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셀프 선물 도착! XBox Series X 개봉기

안녕하세요.

지난 9월 말이었던가요? 치열했던 엑스박스 예판 현장(네이버)에서 겨우 겨우 와이프와 함께 했던 2인 3각의 예판에서 무려 4수 만에 예판을 했는데요. 😭 감개무량! 저는 네이버로 도전했고, 마누라는 하이마트 앱을 연타했던 게 벌써 3달 전이군요. 🤣 어쨌든, 4차 예판을 성공했고, 드디어! 드디어! 어제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 

박스에 보니 누가 봐도 엑스박스인 줄 알겠더군요. 기사님에게 집에 사람 없으니 경비실로 부탁한다고 남겨놨는데, 집 앞에 놓고 가셨네요. 복도식이라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박스를 발견하고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 

밥을 먹기 전에 얼른 개봉부터 해봤습니다. 엄청나게 커다란 박스에 뭐가 있나 봤더니, XBox 배지가 달랑 한 개 들어있네요. 🤣 너무 과장해서 공을 들인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배지 사이즈와 박스와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네요.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기도 할 정도네요.

골판지 박스 안에서 또다시 엑스박스 상자를 꺼냈습니다. 검은색답게 내부는 블랙스러운 느낌으로 포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뽁뽁이 1차 내부에 완충지로 2차. 던지지만 않았더라면 무사해 보입니다! 개봉 고고!

박스를 모두 까고 내부에 들어있는 게 본체, 전원코드, HDMI, 패드, 건전지 AA 2개,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이 외에 사진에는 없지만 XBox 스티커(캠핑 장비에 붙이면 될 듯)와 XBox 로고가 붙어 있는 마스크(흰색, 검은색 2매)가 있습니다. 마스크는 XBox 로고가 있어서 착용하고 다니기에는 다소 부끄러울 거 같네요. 🤣 

XBox 게임 패드입니다. 무광 블랙에 키 버튼 색상이 특이하게 생겼네요. 스위치를 제외하고 플스, 엑박 구매를 해본 적이 없어서 기존 꺼와 비교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어쨌든, 마음에 드는 건 그립 했을 때 느낌이 굉장히 좋습니다. 뒤편에 까칠까칠한 부분이 있어서 잡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딸내미 표현을 빌리자면 뒤에 때밀이 타월이 붙어있나?라고 합니다. 🤣 

본체 뒤편입니다. USB와 랜선 포트, 그리고 이게 바로 유명한 외장 스토리지군요. 이번에 블프 때 미리 구매를 할까 했지만, 얼마나 할지 예상이 안 되는 마당에 처음부터 무리하게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곧바로 후회)

딸내미가 주로 하는 스위치의 프로콘과 비교했을 때, 크기는 비슷한 거 같은데, 십자 키나 그립감은 확실히 다른 느낌이 다르네요. 무게도 XBox 패드가 더 묵직한 거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유광은 별로인 거 같네요. 사진에서도 지문이나 번들번들한 느낌이 확 오는 거 보면. 무광이 최곱니다. ㅠㅠ

TV에 연결해서 XBox가 나오니, 딸내미와 함께 환호를 질렀습니다! 티브이를 구매하고 두 번째 외치는 환호인 거 같네요. 처음에는 4K 영상을 봤을 때였고, 그리고 지금 XBox가 연결되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올해 다들 고생 많으셨겠지만. 번아웃이 왔던 저에게 주는 셀프 선물인지라 너무 기뻤습니다. 😭 

크기를 위해 레고 디펜더 옆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TV 다이는 이케아 3만 원짜리 저렴이이지만, XBox의 블랙과 아주 잘 어울리는 거 같네요. 실제로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정말 놀랐어요. 무게는 조금 나가기는 하지만 크기가 정말 아담합니다! 얼핏 모르는 분이 보면 공기청정기나 기타 다른 아이템으로 오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많이 봐왔던 배출구? 가 특이하게 녹색으로 보이네요. 🤣 전원을 켜면 하얀색으로 불이 들어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처음에 전원을 켜보자 했는데 도대체 어떤 게 전원 버튼인지 알 수가 없어서 당황했습니다만. (XBox 초보)

이제 XBox가 있으니 집에서 그동안 못 봤던 CD도 시청이 가능하고, 블루레이도 대여해서 봐보려고 합니다. 직구 TV덕에 외산 블루레이를 틀면 자막이 영어로 나와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구매 시 동봉되어 있는 AA 건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별도로 구매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략 3만원정도의 USB-C로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입니다.

choinah.tistory.com/448

[XBox] 컨트롤러에 AA건전지가 말이 되나? 충전식 배터리 교체기.

마지막으로 용량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1TB의 용량이지만, 실제로 가용 용량은 800GB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바로 100원 주고 구매한 게임 패스로 포르자 모터스포트 7을 다운로드하였는데요. 이게 100GB 정도 되더군요. 쿨럭.. 이렇게 많은 용량을 먹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물론 다른 게임들은 2~30GB로 다소 적긴 합니다만. 이런 대용량의 스케일 게임을 몇 개 받으면 하드는 금방 풀이될 거 같네요. T_T

일단 게임패스로 두세 달 정도 즐겨보고, 정말 재밌는 건 따로 구매를 하려고 합니다. 티브이 HDR 영상으로 게임을 즐긴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만. 기분 좋은 연말이 될 거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