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눈 내린 겨울날,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에서 딸아이와 특별한 데이트

겨울, 눈이 소복이 쌓인 어느 날. 소요산역 근처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서 딸아이와 오랜만에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두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곳! 소요산 경기북부 어린이 박물관 체험기. 거대한

반응형

눈이 정말 많이 내려 마치 겨울왕국에 온 듯한 풍경이 펼쳐졌어요.

특히, 박물관에 차로 올라가는 길은 눈 때문에 차량들이 오르지 못해 주차 시 약간의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주차비 2,000원, 입장은 무료)

728x90

자유수호평화박물관 – 동두천시가 운영하는 품격 있는 공간

이곳은 동두천시에서 운영하는 전쟁 박물관으로, 6.25 전쟁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성인인 저조차도 처음 알게 되는 정보가 많아 생각보다 유익했어요.

실내는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었으며, 겨울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적어 조금 춥게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여유롭게 구경하며 딸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탱크 게임 시뮬레이션 – 과거와 기술의 만남

박물관 내부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을 활용한 탱크 운전 시뮬레이션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사진만 찍어보았고, 제가 직접 탱크를 조작해 이동하면서 적을 포격하는 게임을 해봤어요.

다소 옛날 느낌의 게임이어서 몰입감이 크진 않았지만, 전쟁 당시의 탱크 작전을 경험해 본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전시관 – 영상과 함께 배우는 전쟁 역사

박물관은 총 3층 규모로 전시되어 있고, 각 층마다 다양한 자료와 당시의 역사적 순간을 전달하는 영상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책으로 배우는 것보다 이런 자료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이해하기 훨씬 쉬웠습니다.

특히, 딸아이가 영상에 흥미를 느끼며 집중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2층 휴게 공간 – 잠시 쉬어가는 여유

2층에는 휴게실과 오락실 기기 1대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 갈 수 있었습니다.

차분하게 앉아서 쉬는 공간이 있어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 온 아이들이라면 아마 오락실 기기에 빠져있을 듯했어요.

이곳에서 참전용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코너도 있었는데, 메시지를 입력하면 바닥에 메시지가 표시되는 독특한 연출이 있어 딸아이와 함께 참여해 봤습니다.

사람을 인식하는 프로그램들도 있었지만, 조금 부자연스러운 점이 아쉬웠어요.

야외 전시 – 전쟁 당시의 군용차, 전차, 비행기

박물관 내부를 둘러본 후, 야외로 나가니 당시 전쟁에 사용된 실제 군용차, 전차,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눈 덕분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재미도 있었지만, 장비를 가까이서 보지 못한 점은 살짝 아쉬웠어요.

탱크나 군용차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라면 이곳에서 정말 신날 것 같습니다.

눈 오는 날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의 매력

이번 방문은 눈이 많이 내린 덕분에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딸아이와 겨울날 데이트로 갔던 실내 박물관 방문인데, 전쟁의 역사도 배우고 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 날씨가 좋은 날 다시 방문해 야외 전시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네요.

방문 꿀팁

• 입장료: 무료 (주차비 2,000원)
• 운영 시간: 방문 전 동두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필수!
• 추천 대상: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 가족 단위 방문객
• 겨울 방문 시 주의: 눈 오는 날은 도로 상황을 꼭 확인하세요.

눈 내린 겨울날, 딸아이와 함께 했던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데이트는 참으로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가족이나 아이와 함께 역사와 겨울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