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전자기기

[HHKB] 무접점 키보드와 커피가 만난 날.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제목 보시면 딱 느낌 오시죠? ㅠ_ㅠ 오늘은 커피를 안 마셨어야 하는 날인지.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그만 커피를 키보드에 쏟고야 말았습니다. 😱 바로 정신 차리고, 오랜만에 먼지떨이 하는 기분으로 분해를 해서 다시 사용 중인데, 다행히 별 이상은 없는 거 같네요!

키보드의 키캡을 적출하기 위해서는 키 리무버가 있어야 하더군요. 이거 없이 그냥 해보려다가 키캡 다 부술뻔해서 작년에 구매했던 거 같습니다. HHKB에 호환되는 저렴한 거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전부 판매가 안 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아마존을 이용해서 구매를 했었습니다. 가격은 정말 용서가 안됩니다!

리무버를 이용해서 한 땀 한 땀 천천히 적출하다 보면 금 밥 다 뽑히게 됩니다. 이상하게 Shift 캡이 잘 안 빠지더군요. 어쨌든, 작년에 청소를 한 거 같은데. 그새 이렇게나 많은 먼지들이 쌓여있네요. 아래쪽에 보이시려나 모르겠지만, 커피 국물입니다. 그나마 원두커피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맥심 커피였으면 정말 답이 안 나왔을 거 같습니다.

무광 블랙을 사용하다 보니, 역시나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됩니다. 하지만, 유광의 경우 먼지는 없겠지만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특유의 번들거림이 많이 생기더군요. 그럴 바에 무광을 선택하자 해서 벌써 3년 차 사용 중입니다만. 먼지가 살짝 불편하긴 합니다. ㅋㅋ

키캡을 빼실 때, 저처럼 잘 모르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원래 배열과 동일하게 놔주세요. ㅋㅋ 1~4열까지 키캡의 높이가 미묘하게 다른 거 같습니다. 느낌인 줄 모르겠지만. 어쨌든, 섞어서 원상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없기 때문에 동일한 위치에 놔둬서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인터넷 보면 깨끗하게 세척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회사에서 사용 중이라 될 수 있으면 빠른 시간 내에 완료를 해야 해서 ㅋㅋ

자판 내부 먼지는 다이소의 여성분들이 쓰시는 붓터치를 이용해서 먼지를 깨끗하게 털어줍니다. 단돈, 2,000원에 구매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가벼운 먼지떨이에만 쓰시고 많이 쓰다 보면 털이 빠지게 되니 조심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먼지 털고 내부 물티슈로 잘 닦고 말리면 될 거 같습니다. ㅋㅋ 아몰라~

조립은 항상 그렇듯이 분해의 역순입니다. 동일한 위치의 키캡을 다시 제자리로 쿡 하고 넣어줍니다. 역시 남자는 무광 부각이 진리인 거 같습니다. 아직도 특수문자, 그리고 숫자에는 조금 헤매긴 합니다만. 정말 구매는 잘한 거 같습니다. (참고로 구매한 지 3년 차라 노 재팬 전입니다.) 키보드를 주로 치는 직종이라. 손가락이 편하고 무엇보다 타자 치는 맛이 난다고 할까요? 무접점 키보드의 끝판왕 HHKB! 

드디어 조립이 끝났습니다. 팜레스트도 커피에 적신 탓에 닦고 살짝 말렸더니 끈적거림이 없이 아주 좋습니다. HHKB의 특성상, 키보드가 살짝 높은 편이기 때문에 우드 팜레스트를 많이들 추천하시던데, 3년 차 사용 중임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손목도 생각보다 편합니다. 하단에 두터운 장패드를 한 장 깔고 그 위에 작업을 하면, 손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HHKB의 키보드 배열을 보시면, 놀랍게도 방향키가 없습니다. 기존 키보드 대비 키가 많이 없어요. ㅋㅋ 하지만, 처음에만 어렵고 적응만 된다면, 손가락이 이동하는 게 많이 줄어들어서 편리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다른 직원분들이 자리에 와서 타자를 치려고 하면 100이면 100 모두 움찔하게 된다는 것이죠. ㅋㅋ

Windows / Mac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접점 키보드 HHKB 저는 블루투스 버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AA 건전지 2개가 들어가지만. 대략 한번 교환으로 1달 정도는 사용하는 거 같습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Neo 건전지로 편안하게 선이 없는 환경 너무나도 좋은 거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