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여름휴가에는 난생처음으로 한화리조트에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길고 긴 스토리가 있는데요. 각설하고, 8월 초 성수기에 2박 3일을 한화리조트 설악 별관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설악 별관을 이용해본 개인적인 감상이라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객실 안내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직접 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만! 역시 직접 다녀온 사람의 후기가 제일이겠죠? 저도 가기 전에 블로그만 몇 날 며칠 검색했으니깐요. 🤣 급하신 분은 제일 아래 요약 보시면 됩니다!
https://www.hanwharesort.co.kr/irsweb/resort3/resort/rs_room.do?bp_cd=0102
제가 이용한 룸의 전경입니다. 프런트에서 예약 확인한 뒤에 침대방 or 온돌방을 물어봤는데요. 온돌방 했으면 진짜 엉덩이 무너질 뻔했습니다. 보시는 데로 소파도 없습니다. 아래 사진에 거실 및 주방이 있습니다만 소파라고 볼 수 있는 물건은 존재를 하지 않더라고요. 침대방으로 배정을 하고 3층의 전망이지만, 나름 전망은 괜찮아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소파가 없기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 침대는 성인 2명이 누우면 끝. 애엄마와 딸내미가 침대에서 자고 저는 바닥에서 잤어요.
베란다 맞은편으로는 숲 속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산림욕까지 할 수 있겠더군요. 다만, 숲 속 관리하시는 분이 나무 뒤에 숨어서 담배를 피우시던데. 그러다가 불나면 어쩌려고 그러는 걸까요? 프런트도 그렇고, 전화받으시는 분들 전체적으로 친절도는 5점 만점에 3점 드리고 싶습니다. 캠핑장에서 이미 1박을 하고 온터라, 동전 세탁기 사용을 하려고 했는데 동전 세탁기는 설악 본관에만 있다고 하더군요.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화장실 모습입니다. 홈페이지 어디에선가 혹은 제가 신청했던 페이지에는 분명 "욕조"를 봤는데, 직접 와서 보니까 욕조가 안 보이더군요. 원래는 바로 근처의 설악 워터피아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궂은 날씨와 코로나로 딸내미에게 욕조에서 재밌게 놀아라~라고 말했는데 제 자신이 거짓말쟁이가 된 거 같습니다. 화장실은 리모델링한 것 같고, 외부 느낌과는 180도 반대입니다. 바깥은 10년 전, 화장실은 현재 느낌이랄까요? 🤣 객실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타월은 넉넉하게 5~6장 정도 있었던 거 같고요. 샴푸나 비누 등 아무것도 비치된 게 없습니다. 요즘 법이 그러하니 여행 가시는 분들은 잘 아실 듯합니다. 코로나도 있고 해서 개인 물품은 가져 오시는 게 나아 보입니다. 그나마 비데가 있는 건 아주 다행이었어요!
거실 겸 주방입니다. 사진에는 잘려서 보이지 않지만, 왼쪽에는 원목 4인용 테이블 (전기포트, 컵)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역시 우측으로 미니 냉장고가 있습니다만, 냉장고가 오래된 것인지 굉장히 약하더라고요. 체크인하자마자 최대한 올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주방에는 오랜만에 보는 가스레인지 (2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희는 저녁으로 고기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확인해보니깐 집게가 없더라고요. 고기나 다른 요리 드실 분은 미리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밖에 음식 먹는데 필요한 식기는 가위 포함해서 거의 있는 거 같습니다.
방 2개여서 좋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상 짐을 놓는 곳이 되어버린 두 번째 방입니다. 현관 들어오면 바로 우측에 있고요. 벽지나 장판도 아주 오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교체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왼편에 보이는 장롱은 정말 오래된 것으로 내부에는 보일러실로 추정이 되는 문이 또 하나 달려 있습니다. 밤에 보면 좀 무서울 듯해요. 🤣 침구는 눈에 보이는 게 2세트, 그리고 장롱에 1세트가 들어있습니다. 침구는 원하면 추가금을 내고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언급하겠지만, 이렇게 더운날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자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8월의 극 성수기이고 마침 비도 오는 터라 방이 굉장히 습합니다. 오자마자 강력 제습 및 냉풍을 틀어야만 했는데요. 보시는 데로 에어컨이 작기 때문에 큰방 (TV가 있는 방)에서만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풍기도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서 현관 옆에 있는 작은방에서 자는 것은 솔직히 힘들어 보입니다. 에어컨을 한 시간 정도 틀었더니 어느 정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큰방에서만.
앞서 말씀드렸던 베란다 뷰입니다. 비가 와서 베란다는 열어만 보고 나가지는 않았는데요. 안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틀고 밖을 감상하는 것은 굉장히 좋았어요.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라서 그런지 가만히 앉아서 바깥을 보고 있으니 정말 편해지는 거 같습니다. 가족 사정이 생겨서 조식도 못 먹고 아침 일찍 체크아웃한 게 마냥 아쉽긴 합니다.
네.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한화 리조트 설악 별관은요. 제 기준에서 중요한 포인트에만 볼드 처리 했습니다. 개인 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 건물 전체적으로 낡아 보임
- 엘리베이터는 건물 사이에 존재. 짐이 많은 경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지만 한참 걸어서 타고 또 한참 걸어서 객실로 이동해야 함. 다리가 불편하신분들 체크 필요.
- 근처 식당 없음. 안내 표지에는 몇 가지 음식 배달 가능
- GS25는 관리동에 한 개만 존재. 그밖에 마트 없음. (운영 시간 사전 체크 필요)
- 객실 내부에 콘센트 1개만 존재. 큰방에 있는 콘센트는 막혔음.
- 화장실 욕조 X
- 음식 집게 X
- 방마다 SK 브로드밴드 시청 및 Wi-Fi 접속 가능
- 동전 세탁실 X, 건조대 소형 1개
- 건물이 전체적으로 오래되어서 소음 취약. 객실 내에서 거실 뛰는 소리 다 들림.
- 가장 좋았던 점은 에어컨 펑펑 틀어 놓고, 이불 덮고 잤어요. 🤣
생전 처음 방문했던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 나와 있던 내용이 틀린 것은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소 Old 해 보이는 것 어쩔 수 없겠네요. 선납으로 구매했던 금액이 남아있어서 올해 안에 다시 와야겠지만, 내 돈 주고는 다시 오지 않을 듯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