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네로(🤦♀️), 마로(🤦♂️) 집사와 함께 한 1년의 경험기. 05/09 반려동물 입양의 날. 반려동물 한마리 키워보시죠?! 냥이도 좋고 멍멍이도 좋고 ❤️
안녕하세요. 👋
작년 이맘때즈음. 자동차로 춘천까지 달려서 갓 태어난 한 달짜리 아이들을 데리고 온 지 벌써 1년 정도 지나가고 있는 듯해서 고양이 키울 때 주의사항이나 뭐 그런 것들. 저도 초보이긴 하지만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귀여운 고양이를 보는 것하고 키우는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모든 반려동물이 그렇듯이 쉬운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
저희도 예전 포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양이를 모두 좋아해서 고양이카페도 굉장히 많이 갔던 거 같아요. 동물을 키우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 볼 일은 바로 알레르기 여부입니다! 아무리 좋아해도 가까이 가기에는 너무나 먼 당신! 알레르기가 있으면 정말 키우기 쉽지 않을 듯해요. 병원에서 딸아이 알레르기 테스트를 했고 의외로 강아이는 키우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고양이 당첨! 🐈
집 근처에 고양이카페도 몇 번 가보고는 했지만. 사실 그때뿐이거든요. 카페를 나오는 순간부터는 요청사항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아빠 한 마리만 키우자! 내가 똥이랑 다 치울게! ❤️ 그렇게 고민 몇 번 하다가. 결국에는 데리고 왔네요. 🤣
같이 살게 된 지 1년이 지날 무렵인데요. 둘 다 아주 건강합니다! 아직도 네로 (올블랙)는 저를 피해서 다니고, 마로 (고등어)는 완전한 개냥이로 되었어요. 마로는 대략 5.2kg 정도이고, 네로는 약 4kg 정도입니다. 마로는 한꺼번에 많이 먹고, 네로는 입이 짧아서 자주 먹는 스타일이에요. 같은 부모일 텐데 어쩜 성격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
Q :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 숨숨집이 필요할까요?
A : 정답은 필요하다.입니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숨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들만의 집이 필요한 듯하더라고요. 다이소 제품도 몇 개 구매해 봤지만 마음에 드는 집에 정착하기까지 시간 좀 걸렸어요. 다른 집은 철거함. 🤣
Q : 접종은 필요할까요?
A : 1년 미만까지는 병원에서 문자가 오는 대로 방문을 해서 심장사상충이나 그런 것들 접종을 했어요. 그리고 중성화 수술도 해줬고요. 하지만 이제는 성묘가 된 뒤로는 분기에 한번 정도 방문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반려동물이 아프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매번 갈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Q : 야행성인데 어떻게 키우나요?
A : 처음 6개월 정도 밤에 다다다다 돌아다니고 완전 부엉이 같아서 힘들긴 했습니다. 이제는 그래도 밤에 같이 자려는 습관이 어느 정도 길러진 거 같아요. 밤에 자기 전에 격하게 30분 정도 놀아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Q : 고양이 입양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을까요?
A: 집안 대청소 추천드립니다. 특히 자잘한 것들 쓰러지기 쉬운 것들 재 배치 하시고요. 화분이나 병들. 전부 숨기거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주세요. 안 그러면 와장창창...
Q : 고양이 별로 성격이 다른가요?
A : 100% 다릅니다. 같은 뱃속에서 태어난 녀석들이지만 고등어는 엄청나게 겁이 많고, 올블랙은 엄청난 호기심 대마왕이며 수다쟁이입니다. 너무너무 다릅니다. 사람도 그렇겠지만 안 맞는 고양이가 있는 듯합니다.
고양이 키울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중성화 수술일 것입니다. 한 마리당 보통 30여만 원이고, 병원별로 편차가 큰 거 같더군요. 그래도 이왕 키우기 시작했으니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큰돈 들여서 두 마리 동시에 수술받고 왔어요. 회복까지 대충 일주일정도 걸렸고 지금은 모두 건강합니다. 중성화 수술을 안 하게 되면, 암컷이 매일매일 운다고 하길래. (지금도 울긴 합니다. 😰) 암컷은 무조건 해야 합니다!
사료도 고민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그릇에다가 먹을 때마다 사료를 줬는데 문제는 주말이죠. 주말에 외출을 하거나 캠핑을 가게 되면 밥줄사람이 없게 되거든요. 몇 번은 밥을 많이 줘봤는데 이것도 안 되겠더라고요. 녀석들이 배고파서 사료를 찢고 완전 포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래서 검색한 게 바로 자동 급식기! 앱으로도 연동이 돼서 너무 편리합니다! 역시 육아는 아이템입니다! 👍
사료는 고양이 입에 잘 맞으면 될듯하고요. 저희 역시 추가로 코스트코에서 캔을 구매했어요. 캔을 매일 먹이지는 않고 주기적으로 주려고 합니다. 요즈음에는 캔 뚜껑만 따면 번개같이 달려오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추르! 추르도 다이소에서 생각날 때마다 몇 개씩 사 오는 편입니다. 🤔
자동급식기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입구가 열려있고 내부에서 스크루가 돌면 사료가 나오는 시스템인데. 이 녀석들이 입구에 손을 넣기 시작하더군요. 운 좋으면 사료 몇 알이 굴러 나오더라고요. 😋 배고프면 허구한 날 입구에 손을 대고 박박 긁습니다. 구매한 지 1년도 안되었는데 자동급식기 상태가 처참합니다. 🤣
밥만 먹으면 될까요? 물도 먹어야지요. 고양이게 있어서 물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 역시나 초반에는 그릇에 물을 떠놓고 먹였는데. 지들끼리 먹다가 털이 들어가고 결국 그 털을 다시 먹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 🤔 위생 청결해야 하기 때문에 음수기를 구매했고 결과는 만족합니다. 한두 달에 한번 필터 교체만 잘해주면 될 거 같아요! 알리만세!
