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캠핑을 갈 수 있는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모두 다 알고 계시죠? 언제 주말이 오는지. 이번 주에 비 소식은 없는지. 🤣 다행히? 비 소식은 일요일 넘어서 있다고 해서 이번 주에도 캠핑으로 출발해보시죠! 이번 주에는 처음으로 금요일 퇴근하고 출발해보았습니다. 한 달에 한번 있는 패밀리데이라서 16시에 퇴근이거든요. 😜 후다닥 집에 가서 짐 정리를 하고 오후 5시 넘어서 출발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야영지입니다. 장소 공유는 따로 해드리지 않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머문 자리 아니 머문 듯. 깨끗한 캠핑. 그린 캠핑해주시는 거 다시 한번 잊지 마시고! 캠핑 고고싱! 🚙
피칭 완료!
🤣 첫 사진부터 피칭 완료 사진이 나오는군요. 차도 막히고 오면서 폭우가 쏟아져서 ☔️ 집에 가야 하나. 🤔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다행히 양평 넘어서 횡성에 진입하니 날씨가 쾌청해지더군요. 🤣 도착하니 저녁 8시 30분이 넘어서고, 이미 해는 퇴근해버린 상태라 굉장히 어두웠습니다. 하지만, 여기 노지에 우리뿐만이 있는 게 아니라 군데군데 랜턴들이 보여서 일단 처음으로 야밤에 설치를 했습니다.
바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 노지(잔디)입니다. 파쇄석은 없지만, 그래도 커다란 돌이 없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팩을 설치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여름 저녁이라서 하루살이의 무시무시한 공격은 피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이번에는 미리 준비를 해온 터라. 벌레의 공격을 살짝 피해봤습니다. 🦟 🤣
벌레 퇴치 랜턴 하고, 모기향 2개를 준비했는데요. 이거 생각 외로 괜찮은 조합입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여름철 캠핑이 힘든 이유가 더위와 쌍벽을 이루는 바로 이 하루살이인데요. 벌레 극혐이신 분들도 이거 준비하시면 문제없이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여기에 전기 모기채 이런 거 있으면 더욱 좋겠죠. 😝
랜턴은 필수
오늘 정말 크레모아 랜턴이 열일 해주시네요. 밝기를 최대로 해봤더니, 정말 눈부실 정도라 ㅋㅋ 다만, 아쉬웠던 거는 랜턴 스탠드가 있었으면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밑에서 빛을 쏘다 보니, 눈뽕이 심하게 옵니다 ㅠㅠ 자꾸 장비를 추가하는 게 금전의 스트레스가 있지만, 랜턴 스탠드는 다시 한번 더 고려를 해봐야겠습니다.
이 밤을 달래주고..
사이트 설치도 끝났겠다. 이제 뭐하면 될까요? ㅋㅋ 바로 저녁을 먹어야죠. 저녁을 먹기에는 다소 늦은 시간이었지만. 이때가 아마 9시 넘었을 거예요. 그래도 이 느낌 살려주는 친구를 소환해야겠죠! ㅋㅋ 오늘의 메뉴는 수육과 매콤 떡볶이입니다. 음식 사진은 너무 어두워서 못 찍었습니다만, 제주도 흑돼지 수육과 매콤 매콤 한 떡볶이의 조합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거기에 소주까지! 크으~~ 기가 막힙니다!
불멍 준비는 역시 토치
자, 저녁 식사도 끝났겠다. 이대로 자면 너무 섭섭하겠죠? 캠핑의 꽃인 불멍을 해보려고 합니다. 장작에 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토치가 제일이지 싶습니다. 처음 불멍 해보겠다고 라이터로 했던 적이 생각이 나는데요. 그냥 8천 원짜리 코베아 토치 추천드립니다. 그냥 한방에 끝납니다. 속이 후련하죠. 아직도 라이터로 불 붙이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 (꼭, 코베아 제품이 아니더라도 토치면 상관없습니다.)
