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년 09월 생산된 저의 스포티지 R이 어느덧 12만 킬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엔진오일 교환기가 도래해서 작년에도 교환했던 곳에서 또 교환을 하기로 했어요.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모두 알고 계신가요? 저희 어머니도 그렇지만 의외로 잘 모르시거나 둔감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 듯합니다. 엔진오일은 아래 주기에 해당되는 데로 교환하시는 게 좋습니다.
- 엔진오일 교환하고 10,000km 주행 시
- 엔진오일 교환하고 1년 경과 시
이 두 가지 중 하나만 해당되어도 교환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가장 정확한 것은 본인의 자동차 매뉴얼에 적혀 있는 데로 교환해 주시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오일류만 적절한 시기에 교환해도 자동차에 큰 무리 없이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의동에 있는 애니카랜드입니다. 마카롱에서 하고 있는 이벤트를 이용해서 만원을 할인받고자 😮💨 토요일 오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맞춰서 예약했기 때문에 대기 순서 없이 바로 입고할 수 있었어요.
차량 앞부분만 들어서 엔진오일 교체는 처음이네요. 뭐 어차피 엔진 하단부에서 기존 엔진오일만 잘 빠지면 차를 굳이 전부 안 들어도 되겠다 싶더군요. 리프트 올라갈 때 루프탑텐트가 혹시나 닿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선 문제는 없었습니다. 🤣
본넷을 열어보니 왜 이렇게 많은 먼지와 낙엽들 밖에 눈이 보이지 않는 걸까요. 😅 엔진룸 청소도 많이들 하시던데. 저는 왜 이렇게 세차를 하기 싫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 엔진오일 교체할 때마다 기사님들에게 죄송하게 느껴지네요.
오늘 엔진오일은 지크 X7입니다. 오토큐의 순정 오일로 교체해도 되겠지만, 이제는 보증기간도 끝났기 때문에 저렴하게 자주 교체하려고 합니다. 마카롱 이벤트를 이용해서 89,000원에서 만원 할인된 금액으로 교체합니다. 합성유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 중이기는 합니다만. 조금 더 탄 뒤에 자가 교체를 해보려고요! 공임 나라 가서 공임만 주면 되니깐 편하긴 하겠네요!
기사님께서 오일 교체를 준비하시는 (잔유 제거 중) 동안 앞에서 예쁘게 사진을 한컷 남겨봅니다. 그동안 전국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의 든든한 발이 되어준 스포티지 R. 내년에는 🤔 아마도? 차량 기변을 할 생각이지만, 타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서 정비를 해주려고 합니다. 정비 = 안전 의 공식은 틀림이 없습니다.
기사님께서 기존 잔유를 제거한 뒤에 새로운 오일을 넣고 계십니다. 이때 자세히 봤어야 했는데! 생각만 해도 열이 받네요. 딸내미하고 놀고 있느라 몇 리터 넣으시는지 체크를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체크 안 해도 정비 기사님들이 당연히 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임 비용까지 주고 넣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오일 교체가 끝났다고 말씀을 하셔서 차를 빼고 우선 귀가를 했는데요.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일어났습니다. 오일 교체한 다음날부터 여름휴가가 예정되어 있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요. 기사님께 전화가 옵니다.
기사 : 사장님 죄송한데요. 제가 오일을 적게 넣은 거 같습니다.
나 : 네? 제 차량이 7~8리터 넣어야 하는데 얼마를 적게 넣으셨다고요?
기사 : 두 통 반 정도 덜 넣었습니다. 혹시 댁이 멀면 공업사 가셔서 추가하고 영수증 찍어서 보내주시면 금액 드리겠습니다.
나 : 토요일 오후에 문 여는데 없습니다. 지금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다시 시동을 걸고, 15km 이동을 해서 방문을 하고 오일을 추가로 넣었습니다만, 업체 측에서는 죄송하다는 말뿐 추가 액션에 대해서는 1도 말이 없더군요. 사장은 그냥 미안하다 헤헤헤. 모드로 일관하고 있어서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더군요. 오일 교체한 기사는 사과 한마디도 없습니다. 고객을 생각한다면 최소한의 기름값이라도 줘야 할 텐데. 이 업체는 이제 두 번 다시 안 갈 겁니다. 고작 만원 할인받겠다고 거기까지 간 제가 미친놈이죠. 구의동 애니카랜드. 다시는 근처에도 안 지나가야겠어요. 더러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