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는 캠핑 & 펜션을 주제로 저~멀리 전라북도 부안에 위치한 변산반도에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1박 2일로 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였지만, 사촌 형님 동생들과 즐거운 만남이 예약되어 있었기에, 저희 가족도 총출동했습니다! 멀다 멀어~
숲속의정원 펜션
부안 IC를 빠져나와서, 변산반도를 쭈욱~ 일주하고 드디어 숲 속의 정원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사장님께서 왜 숲 속의 정원으로 하셨는지 이해가 갑니다. 주변에 다른 펜션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오직 이곳만 존재합니다. 이날도 저희 팀과 다른 팀으로 모두 별개의 건물에서 쉴 수 있도록 최대한 나눠주셨더군요. 사장님 친절하고 나이스!
서해바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가 넘어가고 있었는데, 물이 가득 찼습니다. 물이 빠진 모습은 내일 정도는 돼야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동해던 서해던 바다는 언제나 기분을 좋게 해 주는 거 같습니다. 물론, 둘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동해바다에 한표 던지고 싶네요.
이쪽에 지난주에 도시 어부에서 낚시하러 왔다가 갔다고 하시던데, 저는 낚시에는 아직 입문을 하지 않아서 어디가 좋은 포인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철조망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 있게 공간이 있는데요. 아마 이곳을 지나서 낚시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피칭 완료
펜션을 앞에 두고 무슨 텐트냐?라고 하시겠지만, 가만히 구경만 하기에는 너무 나도 따뜻하고 좋은 날씨입니다.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 피칭을 하였습니다. 사촌들 오면, 보여주고 설명을 해줘야지요. 😝 아이캠퍼 이동형 쇼룸입니다. ㅋㅋ
스카이캠프 내부
후다닥 오픈을 하고 위에 올라가서 시원하게 바다를 보자니, 서울에서 아산을 거쳐 부안까지 약 4시간 정도 운전했던 피로감이 삭 사라집니다. (조금 내려갔다는 의미..) 이 맛에 아이캠퍼를 이용하게 되는 거죠. 내려오는 도중에 약간 비가 왔지만, 비도 그치고 정말 멋있는 장면만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최고!
소고기 + 장어
오늘의 메인 디쉬는 소고기 50만원어치와 장어 3킬로입니다. ㄷㄷ 소고기로 배를 부르게 하다니. 이 모임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펜션에서 소고기는 정말 괜찮은 선택인 거 같습니다. 살짝만 구우면 바로 먹어도 되니까 금방 금방 고기가 없어지는 거 외에는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 장어도 항상 먹는 곳에서 주문해왔는데 역시나 기대한 만큼 너무 맛있습니다. 여럿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날이 밝고.
신나는 음주가무가 끝나고 모두 취침시간 도중. 일찍 나왔습니다. ㅋㅋ 베란다에 왠 작은 새가 들어와서 푸드덕 거리는 바람에 잠을 잘 수 없었거든요. 방충망 살짝 열어서 무사 귀가를 시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새소리가 들리는 바로 지금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대입니다. 서해바다라서 바닷소리는 들리지 않네요. ㅠㅠ
물이 전부 빠졌습니다.
딸랑구를 깨워서 물이 빠진 현장(?)을 보여줬더니 놀래더군요. 갯벌로 내려가면 여러 가지 친구들이 있겠지만, 만에 하나 사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갯벌 체험은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물이 저기 멀리 등대까지 쫘악 빠져 있더군요. 자연의 대단함이란 후훗.
대나무 계단
갯벌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대나무 계단으로 눈길이 가더군요.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나무 계단을 아주 멋적스럽게 만들어 놓으셨더군요. 아침 일찍부터 산행을 가시는 분들이 제법 계시더군요. 근처 주민들께서 자주 애용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울창한 대나무 계단을 올라서 산속으로 가즈아~
인내하는 사람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
음. 문구 자체는 굉장히 멋있지만, 여러가지를 함축하고 있는 거 같군요. 인내만 하고 있으면 과연 원하는 게 떨어질 것인가? 그건 아니겠죠. 인내를 하면서 노력까지 해야 비로소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지만, 가지기 위해서, 인고의 세월 동안 노력을 해야 하는.. 그게 바로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변산반도
적당히 산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변산반도 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카메라를 가져와도 좋았을 거 같네요. 스마트폰도 충분히 화질이 좋긴 하지만, 카메라의 감성 그것을 따라오기에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죠. 실력도 비루한 제가 감히 말은 못 하겠지만, 카메라와 스마트폰. 느낌은 다르긴 합니다. 흠흠ㅋㅋ
1박 2일의 짧은 변산반도 여행은 이로써, 마무리를 지어야겠네요. 아침을 간단히 라면과 남은 소고기로 마무리 짓고, 서울로 올라가기 앞서 맛있고 큼지막한 백합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출발해보겠습니다. 맛있는 식당은 다음 포스팅으로 적어보겠습니다.
부안에 오셨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전날 과음하셨다면 무조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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