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퇴근길에 앞서, 깨톡이 울립니다. 집에 먹을 것도 없고. 시켜먹자? 🤣 시켜먹는 건 좋긴 한데. 월요일부터? 별로 당긴 게 없었지만. 탕수육이 먹고 싶다는 깨톡을 보고 배민을 검색해봅니다. 집 근처에서 유일하게 맛집을 못 찾았던 분야가 중식당인데. 과연 오늘은 어디에서 먹어야 하나. 일단 별표 많은 곳으로 정하고 무작정 결제 완료까지 시도했습니다.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면서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주문하고 배달까지 약 40분이 안 걸렸던 거 같습니다. 저녁 퇴근시간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속도죠. ㅋㅋ 집까지 오토바이로 아마 10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ㅋㅋ 의외로 가깝네요. 오늘의 메뉴는 탕수육+짜장+군만두=17,000원 코스입니다.
짜장면
아니! 매추리알이 들어있습니다? 짜장면에 뭔가가 올라가 있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데요.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양호합니다! 짜장면은 가위로 적당하게 컷팅해서 딸내미한테 줘야죠~ 많이 좀 먹었으면 하는데 왜 이리 조금만 먹는지 😭
탕수육 & 군만두
탕수육과 군만두 납작 만두가 왔습니다. 탕수육이 여기 맛집이네요. 딱딱하지도 물렁하지도 않은 갓 튀겨온 듯한 맛. 제가 원하는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납작 만두야 뭐 다른 곳과 별반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탕수육 소스
음. 이게 호불호가 갈릴 거 같습니다. 저는 새콤하고 쌘 맛을 선호하는데요. 여기 탕수육 소스는 굉장히 약한 편입니다. 실제로 색만 봐도 아실 거 같은데요? 내용물은 파인애플이 많이 들어있어서 맛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만 더 쌨다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짬뽕국물 (서비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중식당이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짬뽕국물이 아닐까 합니다. 짬뽕을 시키지 않고도, 따로 요청을 하면 이렇게나 많은 양의 짬뽕 국물을 주시네요. 대박! 맛도 대충 만든 짬뽕 국물이 아닙니다. 여기에 면하고 홍합만 넣고 그대로 팔아도 될 정도예요. 짬뽕의 맵기는 강력하게 맵습니다.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안 드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실제로 저도 오늘 이것 때문에 굉장히 고생을 하고 있고;; 완전 불짬뽕입니다!
전체적인 평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5/5.0 정도 주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짜장면과 탕수육 소스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끼지만, 와이프는 괜찮았다고 하니. 이 역시 호불호가 있다는 점. 오늘도 이렇게 배달음식으로 한 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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