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 곳] 맛있는 녀석들도 왔다간. 80년대로 돌아갈 수 있는 곳. 없는거 빼고 모두 다 있는 곳. 이곳은 바로 서울풍물시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다녀온 서울 풍물시장 을 이제야 포스팅합니다! 갑자기 가게 된 것은 아니고요 🤣 맛있는 녀석들에서 다녀간 영상을 봐보니, 80년 내 생으로 안 가볼 수가 없겠더군요. 요즘 같은 디지털 문화도 좋고 편리하지만 아무래도 아날로그 시절도 많이 그리운 법 이거든요. 그래서 바로 다녀왔습니다. 신설동에 있는 서울풍물시장입니다!
자차로 다녀오실 분들은 바로 옆에 저렴한 공영주차장 이 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시장 상인분들과 사람이 많이 지나가기 때문에 주차장에 진입할 때 사고가 나지 않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주차장이 생각보다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오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풍물시장 내부에서 구매를 하면 주차권도 준다고 하니 제일 아래 내용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
주차를 하고 나서 냉큼 건물 안으로 들어왔어요! 갑자기 비가 어마어마하게 퍼붓더라고요! ☔️ 건물 내부에는 에어컨이 가동 중이라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진짜 깨끗해서 놀랐어요! 👍 그리고 역시나! 사진처럼 예전 물건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경하는 것은 공짜이지만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고 적혀있었어요!
이것은?! 맛있는 녀석들 영상에도 나온 인형이네요! 이 외에도 정말 무수히 많은 아이템들이 전시 중입니다. 아마도 4~50대 분들은 예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한 추억의 아이템들일 텐데요. 저도 역시나 아 이거 그때 그거였는데! 정말 30년 전으로 워프 한듯한 느낌이더군요. 아마 요즘 아이들은 이런 구식 탱탱 아이템이 무엇인지 전혀 모를 테지만요. 🤣
2층으로 자리를 옮겨보니 추억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글세! 정말 오랜만에 보는 문구인데요! 맛있는 녀석들도 왔다 간듯한 포스터가 가운데에 부착되어 있더군요. 근데 영상에서는 많이 안 나오던데 🤣 2층에는 직접 체험할 수도 있고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1층만 구경하지 말고 2층도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
만화방에서는 이렇게 만화책도 읽을 수 있어요! 만화책은 밖으로 가져가면 당연히 안 되는 거 아시죠? 🤣 청춘 사진관에서는 그 시절! 아버지가 입었던 중고등학교 교복이 준비되어 있어서 이렇게 사진도 한번 찍어보았어요! 예전에 아버지가 입었던 교복 그대로인데, 무려 듯 아버지 생각에 잠시 눈시울 좀 적실게요 😢 모자부터 바지까지 있었지만 겉옷만 입고 찍어봤는데 느낌 있나요? 🤣
추억의 전자오락실입니다. 어렸을 때 한판에 50원부터 게임을 해봤는데요. 정말 추억 돋습니다. 오락실 그렇게 좋아해서 정말 많이 다녔고, 많이 혼나기도 했는데요. 🤣 이쯤 되니 목도 마르고 마침 다방이 있어서 커피 한잔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현금만 받는다고 합니다. 계좌이체도 안되고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바깥쪽에 무슨 은행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ATM 기기가 하나 있었어요. 나올 때 본 거라 물만 마시고 갑니다!
청춘 국밥, 청춘 다방, 청춘 사진관!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미용실도 있답니다! 거기에서 와이프는 간단하게 커트 (10,000원, 계좌이체)를 했어요. 🤣 여기까지 와서 커트도 하고 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당연한 이유겠지만요. 🤣
금강산도 식후경 이죠! 한 시간 넘게 구경을 하다 보니 배가 고파집니다. 2층에는 먹을 수 있는 식당가가 있었는데요. 대충 7군데 정도입니다.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각자 선택한 가게에서 먹는 구조더라고요. 저는 여기저기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 딸아이가 가락국수 먹고 싶다고 해서 가락국수집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장님~
기본 반찬입니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가져다주시네요! 한눈에 봐도 집에서 먹을만한 가정식 반찬 입니다. 진짜 맛있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기대도 없이 왔는데 여기 정말 맛집입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그래서 막걸리에 먹으면 기가 막힐 거 같은데, 아쉽게도 차를 가져온 게 너무나도 후회가 되는 순간입니다. 🤣
가쓰오 어묵 가락국수 (6,000원) 나왔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러운 어묵 가락국수입니다. 외부에서 가락국수를 사 먹어본 게 언제였더라? 정말 오래간만인 듯하네요. 딸아이는 특히 밖에 나가면 가락국수를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 저를 닮아서 그런지 면을 너무 좋아하네요. 가락국수 면발이 쫀득하고 국물이 진짜 피로를 풀게 해 주더군요.
고등어구이 (8,000원) 나왔습니다. 딸아이에게 가락국수만 먹일 수는 없어서 오랜만에 생선도 먹어보고 싶고 해서 주문했는데요. 고등어구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뒷부분이라 살이 없어 보이지만 간장에 찍어먹는 고등어구이! 지금 침 넘어가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 꿀꺽! 사장님께서 공깃밥도 하나 더 주셨다는! 🙏
열무국수 (6,000원) 나왔습니다. 저는 사실, 조금 덥기도 해서 시원한 열무국수를 주문했어요! 역시나 시원한 열무국수! 이름 그대로 아주 좋습니다. 국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딸아이도 벌컥벌컥 마시더라고요. 🤣 가격도 이 정도면 나름 저렴하고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어요! 완전 강력 추천드립니다!
음식을 먹고 있는 도중에 사장님에게 주차권을 부탁드려서 받았습니다. 1시간 반이나 공짜로 해주셔서 주차 요금이 정말 가벼워질 거 같네요. 역시 공영주차장이 저렴하고 좋습니다. 너무 인기가 많아서 문제랄까요? 🤣 세 명이서 정말 배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그대로 돌아가는 게 아쉬워서 1층으로 내려가서 다시 한 바퀴 돌고 갑니다. 🤣 어렸을 때 많이 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면 이런 것도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못 봤던 아이템들이 너무 많은 곳입니다. 예전 추억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무조건 와보셔야 할 추억의 장소입니다. 너무 좋은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