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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캠핑

[딸기캠핑] 어머니와 특별한 여행 feat.루프탑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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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연휴 때 정말 무 계획으로. 갑작스럽게 어머니, 고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런 조합으로 여행을 가는 게 쉽지도 않고 처음이라서 걱정도 많았지만, 무사히 2박 3일 잘 다녀올 수가 있었습니다. 길고 긴 장마가 끝난 기념으로 정말 한 달 만에 저의 붕붕이도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3일간 1,500킬로 정도 달려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그럼 즐겁게 다녀온 여행. 사진으로 만나보실까요!

마지막 장맛비

토요일 새벽 6시에 출발하는데 비가 너무나 많이 오더군요. 서울에서 중부를 타고 대전으로 오는 중간지점까지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장마는 정말 모두에게 많은 피해를 줬던 거 같네요. 앞이 안 보이게 내리는 비에 잠시 졸음쉼터에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살짝 졸리기도 했고요. 운전 중에 조금이라도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쉬는 게 좋습니다.

음성휴게소

달리고 달리고 토요일 새벽인데도 정말 막히더군요. 마지막 연휴라서 그렇겠습니다만, 정말 많은 차량들이 서울 수도권을 빠져서 지방으로 가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저 또한 그중에 하나였지요. 중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니 비가 오지 않는 남부지방으로 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자가 목표였거든요. 어쨌든, 휴게소에 들러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음성 베이스볼파크 in 음성휴게소

휴게소 내에 실내 야구장이 있습니다?! 요즘 휴게소는 예전 휴게소와 달리 정말 깨끗하고 친절하고 음식도 많이 맛있어졌거든요! 그 외에 이런 여가 공간까지. 화장실만 급하게 이용하고 갔던 그 휴게소가 아닌 거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흡연구역이 아닌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쓰레기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왜 본인만 생각하는지. 남들도 배려하는 사람이 되시길.

어쨌든, 추억의 실내 야구장을 보니 되게 반갑네요. 🤣 스무 살에 동아리 여행 가서 야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연히 음주 상태였고 공 한번 쳐보려다가 손목시계에 야구공이 강타하는 바람에.. 눈물 좀 닦고요 😭 

포항 죽도 시장

대전역 KTX에서 어머님과 고모님을 픽업해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결국 처음 목적지였던 포항으로 신나게 달려왔습니다. 제법 막히는 차량들로 인해서 약 2시간 넘게 소요된 거 같네요. 역시 남부지방으로 오니 푸르른 하늘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힘들게 내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역시 간사한 법! 뜨거운 태양 아래 있으니 너무 덥습니다! 34도 폭염주의보 문자는 오기 시작하고! 🤣 그래도 여름은 이렇게 더워야 여름 아니겠습니까? ☀️

금강산도 식후경! 맛있는 물회 한 사발 먹고 죽도시장을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역시 어머님은 동네 시장에 구경 온 듯 이건 싸고 저건 비싸네. 자동으로 가격을 매기면서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셨습니다. 저야 시장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뒤로 따라만 갔지요.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겨우 주차했는데 역시 저렴한 가격에 잘한 거 같습니다. 죽도 시장 근처에는 주정차 불법이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주차는 꼭 주차장에 하도록 합시다. 돈 몇천 원 아끼려다 딱지 떼면 3~4만 원 훅 나갑니다. 💰 

choinah.tistory.com/391

 

[포항] 지금까지 이런 물회는 없었다. 죽도시장 수향회식당.

