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에 손님들이 오셔서 뭘 먹을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문득 회가 떠올랐습니다. 사실, 한여름에 회는 잘 먹지 않지만 요즘같이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괜찮지 않을까 해서 전화 한 통 드리고 바로 픽업해 왔습니다. 여기서는 항상 광어 1마리 (15,000원)만 시켰습니다만. 오늘은 내용이 다릅니다. 성인 3명이서 먹을 거라 조금 푸짐하게 주문했습니다. 🤣
지난번 포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15,000원짜리 광어 치고는 상당히 내용물이 훌륭합니다. 여기에 곁들이찬 그리고 브랜드가 들어가면 2만 원은 가볍게 넘어가게 되지요. 물론 배달비까지 생각한다면 더욱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싸고 맛있는 광어가 먹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뭘 주문했냐? 바로 적어보겠습니다. ㅋㅋ
광어 + 우럭 大 (38,000원)
광어와 우럭의 합체 제일 큰 사이즈입니다. 사장님께서 두툼하고 맛있게 잘 썰어주셨네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비싼 횟집 안 가도 충분히 맛있는 회를 느낄 수 있는 게 이 가게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횟집 가서 이 정도 사이즈면 가격이 곱절 정도 나가지 않을까요? 물론 맛있는 곁들이 찬이 많이 나오긴 하겠습니다만. 🤣 곁들이찬을 주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회를 떠 오게 되면 딸내미가 먹을 게 없다는 게 단점 아닌 단점이겠네요. ㅋㅋ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은 마늘, 고추, 상추, 쌈장, 고추냉이, 간장이 전부입니다. ㅋㅋ 집에 아이들이 있다면 추가로 치킨 한 마리 정도는 시켜줘야 조용할 거 같군요. 😜
낙지 1 접시 (15,000원)
오랜만에 낙지도 한 접시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봤는데 낙지가 총 2마리 들어가더군요. 근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중국산이라고 하시더군요. 뭐 이 정도 가격인지라 수긍해야만 했지요. ㅎㅎㅎ 낙지는 집에 와서도 살아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줬는데요. 그만큼 쫄깃쫄깃하고 괜찮았습니다. 남으면 라면에 넣어서 먹을까 했는데 순삭 당하고야 말았습니다. 🤣
매운탕 (3,000원)
광어 + 우럭의 매운탕이라 양이 장난 아니게 많네요. 지난번 광어 매운탕 시켰을 때보다 엄청 나이스 게임 많은 양입니다. 무엇보다 냄비가 바뀌었으니깐요. 광어 매운탕의 경우 라면 냄비에 충분했는데 이번에는 보시다시피 어마어마합니다. 생선 머리꼬리뼈까지 진짜 푸짐하게 주셨더라고요.
매운탕 양념 2개, 숙주나물, 라면사리 1개 기본 구성은 같습니다. 맛도 칼칼하고 회를 먹는다면 꼭 주문해야 할 잇템입니다! 매운탕 양념만 따로 주문하고 싶을 정도네요. 🤣 어떤 찌개를 끓여도 매운탕 양념만 넣으면 칼칼하고 맛있는 탕이 될 거 같아요!
이 날 추가로 먹었던 음식이 (사진 없음😭) 진라면 3 봉지, BBQ 치킨 한 마리. 적고 보니 많이 먹긴 먹었네요. 소주 빈병이 몇 병이나 탈락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매우 맛있는 저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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