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업무가 끝나고 회사 동료분과 함께 근처 삼겹살집을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신사동, 압구정 근처라 싸고 맛있는집은 없기 때문에, 어차피 같은 가격이라면 맛있는집이 낫겠죠? ㅠ.ㅠ 맛을 최우선으로 검색해서 나온 결과로 오늘 이동합니다.
회사 근처에 양철집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평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이곳으로 가즈아~!!
메뉴판 입니다!
아 찍고 나서 보니까 삼겹살이나 저녁 메뉴판이 위에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ㅋㅋㅋ 삼겹살은 1인분에 13,000원이였던거 같습니다. 일단 가볍게 삼겹살 2인분, 그리고 소주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실내 전경입니다.
주문을 마치고 나서 가게를 한번 둘러봤는데, 눈에 띄는게 온통 벽에 적혀진 낙서 및 사인의 흔적이군요. 이걸 보고나서 주인아주머니에게 여기 몇년이나 되었나요? 물어봤더니 "20년이요" 라는 대답을 듣고 놀랐네요. 맛이야 어찌되었건 한곳에서 20년이나 했다는것은 맛에 자부심이 있을게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실패할 확률은 굉장히 적을거 같습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주변 벽화(?)에 감탄하고 있을 찰나에, 주인 아주머니께서 기본 음식과 소주를 준비해주셨네요. 아 그리고 이곳의 특징? 중에 하나가 모든 자리의 불판에 아주 약하게 불을 켜놓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바로 손님이 왔을때 철판굽기가 시간이 걸리는 모양인가 봅니다. 어쨋든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 베리굿굿!
삼겹살 2인분 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바로 초벌구이가 어느정도 되어서 나온다는 것이네요. 이것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구워서 먹을건데 이렇게 하면 먹기까지의 시간이 굉장히 단축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커팅도 되어서 나오는게 참 오랜만이네요. ㅎㅎㅎ
양은 글쎄요. 살짝 호불호가 갈릴수가 있겠습니다만, 이정도면 적절 혹은 살짝 부족해 보일 수는 있겠네요. 차라리 3줄 나왔더라면 아무도 모르겠지만, 왠지 커팅이 되어서 나오니까 의심(?)이 조금 들기는 하네요. ㅋㅋㅋ
계란찜 서비스.
안그래도 국물류로 하나 뭐 시켜볼까 생각했는데, 계란찜이 나오는군요.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는 맛있는 맛이였어요. 계란찜도 적절하게 익혀서 나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ㅎㅎ 계란찜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ㅠㅠ
삼겹살이 익어갈 즈음에, 김치도 올려서!
처음에 나온 배추김치 맛이 굉장히 서울식이기 때문에, 철판에 같이 구워서 드시면 굉장히 맛있게 변신을 하게 됩니다! 이거 싫어하시는 분들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삼겹살에 김치! 실패하기 어려운 조합 아니겠습니까? 😻
김치 철판 볶음밥 2인분
고기가 어느정도 배에 들어가고, 뭔가 탄수화물이 먹고 싶어지게 되더군요. 이때다 싶은 분위기에 볶음밥 2개를 주문했어요. 특이하게 치즈 1장 토핑이 올라가는군요. 덕분에 더 느끼하게 더 맛있는 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볶음밥 위에 남아있는 고기하고, 미리 구웠던 김치를 송송 잘라서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는 김치 삼겹살 볶음밥이 완성되게 됩니다. 이름은 길지만 충분히 맛있어요. 도전!
식사 마지막은 뭐다? 냉면.
마지막 입가심으로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이곳은 후식 냉면이 아닌 정식 냉면입니다. ㅋㅋ 그렇기 때문에 양이 1인분은 나오게 되는군요. 냉면은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면과 동일합니다. 어쨋든, 소주를 마신 뒤에 냉면 국물을 마시니 속이 개운하고 시원해서 좋더라구요. ㅎㅎㅎ
생각보다 그리 엄청 비싸지 않게 둘이서 맛있게 먹었던거 같습니다. 여기는 아주머니가 점심도 맛있다고 하시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점심 김치찌개에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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