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창 맛집 연타발 압구정점

안녕하세요.

어제 업무가 끝나고, 직원들하고 간단하게 회식자리를 가졌는데요. 최대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룸이 있는 연타발 압구정점으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연타발 압구정(본점)

밖에서 볼 때는 몰랐지만, 내부에 들어가니깐 정말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렇게 큰 곳은 코로나 여파고 뭐고 큰 타격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손님 덕에 깜짝 놀랐습니다.

구이류 30% 가격할인!

이틀 전부터인가. 구이류 한정으로 30%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원래는 평일 저녁 9시 이후에 15% 할인이었지만, 확대해서 전 구이류 30% 하니깐 좋긴 하네요. 여기 가격이 꽤나 비싸다는 게 함정이라. 그리고 입구에서는 아주머니께서 비첩촉식 체온계 (휴비딕)로 체온을 재고 계셨습니다. 다행히 모두 녹색불이 나와서 입장!

진로이즈백 소주잔!

오늘의 음주는 진로이즈백인데요. 이거 잔이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ㅠㅠ 저 두꺼비 잔 넘나 갖고 싶었지만. 그냥 마음에만 두고 나와야 했습니다. 가계 물건에 손을 대면 안되는 것이죠!

양. 대창 구이

스타트는 양. 대창 구이부터 달려봅니다. 네모난 모양이 양이고요. 동그라미? 가 대창입니다. 양도 생각보다 쫄깃쫄깃하고 괜찮았습니다. 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옆 테이블에서 아주머니께서 초벌을 하신 뒤에 먹기 좋은 타이밍에 저희 불판으로 옮겨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아주머니께서 바빠지시니. 나중에는 고기가 조금 타버렸다는 ㅠㅠ 힝~ 얼마 짜린데~

한우 육회

오늘 회식비용도 넉넉하게 있겠다. 먹고 싶은 거 모두 주문해야죠. 항상 비싸서 못 먹었던? 육회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아주머니께서 비닐장갑으로 맛있게 비벼주시고, 먹기 좋게 절반씩 나눠주셨네요. ㅎㅎㅎ 코로나 19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하니깐요.

밥도둑 양념게장!

그리고 오늘 준비된 기본 반찬 중에 직원들의 평이 되게 좋았던 양념게장입니다. 서울식의 맛이랄까요? 고추장을 이용해서 맛을 낸 터라 살짝 달짝 매콤한 맛이더라고요. 게살들이 꽉 차있어서 과연 이것만으로도 한 공기 뚝딱 할 거 같습니다.

양. 대창 추가!

쉴 새 없이 아주머니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7시가 넘어서 손님들도 많아지고 있고요. 저희도 계속해서 주문 또 주문을 넣고 있었거든요. 아주머니 한분이 룸 3개를 커버한다고 하셨는데 조금 손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날따라 이상하게 소주가 차갑지 않았던 게 조금 실망 포인트였어요. 어쨌든 맛있는 고기는 계속 추가됩니다!

된장찌개 추가.

너무 고기만 먹기에는 팍팍했기에 평소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하나 주문했어요. 된장찌개는 조금 짭짤하긴 했지만 맛있더라고요. 역시 소주에는 국물이 최고죠. 한잔 마시고 고기 냠냠 그리고 국물 호로록! 캬~~🍸

축구장보다 조금 작은 운동장 갈비

와..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석쇠 한판을 거의 다 가리는 사이즈! 가격도 어마어마합니다만. ㅋㅋㅋ 일단 크기에 정말 압도당하고 말았는데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아주머니께서 슥슥 초벌을 해주시니 기다려야겠죠!

운동장 갈비 냠냠

아주머니께서 손이 크신지 아니면 먹는 입들이 모두 남자여서 그런지 큼지막하게 잘라주셨네요. 저기 커다란 운동장 갈비는 아주머니의 손에 의해서 그냥 해체되어버리고 말았네요. 해체되었으니 이제 맛있게 먹어주기만 하면 되겠죠. 양념 맛이 너무 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절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갈비에는 뭐다? 물냉면

갈비는 바로 물냉면 하고 먹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갈비 주문 들어감과 동시에 주문한 터라 거의 딱 맞는 타이밍에 냉면이 도착했습니다. 냉면도 마찬가지로 아주머니께서 쓱쓱~ 처리해서 예쁘게 전달받았네요. 고기만 먹다가 시원한 물냉면을 먹으니 넘나 속이 개운해지더라고요. ㅎㅎㅎ 역시 갈비에는 냉면! 진리의 맛입니다.

오늘의 마무리. 양밥 등장

양밥 2인분입니다. 한판 가득 나왔는데요. 이게 정말 꿀맛이에요. 배부르다고 생각했었지만. 다시 한번 위에서 힘차게 받아들이더라고요. ㅋㅋㅋ 쫄깃한 양과 달콤한 치즈의 조합. 이거 강춥니다. 꼭 드셔 보시길!

정말 많은 양의 고기와 술이 가득한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그 가격만큼의 맛은 충분히 보장되는거 같습니다. 이영자님 단골집이라고 하니 더더욱 믿음이 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