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 명절에는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에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지냈는데요. 지난번 철원역사문화공원에 이어 이번에는 바로 종묘 관람입니다. 종묘 관람은 처음인데 원래는 유료 입장이더군요?! 하지만 설날을 맞이하여 무료로 개방한다고 하여 후다닥 다녀왔어요! 무료일 때 아니면 언제 또 가보겠습니까. 🤣
집에서 버스를 타고 종묘까지 왔어요! (종묘공영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지만) 정말 입구에 보니깐 표 사는 곳이 보이더라고요. 명절 마지막 휴일인 월요일인데도 종묘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원래는 광화문에 가볼까?라는 생각이었는데 광화문이야 벌써 몇 번이나 가봤으니 새로운 곳에 도전을 해봐야겠죠! 오늘은 바로 종로 3가에 위치한 종묘 관람입니다! 오늘까지 무료이기 때문에 그냥 입장~!! 👍
종묘 입장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신로! 자세히 보니깐 돌담으로 쌓인 가운데 길은 신로라고 하여 통행이 금지되어 있더라고요. 가운데만 피해서 양쪽으로 보행하면 될 듯합니다. 한눈에 봐도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놀랍기만 하더라고요! 🤔
내부에 올라가도 되는 곳에 한해서는 이렇게 직접 들어올 수가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물론, 신발은 벗고 들어와야 합니다. 통행이 불가능한 곳에는 분명히 적혀있으니 잘 보고 따라주시면 되겠습니다. 종묘라... 이름만 들어봤는데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예전부터 내려오는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이제는 저보다 역사를 더 잘 아는 거 같네요. ☠️
종묘 내부에는 사실상 광화문보다 볼거리는 당연히 없는 거 같지만. 그래도 이곳이 나아 보이는 이유는 그만큼 인파가 적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책이 가능하다는 점이겠네요. 시끌벅적한 서울시내에서 이렇게 조용히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이제는 조용한 곳이 좋아지는 40대 아재와 함께 딸아이와의 행복한 데이트 중입니다. ❤️
종묘 내부의 영녕전 앞입니다. 아직도 1년에 두 차례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가까운 시기가 5월 초라고 합니다. 5월 초에 꼭 시간을 맞춰서 직접 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오늘은 아쉽지만 사진만 보고 가야겠습니다. 5월에 맞춰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부적으로 보수공사도 진행되고 있었어요. 5월에 꼭 한번 와봐야겠어요! 📆
종묘 한 바퀴를 돌다 보니 슬슬 다리도 아파지는군요? 🤣 마침 거실 같은 공간에 커다란 TV도 놓여 있는 공간이 있더군요.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몰래 음식을 먹었는지 금지 푯말도 적혀있었어요. 문화재 공간이고 후손에게 깨끗하게 물려주는 게 지금 우리의 의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한글을 모르는 문맹인들이 많이 있어서 안타깝네요. 🔥
종묘 정전 입니다. 마찬가지로 내부 공사 중인지 입장 불가입니다. 아쉽지만 멀리서나마 외형복원이 될 때까지 기다려 볼 수밖에 없겠네요. 1대 100의 스케일 모형은 생각보다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바닥 모형부터 처마까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종묘를 한 바퀴 돌고 나서 다시 입구 쪽으로 나오는 길에 종묘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역시나! 👍 이렇게 멋진 곳이 당연히 세계유산이 되어야겠죠! 그만큼 향후 후손에게 무사히 물려주기 위해 관리도 잘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설날 연휴 기념으로 무료 관람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조용하고. 고즈넉하다는 표현이 제일 잘 어울릴법한 종묘.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둘러보고 싶네요. 다리가 아프다는 딸아이 덕분에 빠르게 1시간 정도 구경하고 돌아가게 되었네요. 🤣 우리의 멋진 유산. 잘 간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