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60년 전통. 철원막국수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원도 철원 당일치기를 다녀왔는데요. 지난 포스팅 확인!

강원도 철원 당일치기 꼭 가볼만한 곳

아무리 멋진 곳을 가도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겠습니까?
오기전부터 생각해왔던 60년 전통의 강원도 철원막국수에 가보겠습니다!

60년 전통 철원막국수!

원래부터 면을 좋아했었고, 막국수 정말 맛있죠. 철원에서는 뭘 먹어야할까. 고민하고 검색했는데 모두들 막국수를 드시더군요. 고민없이 바로 네비에 막국수 검색을 해서 바로 달려왔습니다. 주차는 건너편에 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편했어요. 

실내 모습이에요. 얼핏 보면 옛날 집처럼 생겼는데요. 좌우에 보이는 방으로 들어가서 먹는 구조로 되어있어요. 방으로 들어가면 식탁에 앉아서 먹을 수가 있구요. 방 사이즈는 각기 다른거 같습니다. 오늘은 예상보다 사람이 없어서 대기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야호!

메뉴판 참고하시구요.

저희는 어른2명에 초등학생1명인데요. 오늘 주문은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그리고 편육 소자 이렇게 주문을 하였습니다. 과연 어떤맛이 나올지 정말 기대 기대 기대가 되었습니다. 배도 엄청 고픈 상태라.. ㅋㅋ

기다리는 동안 면수가 나왔습니다. 따뜻한 면수를 마시니 피로가 조금 풀리는거 같더군요. 면수를 처음 먹었을때는 왜 이런걸 주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몇번 먹다보니 이것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ㅎㅎㅎ 더운 여름이였으면 먹기 힘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날씨가 날씨인지라 딱 좋은거 같아요. ^^

편육 작은거입니다.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편육입니다. 마치 위에는 뼈가 없으니 어린이용. 아래에는 뼈가 있어서 어른용!으로 나눠주신거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 부드럽고 꼬릿한 냄새도 나지 않고 정말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였어요. 대충 한점에 천원정도 한거 같습니다. ㅋㅋㅋ

항상 여행중에 이런 맛있는 음식을 보면 소주 생각이 200% 나지만, 우리가족의 발이 되어주는 차가 있기에 차마 소주는 멀리서 구경만 하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편육만 먹게 되는군요. 이런 맛있는 음식을 그냥 먹다니 흑흑...

기본반찬중에 무말랭이가 맛있습니다.

김치도 적당히 익은 김치가 나왔구요. 무말랭이가 정말 맛있었어요. 무말랭이에 편육 그리고 젓갈을 같이 먹으면 크.. 정말 꿀맛이 따로 없더군요. 계속해서 소주가 생각나게 되는.. 그런 맛이였습니다. 막국수도 맛있겠지만, 이런곳에 와서 편육을 안먹고 갈수가 없겠더라구요!!

물막국수 나왔습니다.

다른막국수 집과는 다른점은 기본 양념이 들어간채로 나온다는거네요. 처음에는 오잉? 비빔을 시켰나 싶을정도였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내용물은 맵지 않구요. 오히려 밍밍한 맛보다 적당히 들어있는 양념덕에 시원한 물막국수가 완성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정말 최고의 맛이였어요. 속초에서 먹었던 함흥막국수와는 또 다른 맛이였습니다.

국물이 상큼하고 깔끔하더군요. 뭔가 뒷맛의 이상한 맛이 아예 없었구요. 아.. 이 맛있는걸 글로 표현하려니까 땀이 나는군요. 막국수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비빔막국수!

와이프께서 좋아하는 비빔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보기에는 알싸하고 매워보이지만 실상 많이 맵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을 보니까 또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메밀막국수라서 면과 국물 그리고 비빔의 조화가 상상 이상으로 좋습니다. 

막국수를 호로록 한입 한 뒤에, 편육을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차가 없다면, 혹시 운전을 안해도 된다면 소주 혹은 막걸리까지. 끝나는 조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ㅜㅠ

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

딸아이에게 따로 주시려고 이렇게 담아서 주시더라구요. 너무 감동적이였습니다. 원래는 따로 덜어서 주려고 했는데요. 위에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념이 자동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매울거라고 생각하셨는지 딸내미용으로 따로 빼주셨더라구요!

정말 세심한 배려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_ _) 덕분에 딸내미와 저희 가족 모두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다시 한번 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