안녕하세요. 이번 연휴를 이용하여 정말 오랜만에 포항에서 맛있는 물회를 먹고 왔습니다. 최근에 회사 근처에서도 물회를 몇 번 먹었습니다만, 역시 물회는 바닷가에서 먹어야 한다는 걸 이번�

choinah.tistory.com

호미곶 해맞이 광장

뜨거운 날씨 덕에 죽도시장에서 구경하는 것도 한계가 빨리 찾아오더군요. 긴급 제안을 하기로 했습니다. 호미곶은 바닷가니까 여기보다 시원할 것이니 가봅시다. 해서 차를 빼서 호미곶으로 왔는데 역시나 휴가철! 인산인해로 북적북적합니다. 다행히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하고 멀리 보이는 바닷가로 가즈아~!! 3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워터슬라이드 등 애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코로나 19 때문인지 운영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호미곶 상생의 손

호미곶은 이번이 2번째인데,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호미곶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죠. 우리나라 지도 부분에서 보면 꼬리 쪽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와서 구경 중이시네요. 이곳에 사람도 많이 있지만, 갈매기 또한 굉장히 많습니다. 갈매기도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아는지 굉장히 많이 모여있습니다. 주로 새우깡과 미역을 많이 주시더군요 🤣 지난번 속초에서 봤던 갈매기 응가가 완전 새우젓이던데, 그 뒤로 갈매기가 날아오면 움찔합니다.

namu.wiki/w/호미곶

 

호미곶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월포해수욕장

포항에서의 1박을 위해 월포해수욕장을 찾아갔습니다. 호미곶이 안쪽에 위치했던 터라 다시 이곳까지 나오기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도착해서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계시네요. 올해에는 바닷가에 못 들어가 본 게 많이 아쉽습니다. 딸내미하고 한탄강에서 놀았던 게 다네요 😢 월포해수욕장 도착해서 알았지만, 일출로 유명한 해수욕장이더군요. 내일이 기대가 됩니다.

월포해수욕장 일출

이곳이 일출 명소이기 때문에 새벽 5시 넘어서 루프탑 밖을 보니 서서히 해가 나올 준비를 하더군요. 서둘러서 삼각대를 들고 해변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적당히 화면에 해를 담고 드디어 올해 들어 완벽한 일출을 구경하게 됩니다! 이 얼마나 기다렸던가요. 정말 장엄한 광경입니다! 딸내미와 마누라도 같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살짝 아쉽네요. 🤣 이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서 서울에서 달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youtu.be/MrqYENwRQuo

아이캠퍼 루프탑텐트

일출을 보고 나서 한컷 했습니다. 루프탑텐트는 4인용이기 때문에 저와 어머니, 고모님 3명이서 자기에는 충분한 공간이 나옵니다. 더위만 빼고 정말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날씨인지라 새벽 늦게까지 무더위가 계속되더군요. 무선 선풍기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정말 날 샐 뻔했습니다. 🤣 전날 밤에는 어머님과 고모님께서 가지고 온 찰밥을 깻잎에 싸서 간단히 먹고 루프탑 위에서 시원한 캔맥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새벽부터 달려왔는데 앉아서 시원한 캔맥주를 먹으니 정말 편하더군요. 🍺 

간단하게 여행 왔기 때문에, 음식도 음료도 모두 간편하게 해결하였습니다. 항상 머문 자리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그린캠핑을 해야 하는 거 잊지 말아 주세요! 머문 자리 아니 머문 듯.

칠포 해오름 전망대

간단하게 루프탑에서 요기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칠포 해오름 전망대에 왔습니다. 차로 10분 거리입니다. 밑에 주차를 하고 계단 및 산책로로 약 10분 정도 올라오면 타이타닉에서 나오는 뱃머리(유사) 전망대가 보입니다. 뱃머리 끝에는 아래로 바닷가가 바로 보이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바닥이 없으면 무서운 저희 마누라는 못 올 거 같네요. 🤣 뒤로는 끝없는 동해바다가 보이는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아침 9시가 되지 않는 이른 시간인데도, 올라와보니 콧등에 땀이 장난이 아닙니다. 마스크에 선글라스까지 정말 힘이 들었지만, 어머님의 미소를 보니 오길 진짜 잘한 거 같네요. 돈보다 더욱 값진 추억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돈도 좋지만... ㅋㅋ 포항에 오셨다면 꼭 한번 들려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음성휴게소 하남 방향

원래 계획은 포항에서 1박을 하고 오송역 KTX까지 모시고 저는 서울로 귀가할 예정이었습니다만, 계획은 역시 변경돼야 제맛 아닙니까? 오송으로 가는 도중에 외삼촌의 전화를 받고 우리 3명은 강원도 홍천으로 차를 돌립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송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했지만, 홍천에 가면 진수성찬이 기다리고 있어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웠습니다.

