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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동아시아 최초의 주먹도끼 발굴지! 전곡선사박물관

Emperror 2021. 10.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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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천 전곡리는 노지 캠핑으로 자주 지나다녔는데요. 많이 봐왔던 선사박물관을 드디어 오늘 다녀왔어요! 생각도 안 했는데 마침 딸내미 줌 수업에서 선생님이 선사시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다녀오세요! 하시길래 바로 예약을 했습지요 🤣 예약은 단순히 코로나 때문에 예약을 하는 듯하고, 금액은 당연히 무료입니다. 자 그럼 한번 가보실까요? (예약 사이트는 아래예요)
https://jgpm.ggcf.kr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jgpm.ggcf.kr

집에서 연천은 차로 1시간 거리로 가볍게 드라이브 가기에 딱 좋은 곳인 거 같습니다. 전곡 선사박물관은 2011년에 개장해서 올해로 10년째 운영 중인 듯하고요. 멀리서 찍은 사진이 없는데 박물관 생김새가 다소 특이합니다. 마치 뚝섬에 있는 그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이곳은 박물관뿐만이 아니고 주변 자연환경 조성에서 굉장한 힘을 쓴 거 같습니다. 가을 가을한 요즈음 날씨에 사진 찍기에 정말 좋은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예약은 12시로 했지만, 입장은 11시 55분부터라고 하길래 시간이 조금 남았어요. 근처에 공원이 이렇게나 넓게 아주 아주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유모차도 오케이! 아이들도 오케이! 오랜만에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어요! 딸내미도 좋다는 말보다는 직접 몸소 뛰어다니며 체감을 하더라고요. 🤣 살살 뛰어~ 땀 식으면 감기 걸려~ (부모 마음인가 봐요...)

공원 곳곳에 2~3군데 정도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네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모르겠지만, 많이 걷고 난 뒤에 그네에 앉게 되면 굉장히 편안해지는 거 같아요. 살랑살랑 흔들리는 의자라서 그런 걸까요? 🤣 그네만 보면 아직도 너무나도 좋아하는 예쁜 딸내미예요. 저도 가끔 퇴근길에 그네 보면 앉고 싶긴 하더라고요. 🤣

드디어 입장을 하고 2층에 올라왔어요. 굉장히 넓습니다! 저기 넓은 TV에서는 옛 모습을 재현한 영상을 틀어주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영화를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ㄷㄷ 역시 TV는 뭐다? 거거 익선. 정말 맞는 말인 거 같습니다. 생각만큼 박물관이라고 해서 웅장한 스케일은 아니지만, 넓은 공간에 쾌적한 배치까지. 마음이 편안해지게 되네요.

커다란 티브이의 맞은편에는 아기 매머드의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인가? 하고 놀랐지만. 다행히도 옆에 적힌 안내문구를 보고 한시름 놓았습니다. 설명으로는 약 4만 년 ㄷㄷ 전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매머드의 뼈입니다. 그 옛날 주라기 공원 영화에서 공룡 뼈를 줄로 매달아 놓은걸 본 적이 있는데요. (아재? 🤣) 요즘에는 이런 식으로 고정을 해놓은 거 같습니다. 이쪽은 전혀 문외한이라 이해해주세요. 🤣 뼈 전체 부위가 아니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 기다란 상아는 정말로 크네요! 🐘

미라입니다. 갑자기? 이 미라에 대한 설명도 역시 영상으로 잘 나와 있는데요.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라고 적혀있더군요. 헬리코박터균이 생각보다 무서운가 보네요. ㄷㄷ 앙상한 미라를 보고 놀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덤덤하게 그냥 쓱 보고 지나가는군요. 이제 초3이라 제법 큰 거 같기도 하고 🤣 오히려 저만 무서운 건 아니죠. ㅋ