불멍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도입니다. 사진에 불이 들어가 있으면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지더군요. 불멍을 보고 있는 우리 가족. 잠시나마 걱정, 근심은 모두 떨쳐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정말 멍 때리기에 이 보다 좋은 게 과연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불멍 ASMR 영상 올려드립니다. 스피커를 켜고 한번 들어보세요. ^^
아침 풍경
역시 노지의 밤은 살짝 춥습니다. 지금 7월인데도 새벽에는 추우니까, 이불이나 따뜻한 겉옷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온수보일러가 있기 때문에, 아주 뜨거운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새벽 5시만 되면 닭의 울음소리(확성기 걸어 논 듯한...)로 인해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오른쪽에 계단 보이시겠지만, 바로 위에 화장실입니다. 새벽부터 오가는 발걸음 소리도 한몫 단단히 하더군요. 😪
재활용 및 쓰레기
인근 동네에서 관리를 하는 노지인거 같습니다. 재활용도 버릴 수가 있고요. 아마 동네 쓰레기봉투를 구입하면 여기에 버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쓰레기 무단투척을 막는 CCTV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희도 재활용은 여기에 버리고, 쓰레기는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집에 잘 가지고 왔습니다. 도봉구 쓰레기봉투라. 🤣 그리고 왼편에 개수대가 있고 시원한 물이 나온답니다!
아침은 역시 모닝 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 한봉지 먹어야, 캠핑 왔다는 게 느껴집니다. 보글보글 라면에 계란 하나 풍덩! 맛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ㅋㅋㅋ 귀요미는 햄버거 하나 구워서 줬습니다. 반찬도 많이 필요 없습니다. 집에서 가지고 온 깍두기 하나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캠핑 가서 꼭 요리를 해 먹어야겠다.라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집에서 가지고 오던, 요리를 사서 오던 🤣 맛있게만 먹으면 됩니다.
아이캠퍼 스카이캠프 내부
어닝(타프) 밑에서 찍어본 스카이 캠프 내부입니다. 보이기에는 작게 보이지만, 실제로 내부는 굉장히 넓습니다. 4인용이기 때문에 아주 넓어요. 사다리도 매우 견고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새벽에는 춥기 때문에 이불을 들고 다닙니다. 🤣
노지의 즐거움
노지를 가던, 오토캠핑장을 가던 자연 그대로를 느끼기에는 양쪽 모두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꽃과 새 이것만으로도 캠핑을 오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밤에 보이는 수많은 별들. 도심에서는 모두 볼 수 없는 것들이죠. 귀요이도 어젯밤에 많은 별들을 보고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
만화 타임
밥도 먹고 근처 구경도 하고, 이번에는 텐트에 올라가서 아이패드로 만화를 볼 시간?입니다. 이렇게 텐트 내부에서 영상을 보면 눈이 굉장히 졸리게 되더군요. ㅋㅋ 날씨만 선선했다면 최고였겠지만. 슬슬 온도가 올라가니 날씨가 더워집니다. 낮에는 텐트에서 있기에 조금 덥습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괜찮은데 바람도 안 불면 정말 힘들어요.
간식, 음료 시간
사실, 캠핑을 오게 되면 뭘 해야 할까. 매번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답을 못 찾은 거 같습니다. 아이들은 할 게 없으니 자꾸만 스마트기기를 원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요즘 집에서도 할게 딱히 없어서 안쓰럽기는 한데. 정말 다 같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보드게임? 술래잡기? (더워서 포기) 🤔 뭐가 좋으려나...
여유를 즐기자
할거 없는 건 둘째로 두고, 역시 바쁜 일상 속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여유로움. ✌️ 이 맛에 캠핑을 오는 게 아닐까 합니다. 노지에서의 즐거움은 자연 그대로 바로 거기에서 오는 거 같아요. 이곳 야영지는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개수대, 화장실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어요. 먹을 거만 싸서 간단하게 놀러 와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사실, 금요일 오후에 출발했던 이유는 일요일까지 2박을 목표로 하고 왔습니다만. 이번 주 일기예보가 또 바뀌었더군요. 날씨를 보고 대충 해가 넘어가는 오후에 장비 철수하고 귀가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일요일) 엄청난 폭우로 인해서. 정말 철수하길 잘했다고 생각 중입니다. 고성의 동해바다를 못 봐서 아쉽습니다만. 다음에 또 가면 되니깐요.
이번 캠핑에서도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또 생겨서 좋은 거 같습니다. 바로 이런 게 추억이 아닐까요? 귀요미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다음번 ⛺️ 캠핑은 어디로 갈지? 다음 주에도 행복한 고민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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