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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의도] 인생 처음 방문해본 63스퀘어! (구. 63빌딩)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인어공주 쇼 관람 후기. (feat.비가 오는 날인데도 인기몰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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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드디어! 서울에 온 지 어언 13년 정도 되는 해에 무려 처음으로 63 빌딩 (현. 63스퀘어)에 다녀왔습니다. 정말로 감개무량했던 순간이네요. 강남 출퇴근 시 지하철에서 매일같이 보던 그 빌딩. 가족들은 다녀왔지만 저는 아직도 못 가봤는데 이제야 다녀온 후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주차를 하고 바로 아쿠아플라넷으로 진입합니다. 참고로 지하 2층의 경우 제한 높이가 2미터입니다. 제 차량은 2.1미터라서 지하 3층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에 대해 많이들 질문하시는 거 같은데 주차 난이도는 노멀로 어렵지 않습니다. 나올 때 보니까 지하 3층도 꽉 차 있는 거로 봐서 관람하려면 역시 오픈 컷이 제일 좋지 않나 싶습니다!

입구에서 천천히 보고 있었는데 바로 안쪽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더군요. 잽싸게 달려가서 봤더니 수달 먹이를 주는 현장이었습니다. 너무너무 귀여운 수달! 수달 먹이 주는 시간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꺄~ 수달이다! 수달!

https://www.aquaplanet.co.kr/63/program/todayList.do

 

아쿠아플라넷 63 프로그램

아쿠아플라넷 63의 진행중인 프로그램과 일정을 알려 드립니다.

www.aquaplanet.co.kr

수달, 펭귄, 인어공주 이렇게 세 개의 쇼가 있는데 대충 겹치지는 않더라고요. 셋 중에 가장 보고 싶은걸 고르셔서 미리 좌석 확보하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오는 것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애들을 안고 앞에 부모가 서버리니 뒤에서 잘 안보이더라고요. 아이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 마음 십분 이해는 합니다만, 키 큰 어른이 앞에 서 있으면 뒤에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 자녀가 보고 싶은 만큼 남의 자녀도 똑같이 보고 싶거든요.

수달이 얼마나 귀여운지 영상으로 찍어봤어요. 먹이 줄 때 찍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앞에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나중에 다시 수달을 보러 왔습니다. 너무 귀엽더라고요. 어린이대공원의 수달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조금 더 대접받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수달 사육하는 곳은 생각보다 적었지만,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그다음으로 만난 친구는 바로 전기뱀장어입니다. 흔히 보는 뱀장어입니다. 맛있죠? 장어는 역시 민물장어가 ㅋㅋ 암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지지직 소리와 함께 수족관에 불이 들어오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전기뱀장어임을 몸소 알려주시더라고요.

바로 옆에 전기뱀장어가 힘을 쓸 때 전기량이 측정되게 설치해놓았는데요. 방금 제가 느낀 번쩍임에는 반칸 정도 움직였던 거 같습니다. 실제 번쩍일 때 전기량도 같이 찍었더라면 확실했을 텐데 아쉽지만 특이한 녀석이었습니다. 뱀장어! 잊지 않겠다!

다음으로는 아마존강에서 살고 있는 거대한 녀석들이 들어있는 수족관입니다. 얼마나 커다란지 저렇게 사람의 모형을 그려놓았더군요. 딸내미 왼쪽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얼굴이 마치 고대의 모습을 하는듯한 형상입니다.  입술이 굉장히 두껍고 느릿느릿 헤엄을 치며 지나가더군요. 오싹~ 생각보다 너무 큰 사이즈 때문에 어린 친구들의 울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더라고요. ^^

다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거북이예요! 직접 키워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이상하게 거북이에게 항상 끌리더라고요. 땅에서는 느리지만 바다에서만큼은 더 이상 느리지 않은 아주 신기한 녀석입니다. 다큐멘터리에서도 많이 나오는 만큼 아주 인기 만점입니다. 집만 조금 더 컸더라면 애완용 미니 거북 하나 키우고 싶네요!

거북이가 헤엄쳐 가는 모습을 보며 한참 동안 서 있었어요.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멋있어 보입니다. 뭐랄까. 나만의 길을 향해서 꿋꿋하게 간다.라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힘든 고난을 거쳐 성체로 성장하기까지 정말 굉장한 삶을 보내는 거 같네요. 엄지 척! 작은 수족관에서 헤엄만 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짠해지는 거 같기도 합니다. 흑흑~

다음으로는 바로 펭귄에게 먹이 주는 시간입니다. 이 역시 앞에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펭귄들이 헤엄치는 모습으로만 감상해야 했습니다. 작은 빙어 비슷한 물고기를 사육사가 던져주는데 정확히 입으로 받아서 먹는 모습이 되게 인상 깊었어요. 한편으로는 작은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고요. 다큐에서 보던 드 넓은 남극대륙에서 놀아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찬가지로 쇼가 끝나고 다시 한번 펭귄을 보러 왔습니다. 뒤편에 있는 펭귄과 커플인 녀석인가 봅니다. 펭귄 먹이 줄 때 사육사님에게 설명을 들은 대로 왼팔과 오른팔의 표식으로 수컷과 암컷의 구별이 가능하고 동일한 색상의 경우에는 커플이라고 하더군요. 펭귄은 한번 짝을 이루면 평생 간다고 하는데. 의외로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네요.

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어공주 관람의 시간이 왔어요! 급하게 온 거라서 시간 확인도 안 하고 왔는데, 대형 수족관에 옹기종기 앉아있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모르게 우선 앉고 봤더니 곧 인어공주 쇼가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나이스! 오늘 최고로 보고 싶었던 쇼인데 시간과 동선이 딱딱 들어맞습니다. 앉고 나서 사진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수족관이 정말 깨끗합니다. 그동안 아쿠아플라넷 많이 다녀봤는데 이렇게 관리가 잘 된 곳은 처음인 거 같아요.

