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갑자기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스즈메의 문단속 재밌다면서 🤣 안 봤는데 어떻게 알아?라고 물었더니 반 친구들은 거의 다 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본 친구들이 노래를 흥얼거린다고. 무심한 아빠라서 속이 뜨끔했지만. 보고 싶다는 말도 안 했던 딸내미에게 미안해지더군요. 그러고 나서 바로 예매를 했어요.
롯데시네마 수유관입니다. 조조영화를 보러 온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너무 좋긴 한데. 수유관에는 딱히 즐길만한 놀거리가 없는 게 아쉽더군요. 원래는 명동으로 나갈까 했지만, 몸이 천근만근이라 집에서 가까운 곳에 왔는데 살짝 후회가 되는 순간입니다. 🤣
캐러멜 팝콘 L (6,500원)입니다. 극장에 왔으니 팝콘도 먹어줘야겠지요? 팝콘 가격이 5,500원으로 적혀있는데 영수증을 보니까 천 원이 올랐나 봐요. 팝콘 가격도 모를 정도로 극장에 언제 온 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 캐러멜/치즈/갈릭 세 종류의 맛이 있었는데 캐러멜은 딸아이가 원하는 맛으로 선택을 했어요. 저는 치즈나 갈릭이 먹고 싶었는데.
극장 상영시간이 10분 전이 되어서 드디어 상영관으로 올라갑니다. 10층에 매표소가 있고 상영관은 12층에 있어서 별도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극장 전용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보수를 한 게 아닐까 싶어요. 맛있는 팝콘을 들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러 가는 길입니다. 🤣
딸아이가 포스터를 받고 싶어 했는데, 아쉽게도 수유관에는 그런 게 없는 거 같네요. 오늘 보게 될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네요. 이제 보니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든 작품이군요. 끝나고 알았는데 후카츠 애리 배우도 성우에 참여를 했더라고요. 3월 8일에 개봉했으니 개봉하고 한 달 만에 보게 되는 영화네요.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어요. 🤣
극장 좌석은 아이들이 안기에는 너무 깊숙하기 때문에 아이들 보조 좌석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게 있어서 다행인 거 같네요. 맨 뒷좌석에 앉았지만 보조 좌석이 없었으면 무릎에 앉아서 봐야 했으려나요? 🤣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너무 조용해서 좋습니다! 영화 시작 전에 팝콘을 이렇게나 많이 먹어버렸어요! 괜히 큰 것으로 샀나 싶기도 하고요. 먹다 보니 조금 질리긴 합니다.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본 게 진짜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지금 기억나는 것은 일본에서 본 뽀뇨밖에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래도 오늘은 딸아이하고 오랜만에 둘이서 영화를 보게 되어서 너무 행복해요.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들과 같이 볼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