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출까지 모든것이 완벽했던 1박 2일. 딸아이와 함께 하는 노지캠핑/차박/아이캠퍼/루프탑텐트/동해/바닷가
안녕하세요. 👋
어김없이 주말이 다가왔어요! 5일 동안 열심히 회사를 다녔으니깐 주말에는 무조건 힐링해줘야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고! 그것이 요즘 단기목표가 되어버렸네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열심히 했으니깐 이번주도 떠나려고 합니다. 장소는 지난번과 동일한 곳인데요. 딸아이가 바닷가에 푹 빠져버렸거든요. ❤️ 바다는 항상 옳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출바알~!!
강원도 인제 넘어서 설악휴게소에 왔어요! 딸아이가 과자 먹고 싶다길래 기름도 넣어야 해서 겸사겸사 들렀습니다! 국도길을 가다 보면 많은 휴게소가 보이는데요. 가격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무턱대고 구매했다가 생각보다 큰 가격에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름값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편의점 가격은 제법 사악하더군요. 😈
진부령 정상에서 강원도 고성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목입니다. 지난주에 눈폭탄이라도 온 것인지 측면에 쌓여있는 눈이 어마어마합니다. 진부령만 넘어가면 마치 다른 세계라도 펼쳐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이 맛에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 거 같아요. 한적한 도로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 너무 좋습니다! 👍
서울에서 고성까지 약 4시간 정도 (휴게시간 포함) 걸려서 드디어 도착했어요! 풍속이 3ms정도로 제법 부는 날이지만 하늘의 맑은 구름 한 점 없이 굉장히 맑은 날입니다. 문득 이런 날씨에는 포터 캠핑카가 제일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피칭도 필요 없이 파킹 자체로 캠핑 시작이니깐요. 포터캠핑카는 주차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완벽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역시 아직까지는 루프탑텐트가 제일 마음에 들기는 합니다. 오늘도 역시 설치까지 대략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어요! 텐트 내에서는 딸아이가 제법 잘 도와주네요! ❤️
빠른 피칭 덕분에 올라와서 잠깐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저 멀리까지 아주 잘 보이는데요! 캠핑을 다니다 보면 정말 맑은 날씨를 만나는 것도 운인 듯합니다. 비가 오는 날씨의 우중캠핑도 좋지만. 이렇게 맑은 날씨도 정말 좋습니다. 바다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거든요. 바다는 항상 좋아요!
도착시간이 점심시간 즈음이라 서둘러 딸아이에게 밥을 줘야겠어요! 이번에는 간단하게 햇반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냄비를 깜빡하고 놔두고 왔어요! 🤣 꼭 캠핑 오면 한 개씩 까먹고 오게 되네요! 그래도 다행히 티탄스티머가 있었네요! 여기에 햇반을 넣고 부글부글 끓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지요! 😋
티탄스티머의 영상을 보시면 연기가 펄펄 끓고 있죠? 제일 하단에 약간의 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증기로 밥을 끓이고 있습니다. 햇반을 끓여서 먹어도 맛있지만 티탄스티머로 하면 촉촉하고 맛있게 되더라고요! 이것마저 안 가지고 왔다면 정말 낭패였을 거 같아요! 😱
햇반과 함께 캠핑에는 역시 3분 카레! 간편식으로는 정말 안성맞춤입니다! 3분 카레 역시 뜨거운 물에 끓여주면 정말 맛있는 카레가 완성이 됩니다. 햇반에 카레를 부어서 주니깐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카레의 맛은 정말 꿀맛입니다! 이보다 맛있을 수는 없을 거예요! 😋
아빠! 집에서 먹었다면 평범한 카레였겠지만, 캠핑 와서 먹으니 세상 최고의 카레야! ❤️
맛있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이제 자유시간입니다. 잠시 무한도전도 보고 딸아이는 수도쿠 책을 가지고 왔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저도 책을 지참해야겠습니다. 딸아이가 수도쿠를 푸는 동안 저는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셔야겠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소주 한잔 하는 게 최고의 상이라고 봐야겠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소주는 집에 가서 마시는 걸로 해야겠어요! 👍
맥주도 한 캔 하고, 딸아이도 장거리 운행에 피곤했는지 한숨 하기로 했어요. 바다를 그저 멍하니 바라만 봐도 정말 행복한 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일주일의 고된 시간도 잠시 잊어버리고 가야겠습니다.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한 보상이라고나 할까요. 열심히 학교 다닌 딸아이도 고생했어! 🙏 잠시 바다를 보면서 힐링에 빠져봅니다.