떡볶이와 김밥 진짜 맛있습니다. 특히 김밥은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서 나오는데 이게 진짜 맛있네요. 어머니와 고모님 모두 음식이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또다시 장거리로 가야 해서 아메리카노 한잔 주유하고 출발합니다! ㄷㄷ

강원도 홍천 도착

연휴 중간 날이지만 제법 상경하는 차들이 많이 있더군요. 특히 강원도 빠지는 부분은 안 막히는 날이 없는 거 같아요.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외삼촌이 계시는 홍천강 근처의 산으로 왔습니다. 비포장도로가 많아서 붕붕이 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잔디 진흙 때문에 하마터면 또다시 레커를 부를 뻔했습니다..!! 

오두막

 오두막을 정말 멋있게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 계속해서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았더라는.. 😮 이런 곳에서 먹고 마시는 음식이라면 정말 그 어떤 것을 먹어도 맛이 없을 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15년 동안 손보고 가꾸고 지금까지 하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이렇게 열정적인 50대를 보내기 위해서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야 할 거 같네요. 

민어회 & 삼합

와서 보니 🤩 정말 멋있는 한 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오길 잘한 거 같아요!! 🤣 전방으로는 홍천강 뒤에는 산이 있고. 신선놀음이 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지평막걸리와 소주. 그리고 진짜 부드러운 민어회까지! 술이 계속 들어갈 예정입니다! 야호! 😁

콜맨 루미에르 인디고 랜턴

주문만 해놓고 집에서 맛만 봤던 루미에르 인디고 랜턴입니다. 드디어 오늘 빛을 보네요. 감격의 순간이.. 어머니도 그렇고 뭐하러 이런 거 사냐.. 이런 눈초리였지만 가스를 연결하고 불을 켜니 와.. 🤣 캠핑의 꽃은 감성이라는 부분이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은 있죠. ㅋㅋ 외부에서 이렇게 켜놓고 보니 좋긴 좋네요. ㅋㅋ

통기타 라이브

위에 나오시는 분이 외삼촌 두분이십니다. 저희 외가가 전부 음악하는 분들이라 운 좋게 여행 중 같은 자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 들어본 통기타 라이브 ^^ 감상 한번 해보시죠. 연습 없이 즉석에서 이루어지는 통기타 라이브입니다. ^^

youtu.be/fLG73PEDnyA

youtu.be/N9pqJXW6sUw

youtu.be/JeM2M29fLgM

불멍

그렇게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노래까지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버렸습니다. 외삼촌께서 장작을 갖고 계시다고 해서 불멍을 시전 해드렸지요. 역시 밤에는 불멍입니다. 이걸 보고 있으니 이틀간 달려온 피로가 싹 가시는 거 같습니다. 불멍도 한 달 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 

라면과 맥주

밤이 깊어지고 산 모기와 더위 때문에 시원한 컨테이너 안으로 피신 왔습니다. 맥주 한잔에 안주는 얼큰한 라면 한 그릇. 오랜만에 어머니가 끓여주신 라면 맛입니다. 역시 변함없이 맛있네요. 외삼촌께서 직접 재배하신 고추까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틀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그 결과는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머니하고 같이 여행을 간 게 처음인 거 같습니다. 덕분에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루프탑텐트가 이번에 큰일 해준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갑작스러운 예약으로는 숙소 잡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루프탑텐트가 있기 때문에 어딜 가더라도 이제는 편안하게 쉬었다가 올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어머니와 고모님과의 특별한 여행 정말 오래오래 잊지 못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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