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포티지R 7년차 점검. 댐퍼풀리 및 미션오일 교환기
안녕하세요.
저의 애마인 스포티지 R (14, 09식)이 이번에 7년 차 점검을 받아오라는 오토큐의 문자를 받고, 패밀리데이인 금요일을 틈타서 바로 입고시켰습니다. 일단은 점검을 받고 무언가 나오게 되면 (10만 킬로 오버) 차후에 고민을 조금 해야지 하고 다짐을 하고 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전부 수리하면 왠지 호구가 될 거 같더군요. 🤣
후다닥 오후 5시 30분까지 겨우 입고를 해서 바로 리프트에 올라갔습니다. 루프탑텐트 밴드에 보면, 루프탑텐트를 장착하게 되면 쇼버쪽이 많이들 나간다고 하는데 저도 어느 정도 걱정이 되더군요. 루프탑텐트를 장착한 지 4월이면 어느새 1년이 되어 가고, 많이는 나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노지로 오지로 차량과 함께 달렸던 터라. 살짝 걱정 반의 심정으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7년의 세월이 그냥은 아닌 거 같습니다. 하부 녹을 보아하니 마음이 아프군요. 물론, 운행에 지장이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역시 물건이던 오래 사용하게 되면 다 그렇게 되는 거 같네요. 하부 세차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외관은 그렇다 쳐도 하부 세차는 조만간 해줘야겠습니다. 미리미리 예방으로 정비를 하게 되면 나중에 큰돈 나갈 일이 없을 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유난히 옆의 차량들과 비교를 하니, 더욱더 더러워 보이네요 😭 미안하다 붕붕 아...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이 많구나. 🤣 세차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타인이 보게 되면 많이 창피하게 되는군요. 에휴... 지하주차장 높이 때문에 못 들어간 지 1년 밖에만 주차해놓으니 더더욱 차량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이네요! 최고의 관리는 역시 주차장에 넣는 건데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라서 주차장에 못 들어갑니다! 어흑..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상 밖으로 오늘 수리비용이 들어가게 생겼네요. 기아 정품 배터리는 17만 원이라길래 패스하고, 나머지 미션오일, 댐퍼풀리 세트로 교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견적을 보러 가신 사이에 후다닥 인터넷 검색해보니 댐퍼풀리 앗세이 금액만으로도 25만 원 정도 하는군요. 어차피 공임비야 발생이 되는 거고, 부품 사다가 공임 나라 가는 시간 생각해보면 그다지 호구 눈퉁이 가격은 아닌 거 같네요. 시간도 돈이기 때문에. 어차피 다음 주에도 캠핑을 가야 하기 때문에 오토큐에서 정비하기로 합니다. 댐퍼풀리의 경우 R엔진의 경우 10만키로 전후로 교체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배터리 자가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무거운 배터리 들때 조심하시는거 외에는 매우 쉽습니다. 인터넷에서 배터리를 주문하시고, + - 전극 유의하셔서 배터리를 탈거하고, 새것으로 교체하면 끝입니다. 자세한건 검색으로!
본격적으로 차량 정비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미션오일은 스포티지 R은 처음이고, 이전에 i30 탈 때도 교체해보았지만, 역시 중형이라서 금액은 더 비싸군요. 저도 지금까지 10만 킬로를 넘어본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일단 매뉴얼에 나와 있는 데로 정비를 하는 게 맞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아무래도 구동계 벨트 쪽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주행 중 커다란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카드로 긁었습니다. 😢
사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약 5년 정도 타고 있는데 크나큰 문제없이 탄 것도 복이라면 복일 수 있겠네요. 요즘 자동차도 정말 뽑기 운이 좋아야 한다고 여기저기서 말씀하시는 부분이라. 잔고장이 발생한다면 정말 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의 붕붕이는 자잘한 고장 없이 지금까지 잘 버텨주었고!
앞으로도 (돈 없으면 폐차할 때까지 🤣) 잘 부탁을 하고 싶네요! 물론, 중간에 돈이 생기면 주저 않고 4WD가 장착이 된 JEEP 랭글러 사하라나 쉐보레의 콜로라도로 기변 하려고 합니다. 꿈이 크네요 🤣
어쨌든, 약 1시간 정도 정비를 잘 마치고 오늘 고속도로 시운전을 하고 왔는데 커다란 체감은 없지만 안전운행에 +1이 되는 심정으로 앞으로도 더욱더 안전운전을 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루프탑텐트 장착 차량은 고속 운행이 어렵습니다! 이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