드디어 밤이 되었습니다. 노지캠핑에서 맞이하는 밤에는 랜턴이 필수입니다! 루프탑텐트와 트렁크에서 사용하는 랜턴들이 각자 일하는 시간이 왔네요. 한숨 자고 나니 배도 고프고 해서 일찍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가볍게 라면을 먹기 위해서 물을 끓여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쿠팡에서 이소가스 450짜리 한 박스를 구매했더니 마음이 굉장히 여유롭습니다! 오토캠핑장에는 뭐든지 구매가 가능하지만 노지에서는 한밤중에 구매하는 게 거의 어렵다 보니, 미리미리 넉넉하게 가져오는 게 좋습니다! 👍
오늘 저녁밥은 간단하게 편의점 육개장과 비비고 김치 그리고 삼각김밥이에요! 둘 다 입이 짧다 보니 이 정도만 먹어도 금세 배가 차게 됩니다. 넉넉하게 밥 한 끼로 먹어야 하는 게 맞지만 뭐라도 맛있게만 먹어준다면.. 😰 캠핑 와서 입맛이 좋은지 라면 절반과 삼각김밥도 한 개 통째로 잘 드시는 딸내미! 추운 날씨일수록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겠죠! 😋
밥도 다 먹고 날씨도 추워지기 때문에 루프탑텐트의 창문을 모두 닫았어요! 왼쪽의 흰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이너텐트입니다. 추운 날씨에는 내부에 텐트를 한번 더 감싸줌으로써 차가운 공기를 막아줍니다. 겨울에는 이너텐트가 필수입니다. 확실히 텐트 사용유무에 따라서 입에서 입김이 안 나오게 되네요. 그게 또 동계캠핑 아니겠습니까? 😅 따뜻한 온수보일로를 켜고 딸아이와 즐겁게 무한도전을 보고 있어요!
밤이 깊어갑니다. 대략 낮 1시 정도에 이소 가서 450짜리 새것으로 온수보일러를 가동했는데요. 밤 10시 정도에 확인해 보니 거의 사용을 다 했더라고요. 쾌적한 밤을 위해서 미리 새것으로 교체를 해줍니다! 날씨가 맑아서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별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역시 사람은 자연과 가깝게 살아야 좋은 거 같아요! 언젠가는 꼭 바닷가로 이사를!! 🤔
드디어 날이 밝았어요! 예상대로 아주 멋있고 깔끔한 일출이 나왔어요! 오랜만에 보는 환상적인 일출입니다! 딸아이를 깨워서 같이 이 멋진 광경을 봐야겠죠?! 꿀잠 자는 아이 깨워서 나왔더니 나름 본인도 마음에 드나 봅니다. 🤣 이런 광경 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된 것이죠!
선명한 일출을 보니 문득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사진들이 떠오르더군요. 딸아이와 함께 서로 찍어주기 놀이도 해봅니다. 얼굴은 자다 깬 얼굴이라 많이 민망합니다! 바람도 전일보다 조금 줄어서 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아요. 빨리 일어난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일출놀이! 일출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
잠시 강원도 동해바다의 파도소리 듣고 가실게요. 해가 뜨는 멋진 광경은 정말 쉽게 볼 수 없거든요. 매번 강원도 올 때마다 일출을 보려고 시도는 했지만 번번이 구름에 가려서 못 보던 날들이 많았어요. 이렇게나 멋진 일출을 보고 있는 나와 사랑하는 딸아이.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또 감사합니다! 🙏
일출을 보고 아침을 일찍 먹기로 했어요! 전날 배가 살짝 고팠다는 😋 오늘의 아침은 짜장입니다! 어제 카레를 먹었으니 오늘은 당연히 짜장이죠! 티탄스티머를 이용해서 빠르게 햇반과 짜장을 준비해서 딸아이에게 먼저 줘야죠! 항상 딸아이가 우선이고 저는 그다음입니다!
저의 아침은 신라면 건면을 준비했어요! 원래는 그냥 참았다가 속초에 있는 막국수와 수육을 먹으려고 했는데 딸아이가 그냥 집에 가서 족발이나 시켜 먹자고 하길래 포기하고 라면을 끓입니다. 😱 메밀막국수와 수육 먹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아침은 늘 먹던 대로! 해변에서의 모닝 라면입니다! 추운 바람을 맞이하면서 먹는 라면의 맛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루프탑텐트에 올라가서 못다 한 잠을 자야겠어요! 온수보일러의 온도를 보니 밤새 열일 해주고 있었네요. 바닥이 뜨끈합니다. 태양이 점점 올라오면서 햇빛이 나오게 되니 텐트도 자동적으로 말려지고 모든 것들이 잘 맞아떨어지는 순간입니다! 한참 자다가 더워서 일어날 정도였어요! 햇살이 따뜻해서 10시가 넘어가니 조금 덥더라고요. 🤣 쓰레기는 모두 쓰레기봉투에 담고 머문 자리 깔끔하게 정리하고 서울로 돌아가야겠어요!
되돌아오는 길은 진부령을 선택했어요! 진부령에는 아직도 눈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서울까지 갈길이 멀지만 아쉬운 진부령 고개를 뒤로 하고 이제는 집으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딸아이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1박 2일 잘 머물고 가요! 👋
집에 가는 길에 점심은 해결해야 해서 홍천에 있는 두촌휴게소에 들렀어요! 육개장 (10,000원) 을 주문했는데 너무너무 맛있더라고요! 살짝 매콤한 맛이긴 했는데 딸아이도 너무 잘 먹더군요. 다음번에도 이곳에 와서 끼니를 때우고 가야겠어요!
딸이 이와 함께 한 1박 2일 노지캠핑. 파도소리가 있어서 주변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 혼자 있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소음은 제발 신경 좀 썼으면 좋겠네요. 나 혼자 있는 거처럼 스피커를 크게 틀면 다른 사람에게는 민폐가 됩니다. 쓰레기도 아무 데나 버리면 안 되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클린캠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나부터 꼭 노력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