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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방학동] 방학천을 따라서 조깅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개장 20년째 발바닥 공원! 딸내미와 함께 하는 즐거운 킥보드 시간~ 아빠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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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 근처에 있는 발바닥 공원을 이사 3년 만에 드디어 정복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부끄럽지만 딸내미하고 바깥으로만 다녔지 정작 동네 구경은 제대로 안 해봤던 거 같아요. 이번 날씨가 너무 좋았던 일요일 오전에 딸내미 하고 작정하고 둘이 열심히 걷고 왔습니다. 🤣 역시 걷는 것만큼 즐겁고 편한 운동이 없는 거 같습니다. 🚶‍♀️사진 순서가 약간 바뀌긴 했는데 내용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https://tour.dobong.go.kr/Contents.asp?code=10003477

 

관광명소>공원>발바닥공원

 

tour.dobong.go.kr

발바닥 공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도봉구청에 보다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고요. 2002년 5월에 개장해서 벌써 20년째라고 하는군요. 정말 멋있는 장소인 거 같습니다. 출발은 방학 3동 주민센터부터 가능합니다.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편하게 오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꼭 여기서부터 출발을 안 해도 되니 중간중간 합류하는 구간에서 참여가 가능합니다.

발바닥 공원에는 도보와 자전거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중간중간에 자전거 전용 도로도 있어서 걷는 사람이 부딪히지 않게 아주 잘 만들어 논거 같습니다. 저희 부녀는 집에서 킥보드를 가지고 왔어요. 전동 킥보드가 아닌 어린이용 킥보드입니다. 당연히 안전 헬멧도 써야겠지요. 주말에는 이동하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킥보드를 탈 때에는 항상 전방 주시를 해야 하고 마주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내리는 게 국 룰입니다. 딸내미에게 안전 규칙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방학동에는 세종대왕의 두 번째 딸인 정의공주 묘가 있습니다. 방학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발바닥 공원에는 이렇게 군데군데 삽화가 벽에 예쁘게 새겨져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어떤 내용인지 쉽게 이해가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딸내미 역시 처음 보자마자 바로 알더 군요. 지난번에 정의공주 묘에 다녀온 게 효과가 있었네요!

5월의 따뜻한 날이다 보니 여기저기 오리들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부화하고 얼마 안 된 새끼들이 어미 오리를 따라서 같이 헤엄을 치고 먹이를 잡는 모습이 군데군데 많이 보입니다. 걷고 있으면 뜨거운 햇볕 때문에 굉장히 더웠는데 이렇게 발을 담그고 놀고 있는 오리를 보니 왠지 부러워지더군요. 부러우면 지는 건데! 걷는 도중 계속 딸내미도 발 담그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발바닥 공원을 계속 가다 보면, 다리 밑의 터널 같은 구간이 제법 있습니다. 더운 날씨 탓에 터널 밑에는 굉장히 시원하더군요. 선풍기가 필요 없어 보입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송송 들어오니깐요. 그리고 거북이, 상어와 같은 바다 물고기들의 그림이 시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잠시 쉬어가셔도 좋겠습니다. 터널 내부가 아니더라도 공원 길목 곳곳에 벤츠나 대리석 의자가 놓여 있어서 중간중간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바닥은 기본적으로 우레탄 비슷한 재질이어서 걷기에 매우 편하고 좋았어요. 당연히 운동화를 신고 오는 게 편할 듯합니다. 이제부터는 날씨가 더운 시즌이기 때문에 선크림은 필수일 거 같네요. 전체적으로 그늘이 없기 때문에 저처럼 피부가 약한 분들은 알아서 준비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선크림을 덕지덕지 발랐어도 다녀오니깐 얼굴이 벌겋더라고요 🤣

화장실은 제가 못 본 것일 수도 있는데 방학교까지 오는 길에 두 개밖에 못 봤습니다. 그래도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너무 더워서 물 좀 많이 마셨더니 급해지더라고요 🤣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꼭 물은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중간에 매점 같은 거는 당연히 없습니다. 물론, 공원을 이탈하면 구매할 수 있는 가게는 있을 거예요.

군데군데 체력단련 기구가 많이 놓여 있어서 운동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인 거 같습니다. 물론, 헬스장보다는 극히 미비합니다. 🤣 딸내미가 운동기구에 끌려서 올라가는지 힘을 줘서 내리는 건지 애매합니다! 걷기도 열심히 걷고, 체력 단련도 하고 결과는요? 오후에 무려 낮잠을 세 시간이나 자버렸다는 사실! 체력이 넘치는 친구들이여! 발바닥 공원으로 행진! 와서 힘 좀 써보지 않겠는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보행자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방학천을 기준으로 왼쪽이 보행자 도로이면, 오른쪽은 자전거 도로 전용으로 되어 있어요. 자전거 타고 많이들 오시던데 저희 가족도 자전거 구매를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자전거로 한 바퀴 타고 오면 운동도 되고 재미도 있고! 좋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집에만 있으면 게임만 하게 되니 이렇게 나오니깐 너무 좋더라고요!

한참을 걷다 보니 이번에는 가을을 뜻하는 은행나무 벽화가 보이네요. 아마 사계절을 표현하고자 하는 거 같습니다? 🤣 여름과 겨울에 발바닥 공원을 오게 되면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쌓여있을 때 소복소복 걷다 보면 분위기가 좋을 거 같네요.

어느 공원에 가던 규칙은 비슷합니다.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하지 맙시다. 특히 애완견을 아직도 목줄 없이 풀어주는 행인이 있는데요. 강아지 트라우마가 있는 저에게는 굉장히 혐오스러운 행동입니다. 그리고 행인이 지나가면 목줄을 짧게 하는 게 예의 아닐까요? 아직도 여전히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다 같이 사용하는 공원에서는 제발 지양하도록 합시다. 그래도 다행히 쓰레기는 많이 안보이더군요. 제법 관리가 되고 있는 공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만 킥보드를 타 주시고, 제발 맞은편에 사람이 오면 서로 불안해지니깐 내려서 걷도록 합시다.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상대방에 대해 조금만 배려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 부탁드립니다.

이 날, 딸내미와 저는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중간중간 쉬면서 노원구 넘어가는 방학교까지 약 8km를 걷고 왔습니다. 당연히 평상 시대 비 많이 걸었기 때문에 귀가하고 힘들었지만 기분 좋은 땀을 흘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딸내미하고 중간에 햄버거도 먹고 둘만의 데이트 코스로 최고였던 거 같네요.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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