한쪽에 구석기 여권 만들기라는 기기가 보이는데,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운행을 안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잠깐 설명을 읽어보니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 뒤에, 구석기 스타일로 얼굴을 변형한 뒤에 🤣 4장짜리 사진이 인쇄되는 시스템인 거 같습니다. 적고 보니 굉장히 궁금해지네요. ㅋㅋㅋ 가족 모두 어떤 스타일로 나올지. 나중에 작동하면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역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군데군데 널려있습니다. 🤣 지갑 단속 잘하시고요. 구석시나 옛날 시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아마 사달라고 난리 할 거 같기는 합니다. 특히 나중에 뮤지엄 샵에 보면 정말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한편에는 고래의 뼈도 이렇게 놓여 있네요. 전곡리 유적은 10여 년 동안 17번 유적을 발굴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직접 이렇게 실물 혹은 모형이라도 보여주는 게 바로 진정한 체험이 아닐까 해요. 백문이 불여일견! 오늘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아시아 최초의 주먹도끼인가 봅니다. 이렇게 보니깐 주먹도끼인가 하겠지만, 실제로 보면 그냥 일반 돌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 최근에 톰 행크스 주연의 캐스트 어웨이 작품을 봤는데, 야자나무 열매 속을 열기 위해 결국 주먹도끼 비슷한 날카로운 돌을 이용해서 열었죠. 🤣 영상을 보고 오니 그래도 이해가 빨리 되는 거 같아요. 톰 행크스의 연기력이면 정말 대단합니다.

연천 쪽에 오면 특히나 어딜 가더라도 이런 야생 동물들의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어린 친구들은 만지면 안 되고 꼭 눈으로만 보세요~ 어흥!

인류의 진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이렇게 보니 사람이 키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는 거 같아 보이네요. 예전의 모습은 흡사 침팬지와 유사한 거 같고요. 🤣

점점 뒤로 갈수록 사람의 모습과 비슷해지고 있는 게 보입니다. 확실히 글로 몇 번 보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저쪽 뒤에는 옷도 입고 창 같은 무기도 들고 있고요.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진화는 어디까지인가?!

예전에는 이렇게 동물도 몸집이 굉장히 컸던 거 같습니다. 엘크인가요? 아무리 엘크라도 해도 이렇게까지 클 수 있나.. 예전에 엘크의 뿔을 자르는 조수로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말보다 살짝 더 컸던? 느낌이었거든요. 음. 비슷하려나. ㅎㅎ

전국에서 발굴된 유적지의 현황판이에요. 생각보다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상도는 아무래도 산이 많이서 적은 것일까요?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이런 곳도 천천히 답사해보면 좋겠지만. 🤣 마음만 먹겠습니다.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

항상 추억이 있는 곳에는 딸내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 보러 온 목적과 딸내미를 같이 찍게 되면 그것이 바로 1석 2조가 되는 것이죠. 🤣 오늘 봤던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추억으로 잘 간직해줬으면 좋겠네요.

매머드의 뼈로 만든 움막입니다. 물론 실제 뼈는 아니지만 그 사이즈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대형 빅돔 정도의 사이즈와 비슷할 거 같아요. 뼈로 결합을 시킨 뒤에 동물 가죽으로 그 위에를 덮었으니 제법 따뜻할 거 같습니다. 실내에서는 불도 피우는 거 보면 현대인의 캠핑과 많이 비슷해 보입니다. 🤣

오늘 체험의 마지막은 뮤지엄 샵으로 마무리입니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것들이 생각보다 가격이 꽤 나가더군요. 개인적으로 코끼리 가죽 키링은 정말 탐났지만.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는 것으로 할게요. 박물관 외부에는 멋진 갈대숲을 비롯해 산책코스도 잘 되어 있으니 꼭 한번 와보세요~!!

코로나19로 인해 1시간 정도의 관람이 제한되어 있지만, 실제로 30분 정도면 전부 다 볼 수 있을 정도의 구성입니다. 가볍게 연천 드라이브 생각하고 오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기획전시실은 내일까지 관람이 제한된다고 하니, 저도 다음번에 다시 한번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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