고래상어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63스퀘어 수족관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일 듯하고요. 고래, 가오리 그리고 작은 친구들이 모두 편하고 자유롭게 놀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운데 달 모양이 있는 걸로 봐서 저쪽으로 인어공주가 나올 듯하네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수족관이 큰데 진짜 관리하시는 분 리스펙 해드리고 싶네요!

꺄~ 드디어 인어공주가 나오셨어요! 나와서 인사를 해주시는데 너무 예쁘시네요. 외국인 분이신 듯합니다. 쇼는 스피커에 나오는 스토리 모드에 맞춰서 공연이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간단한 스토리이고 인어공주가 해결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아이들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스피커 목소리는 잘 안 들리네요. 아버지들은 인어 보랴 아이들 보랴 바쁩니다. 

인어공주 하면 역시 수영이죠. 수영을 너무나도 잘하시는 거 같아요. 아마 전직 수영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수중에서 대략 5초 정도 연기하고 올라가서 숨을 쉬고 다시 들어오기를 계속 반복하시는데. 체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진에 보이는 데로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굉장히 마른 체형인데 말입니다! 이 장면을 와이프가 직접 봤어야 하는데! 

힘들어서 저런 표정을 지은 게 아니라 스토리 때문에 힘들어하는 표정을 지으시네요. ㅎㅎ 오른쪽에 항아리 하고 핸드폰 같은 게 보이시나요? 마지막으로 저기에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해피엔딩이 되는 거 같습니다. 혼자 하기에는 역시 공연이 힘들기 때문에 인어 공주 한 분이 더 나오십니다! 야호~

비슷하게 생긴 외국 인분이 한 명 더 나오셨어요! 너무 비슷해서 자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수중 연기를 이렇게까지 잘하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여기저기 아이들의 탄성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저도 이렇게 인어공주 쇼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거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딸내미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요!

인어공주 쇼는 대략 10분 정도 진행이 된 거 같고요. 마지막은 이렇게 포즈를 취해주시고 유유히 대기실로 가셨습니다. 쇼가 끝나고 기념사진이라도 찍으면 좋았겠지만 사람도 많고 애당초 그런 이벤트는 없는 듯합니다. 인어공주 쇼를 편하게 보기 위해서는 역시 평일 관람 외에는 답이 없는 거 같네요. 아침 일찍 이긴 해도 역시 주말이라 사람이 어마어마합니다.

인어공주 쇼를 무사히 본 뒤에 계속해서 관람을 이어갑니다. 닥터피시 체험존이 있길래 유료인가? 했는데 무료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무료인 만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좁습니다. 아이들이 두 명 정도 바닥에 앉으면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시간이 없으니 간단하게 손가락만 넣어보고 나왔습니다. 손가락 끝이 간질간질 재밌기는 하더군요.

짜잔! 이렇게 생긴 물고기는 누구일까요? 바로 피라니아 입니다. 뒤편 사람을 보면 아시겠지만, 사진이 흔들린 게 아닙니다. ㅋㅋ 일부러 저렇게 꾸며놓은 거 같습니다. 아마도 사람을 잘 보이게 해 놓으면 위험하거나 그래서 그런 걸까요? 물어보고 싶었지만 주변에 관계자가 없어서 보고만 가야겠네요. 피라니아 수족관 밑에도 경고의 문구가 적혀있긴 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는 것만 추천드려야겠어요. 혹시 모르니! 

바다탐험대 옥토넛!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분이라면 모두들 알고 계시겠죠? 지금은 옥토넛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족관 내부에도 이렇게 옥토넛 모형의 장난감이 있더라고요! 콰지가 바닷속을 탐험하는! 너무 잘 알 어울렸어요. ㅋㅋ 옥토넛은 시즌별로 많이 봐서 그런지 지금도 음성이 지원되는 듯합니다.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사랑한다. 우리딸. 아쿠아플라넷을 홍보하는 문구가 여기저기 적혀있습니다. 딸내미도 예쁘게 가운데 앉아서 사진 한컷 남겨봅니다. 꼭 가족만이 오는 게 아니고 연인들도 많이 오시던데, 이런 포토존에는 항상 사람이 줄 서 있기 마련이죠. 얼른 두세 컷 찍고 다음 분들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줍시다. 오늘 나 혼자만 여기 보러 온 거 아니잖아요 :)

역시 옥토넛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콰지가 잘 타는 잠수함이 놓여 있군요. 어쩜 이렇게 똑같이 잘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스티커, 인형 곳곳에 옥토넛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아직 옥토넛을 모르는 어린이가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단순 만화가 아니라 해양생물에 대해서 잘 알려주는 만화거든요. 꼭 봐보세요!

어느 전시를 가더라도 마지막에는 꼭 있는 게 있죠. 바로 기념품 가게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놓칠 수가 없겠죠! 구경만 하자고 가길래 진짜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정말 괜찮은 기념품이면 하나 사주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물건이 안보이더라고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사 오신 63 빌딩 저금통이 지금도 있더라면 사줬을 텐데. 제가 못 찾은 건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여수 그리고 63스퀘어까지 전부 가본 감상으로는 역시 여수에서 봤던 벨루가를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산에서 봤던 다양한 동물들. 마지막인 63스퀘어의 인어공주까지! 정말 알찬 관람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번에 특히 야놀자 반값으로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싸게 잘 봤어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다음에는 63스퀘어에 있는 뷔페 한번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아침부터 줄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진짜 놀랬습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아침부터 그렇게 줄을 서고 있을까요? 다음번에 꼭 다시 63스퀘어에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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