[HHKB] 무접점 키보드 끝판왕 HHKB 해피해킹 키보드에 필수 아이템! 원목 팜레스트와 함께한 5년 사용기 기계식키보드/토프레/키보드/맴브레인/리얼포스
안녕하세요. 👋
오늘은 약 5년 넘게 사용을 했던 무접점 키보드의 끝판왕인 HHKB 해피해킹 키보드의 장단점 및 후기에 대해서 오랜만에 써보려고 합니다. 무접점 키보드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요즘 회사에서 기계식 키보드는 많이 사용하실 텐데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조금 더 비싼 거? 🤣
HHKB 해키패킹 키보드 블루투스 버전입니다. 2018년 중반에 구매한 거 같고 금액은 당시 일본 직구를 통해 35만 원 정도 준거 같습니다. 기본 키캡의 색상은 블랙 (무각)입니다. 무각이란, 자판에 아무런 글자가 없다는 뜻이죠. 😰 좌측의 esc, caps lock키의 색상은 리무버와 추가 색상 세트 (대략 3만 원)를 구매하여 교체하였습니다. 리무버를 이용해서 키보드 청소도 가능한게 장점입니다.
구매 시에는 No Japan이 아니었고, 지금은 일본 제품 불매 중입니다. (강요🙅♂️)
키보드 좌측 상단에는 건전지가 없을 때를 대비하여 마이크로 5핀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포트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AA 건전지 2개로 무선처럼 사용하였으나 생각보다 건전지 배터리 소모가 심하더라고요. 하루종일 키보드를 사용하니 당연한 걸 지도 모르겠네요. 결국, 현재는 마이크로 5핀을 꼽고 유선처럼 사용 중입니다. 🤣 블루투스 버전 구매 고려 중인 분들은 그냥 유선 추천드려요! 가격만 비싸고 매리트가 없는 거 같네요.
자세히 보시면 키보드에 아무런 음각이 새겨져 있지 않습니다! 상남자의 키보드! 개발자라면 무각이죠! 😋 일단 키보드를 변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허세는 아니고! 이전 회사에서는 Apple 유선 키보드를 사용했었는데, 이직하고 나서 무언가 나에게 선물을 해줘야 할거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은 역시 키보드가 제일 안성맞춤이죠! 그동안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큰 마음먹고 구매를 했습니다!
내돈내산!
키보드 배열 역시 일반 키보드하고 차이가 많이 나는 게 보이실 텐데요. HHKB는 키가 60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흔히 사용하시는 방향키도 없고 백스페이스 키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괴랄스러운 키보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최소한의 이동으로 타이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오른쪽 아래 Fn키를 이용하여 방향 및 page 이동이 되기 때문에 타자를 치면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 및 단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초반에는 역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게 단점입니다! 🤣😱
타이핑 느낌이 좋습니다.
타이핑을 직접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 기준으로 생각을 해보면 시끄러운 축과 조용한 축이 있다면 그 중간 정도의 소음이라고 할까요? 이런 기계식 키보드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조용하게 되면 저 친구 일 안 하나?라고 생각이 될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
뒤판에는 스위치 변경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저는 MacOS에서 사용 중이기 때문에 그림처럼 스위치를 변경해 주었어요. Windows, Linux, macOS 모두 호환이 잘 됩니다. 후지쯔에서 나온 이 키보드는 예전부터 찐 마니아층에게만 인기가 있는 그런 키보드입니다. 실제로 저도 사용하시는 분들이 거의 극소수였거든요. 그렇지만 역시 무접점의 독특한 타건 느낌과 최소한의 키배열이 주는 맛에 빠지게 되면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 힘들어지게 됩니다. 😋
키보드 상단에는 AA 배터리가 2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요. 정말 너무 급조한 티가 확 나게 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라도 내장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것을 바란다면 사치일 것입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매일같이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건전지를 다발로 준비해야겠네요. 그래서 저는 마음 편하게 유선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 건전지 여유가 생기면 무선으로 쓰면 되니깐요.
마지막으로 팜레스트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키보드의 높이를 보면 아시겠지만 상당한 높이입니다. 일반 키보드보다 높은 위치이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손목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기계식 키보드들이 유독 높이가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걸 상쇄하기 위해서는 팜레스트를 많이 사용하시죠.
다이소에 파는 푹신한 제품도 있지만 여름에 덥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원목으로 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키보드 구매하고 약 1달 정도 사용 후에 구매를 했는데요. 일단 4계절 내내 땀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니 자연스럽게 나무 제품밖에 남지 않더군요. 나무 제품도 여러 가지 브랜드가 있는데 저는 약 2만 원대 제품으로 구매를 했고 5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형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중간에 물, 커피도 많이 쏟았지만 멀쩡합니다. 👍
마지막으로, 이 키보드를 사용한 5년간의 장단점을 적어보자면. (개인 호불호가 명확합니다)
👍 장점
- 손가락이 펼쳐진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고, 키보드 타이핑이 가능
- 희소성이 있어서 누구나 쳐다 봄
- 타건 느낌이 좋음
- 키 색상 변경 가능 (모든 기계식 키보드 해당)
👎 단점
- 비싼 가격
- Made in Japan
- 독특한 키 배열로 적응 실패한 사례 많이 봄
- 비싼 돈 주고 블루투스 제품 살 필요 없음
- 팜레스트 필수
No Japan이라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중고 매물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무접점 키보드의 끝판왕을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고장 날 때까지 계속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 키보드예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