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불금을 맞이하여 팀원들과 같이 근처에 위치한 돈가스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12시 직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3팀이 대기 중이시더군요. 이미 다른 데 가기에는 무리인 거 같아서 저희도 대기명단에 이름과 메뉴를 적어놓고 대기하기로 합니다.
위치는 지도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만. 되게 애매한 거리죠. 압구정역, 신사역에서 오기가 참 애매한 거리입니다. 저야 회사 근처라서 금방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지만요. 🤣
카츠오우 カツ王
카츠오우.. 카츠 왕이라.. 그만큼 돈가스에 자신이 있으시겠다? 🤣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 직접 먹어봐야 알겠죠. 저 자신도 돈가스류를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먹어봤던 만큼. 저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힘이 없어도 안되는것이죠. 과연 어떤맛일지? 다른 직원들 돈까스 선택할 때 저는 카츠동을 주문했습니다. 말 그대로 돈가스와 밥맛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메뉴판
내부에는 따로 메뉴판은 보이지 않았고, 가게 입구 쪽에 커다랗게 메뉴판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 힘드시겠지만. 이런저런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 오늘 저의 메뉴는 카츠동입니다. 개인적으로 덮밥 음식을 선호합니다. 🍚
시치미
일본식 가게에 가면 항상 있는, 그리고 항상 있어야 하는 향신료 중에 하나인 시치미입니다. 7가지 맛이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어떤 맛들이 들어있는지는 제가 미식가가 아니기 때문에 알 수는 없습니다. 🤣 하지만, 일본음식 덮밥을 먹기 위해서는 꼭 있어야 할 존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조금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가게마다 시치미가 없을 수도 있고, 테이블 위에 고정으로 없는 곳도 있습니다만. 점원에게 시치미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면 거의 다 건네주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에 일본식인데 시치미가 없으면.. 😒
카츠동 (8,000원)
카츠동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처음 인상은 와.. 그릇이 뭐 이리 크지?? 이렇게 큰 그릇에 담을 필요까지 있나 싶었습니다. 물론 비주얼 때문에 큰 그릇에 담았겠지만. 원래 카츠동이라는 게 한 손으로 들고 먹는 습관이 있어서 이 큰 그릇을 한 손으로 들고 먹기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
미소시루
미소시루입니다. 우리나라 된장국보다는 많이 옅은 느낌의 된장국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하지만, 여기 카츠오우의 미소시루는 다른 곳보다 더 연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된장을 조금 더 넣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금 더 진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카츠동
본격적으로 카츠동을 흡입해 봤습니다. 몇 수저 먹고 나서 느낀 점은 큰 그릇에 비해 양이 너무 작지 않나? 였습니다만. 저와 같은 메뉴를 먹은 다른 직원분도 양이 적지 않나요? 하는 질문에 역시나... 🤣 일단, 양이야 그렇다고 치고.
돈가스와 계란의 조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카츠동을 선택한 이유입니다만. 돈가스 맛 나쁘지 않았습니다. 자칫 조금 더 익혔더라면 돈가스가 딱딱하게 될뻔했을 거 같았지만, 이 정도면 soso 괜찮았습니다. 계란 역시 좋았지만. 위의 미소시루와 마찬가지로 간이 조금만 더 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제가 짜게 먹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 취향이니깐요.
문제는 밥. 밥이 너무 딱딱했습니다. 갓 지은 밥의 느낌은 들었지만, 너무 딱딱해서 돈가스와의 조화가 잘 되지 않게 됩니다. 양이 적어서 밥을 더 부탁드렸지만 역시 동일한 밥. 오랜만에 먹는 카츠동이라 굉장히 반가웠습니다만. 밥만 더 부드러웠다면.. 너무 아쉽네요 😭
점원분들의 친절함.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전부 괜찮았습니다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카츠동이 살짝 아쉬웠네요. 다음번에 가게 되면 돈가스 류를 한번 먹고 싶네요. 아참. 여기 라멘도 팔고 있던데. 한번 챌린지는 해볼 만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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