고양이는 하루에 16시간을 자면서 보낸다고 합니다. 자러 태어났냐? 😅 저도 출근하고 딸아이도 학교 가고 집에 아무도 없으면 하는 일은 그냥 자는 거 외에는 없는 듯합니다. 가끔씩 베란다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 게 낙인 듯하고요. 😎 햇빛이 좋은 날에는 베란다에서 광합성도 하고 그럽니다. 고양이 팔자 상팔자! 🤦♂️
화장실도 필수 아이템입니다. 처음 입양해서 데리고 올 때 다이소에서 작은 대야 하나 사 왔는데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리더군요. 선물 받은 고양이 화장실! 큼지막하니 좋습니다. 남매냥이라서 가끔 둘이 같이 일보더라고요. 화장실은 베란다 앞에 두었는데 바깥 구경도 하고 일도 보고 일석이조! 다만, 바람이 불 때 그 냄새도 같이 날아옵니다. 😱 화장실 청소는 아침, 저녁으로 해주면 크게 냄새가 나지는 않더라고요!
무조건 큰 거 구매하세요. 일 보고 모래 다 날아갑니다!
ㅋㅋㅋ
화장실에 모래가 있어야겠죠? 처음에는 두부모래를 사다가 깔아줬는데 먼지가 굉장히 심하더군요. 그래서 다들 먼지 먼지 하나보다.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시행착오를 몇 번 겪은 뒤로 지금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칸 설루션! 가격과 양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고양이 모래는 매일 정리해줘야 하고 전체갈이도 한 달에 한번 해야 하는 만큼 사료와 비슷하게 모래도 구매를 해야 하더라고요. 계속 돈이 나간다는 말씀 🤔
고양이들이 활개 하는 무대는 정해진곳이 없습니다. 이 녀석들은 집사하고 동등한 위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이 왕입니다. 👑 가운데가 푹 파인 방석이 한 개 있는데 서로 앉으려고 싸우더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창문 높이 달아둔 해먹도 좋아하고요. 가장 좋아하는 곳은 집사의 큰 침대인 듯합니다. 퇴근하고 보면 침대에서 나란히 뒹굴거리는 모습이 많이 포착됩니다. 🤣
이놈들아! 거긴 내 침대라고!
🔥🤬🔥
고양이의 일과는 먹고 자고 싸고! 집시가 없는 시간에 둘이서 이곳저곳을 탐험하기도 하고 바닥에 널브러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좋아하는 스크래처에서 누워있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놈들 같은... 부럽기만 합니다! 👍 고양이들도 고민이 있는지 궁금해요. 다만, 사냥놀이를 너무 안 해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니 자주 해줘야 하는데 이게 참 쉽지 않습니다! 😰
낚싯대도 다이소, 알리에서 많이 사다가 써봤는데 결국 일회용입니다. 특히 마로 (고등어)의 턱힘이 어찌나 쌔었는지 한번 물리면 그대로 놓지를 않아서 그 낚싯대는 곧 못쓰게 되기 십상이더군요. 새로운 아이템을 집사와 같이 놀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산책냥 하시는 분들 부럽기만 하더라고요. 우주선 가방도 하나 구매했는데 밖=병원이라고 생각하는지 현관만 나가도 아우성칩니다. 😰
다른 집 냥이들은 배 만지는 것에 대해 극도로 싫어하던데 우리 집 냥이는 배 만지면 가만히 있어서 좋긴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고양이 배 만지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많이 내려가더군요. 🤣 캣타워는 필수 아이템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몇 달간 고민만 했는데 한 개 정도는 있으면 좋은? 그런 아이템인 듯합니다.
캣타워는 여러 곳에서 다양한 모습과 가격으로 판매 중이니 검토를 잘하시는 게 좋을 듯해요. 많은 리뷰 중에 하나가 바로 내구성이긴 합니다. 고양이 몸무게가 대략 5킬로 후반이라 어느 정도 튼튼한 캣타워가 필요하겠더군요. 다행히 코스트코 제품은 아직까지 튼튼한 거 같아요.
대충 생각난 것은 다 적기는 했는데,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주세요! 최대한 아는 선에서 답변드릴게요. 1년짜리 집사라 틈만 나면 유튜브 영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보다 이제 딸내미가 훨씬 더 잘하는 거 같지만요.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티격태격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 네로야 보고 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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