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깔끔한 당면순대. 논현동 부추삼겹살

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과음을 한 탓에 오늘 해장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오후를 버틸 수가 없기에, 오랜만에 회사 근처 순대국밥 집으로 가서 해장을 하고 왔습니다. 역시 해장에는 순대국이죠. ㅋㅋㅋ

https://choinah.tistory.com/190

꼼장어 지존. 짱이네 꼼장어 대박 맛집!

회사 근처에 순대국이 2군데가 있는데요. 한곳은 최근에 가격이 9천원으로 오른 바람에 -_-;; 길 건너편에 있는 순대국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설마 여기도 올랐으려나..? 킁..

논현동 치고 싼편입니다.

가격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식당의 주소는 논현동으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저렴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근처에 순대국밥집이 많이 없는것도 이유가 되겠으나, 일단 맛도 나쁜편이 아니라서 많이들 오시는거 같아요. 어쨋든 순대국 7천원 가격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국밥에는 역시 깍두기!

국밥류(설렁탕, 순대국)에는 꼭 빠지면 안되는게 있는데 바로 깍두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 깍두기는 정말 기본 중의 기본 깍두기 그 맛인데요. 또 이 맛이 의외로 괜찮네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되는 정말 평범한 맛이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대기는 사랑입니다.

국밥을 저는 그냥 먹지 않습니다. 저 나름데로의 레시피데로 조합하여 먹는 스타일인데요. 우선 다대기 1스푼, 새우젓 1스푼, 그리고 들깨가루 1스푼 마지막으로 후추 톡톡.. ㅋㅋㅋ

이렇게 넣어서 먹으면 분홍색의 맛있는 순대국밥이 완성되게 됩니다. 물론 처음 간곳에서는 먼저 국물 한번 호로록 드셔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괜찮게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맛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의 양념이 추가로 들어간다면 애써 맛있는 국물이 이상하게 되버리기 때문이죠.

펄펄 순대국 나왔습니다.

사진상으로 살짝 색깔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본다면 설렁탕에 가까운 색입니다. 그만큼 맛이 심플하고 깔끔합니다. 그리고 제목에도 적었듯이, 이곳은 큼지막한 당면순대가 나오는 곳입니다. 고기 순대도 좋지만, 가끔씩 당면 순대도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둘중에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역시 고기순대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ㅋㅋㅋ

어쨋든, 이 집의 순대국은 순대보다는 국물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깔끔한채로 맛을 유지한다? 그런 표현이 어울리는 가게가 아닐까 싶습니다. 7천원짜리 저렴한 순대국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