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순대가 가득한 순대국밥. 설백순대국

안녕하세요.

월요일부터 뭔가 속이 쓰리고.. 찌뿌둥하길래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순대국밥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지난주에 먹었던 도산대로 건너편에 있던 순대국이 아닌, 회사 근처에 있는 2층식당으로 갔습니다. 최근에 금액이 올랐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과연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가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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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깔끔한 당면순대. 논현동 부추삼겹살

지난주에 다녀왔던 순대국은 글에서도 적었습니다만, 서울식의 깔끔한 순대국입니다. 국물부터 순대까지 깔끔 그 자체입니다. 순대국의 꼬릿한 냄새가 싫으신 분들은 여기 순대는 좋아할거 같아요.

기본 반찬 나왔습니다.

이곳은 배추김치가 아닌 무채 김치가 나옵니다. 맛은 맵지도 않고 노멀한 맛이에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깍두기가 빠질 수 없겠죠? 깍두기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파와 고추까지! 고추는 매운거 같아서 저는 패쓰할게요. ㅠ.ㅠ 김치 2종류는 옆에 미니 항아리에 가득 들어있으니, 다 드셔도 이모님 호출하지 마시고 셀프로 드시면 되겠습니다.

설백가마순대국.

사진으로만 봐도 지난주 순대국하고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다대기, 들깨가루, 새우젓은 제가 추가했어요) 위에도 적었습니다만, 꼬릿한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오기 때문에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패쓰하셔야겠습니다. 저도 냄새에 민감한 편이긴 한데 여기는 뭐 그렇게 엄청날 정도로 냄새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당면순대가 아닌, 고기순대가 들어있습니다. 이거 맛있죠! 고기순대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근처 직장인들에게 항상 사랑받는 그런 가게입니다. 오늘도 당연히 사람이 드글드글 초 만원이였어요. ㅠㅠ

순대국 가격이 원래 8천원이였는데, 최근에 9천원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와.. 순대국이 9천원이라. 앞으로 자주 가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처 기본 밥값이 8천원인데, 올랐다는건 뭐 그만큼 맛에 자신이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비싸네요. ㅜㅜ

건너편 순대국은 7천원인데 비해, 2천원이나 차이가 나는군요! 가성비로는 건너편. 맛으로는 이곳을 선택해야겠습니다만. 9천원의 가격때문에 당분간 안녕해야할거 같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