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8월 땡볕에서 보내는 캠핑은 즐거움보다는 힘들기 때문에 패스를 했고, 드디어 이렇게 좋은 가을 날씨에 캠핑을 다녀왔어요! 지금이 캠핑을 떠나기에 정말 최적의 날씨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도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캠핑 준비
이번 캠핑에는 조금 테트리스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아이 옥스 옆에 스탠리 아이스박스가 생겼고요. 그리고 우측에 스탠리 워터 저그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스탠리 워터 저그는 2만 원 정도 더 비싸게 주고 샀지만, 이제야 쓸 수 있게 되었네요! 스팀팟 온수보일러와 이불은 조수석에 안전하게 세팅하였습니다. 트렁크는 한정 되어 있으니 테트리스를 잘해야 합니다!
아이캠퍼 + 어닝 완료
국도 및 고속도로를 타고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캠핑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저희도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따분하기 때문에 마스크랑 챙겨서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캠퍼 오픈하는데 5분. 그리고 어닝 설치에 2~30분 나머지 짐 정리까지 대략 1시간이면 이제 어느 정도 피칭 완료가 되는군요!
금강산도 식후경
도착하고 나서 배꼽시계를 보니 점심을 먹을 때가 된 거 같군요. 약 13시가 넘어가고 있었으니깐요. 후다닥 아이스박스를 열고 차돌박이를 구워봅니다. 차돌박이만 먹으면 퍽퍽하니까 부대찌개도 한 개 끓여줍니다. 차돌박이에 딸내미가 좋아하는 버섯을 몽땅 넣어주고 숯불도 필요 없습니다. 아이 옥스 위에서 간단하게 구워주면 바로 끝!
캠핑장에서 마시는 맥주는 보리차
항상 그렇지만, 정리를 다 하고 맥주 한 캔 시원하게 먹는 게 정말 꿀맛입니다. 가뭄에 단비라고 할까요? 차돌박이를 안주 삼아서 시원하게 한 캔 들이키면 육수로 나왔던 땀이 식으면서 피로도 풀리게 되는 마법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잠자리 안녕?
때는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가을을 알려주는 잠자리 여러 마리가 캠핑장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잠자리를 보니 비로소 가을이 왔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근처에는 꽃과 나무가 많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 중에 하나입니다.
아이캠퍼 결로방지 패드
아이캠퍼에서 이번에 무상으로 지급한 결로방지 패드입니다. 많은 분들의 후기를 빌려보자면, 생각보다 결로 방지에 탁월하다고 하니, 저희도 기대가 됩니다. 여름에는 괜찮지만, 새벽에 온도차가 발생을 하게 되면 텐트 외부에 결로(이슬)가 생기게 되는데 이걸 말리지 않고 텐트를 접게 되면 나중에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결로방지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실제로 저희도 1박하고 난 다음날 패드쪽을 봤는데, 결로가 많이 없더라고요! 이런 시도는 늘 감사합니다! 더욱 더 발전하고 개발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나른한 오후에는 루프탑텐트
식사도 마치고 간단하게 설거지를 마친 다음 루프탑 텐트 위에 올라왔습니다. 이제부터 딸내미가 좋아하는 만화를 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한창 즐겨보는 드래곤볼 만화를 아이패드에 담아왔습니다. 집에 NAS를 스트리밍 해봤는데 데이터도 많이 나가고 중간중간 끊기기 때문에 별로더라고요. 역시 로컬에 저장해서 오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다과 타임
재밌는 만화를 보면서, 입이 심심해지기 시작합니다. 마누라가 황금향과 육포를 준비해왔군요. 아래 미니 상은 이번에 결혼한 동생의 폐백음식에 포함되어 있길래 잽싸게 가지고 왔는데, 정말 가지고 오길 잘한 거 같습니다! 간단하게 먹기에 최고인 거 같아요! 루프탑텐트 위에서 먹다가 음식이 떨어지면 아주 처치 곤란이거든요. 청소기도 추가로 살까 합니다. ㅠㅠ 머리카락, 과자 부스러기가 제법 많아서 골치입니다!
꽃구경
하루 종일 만화만 볼 수 없으니 딸내미를 데리고 근처에 산책을 나왔습니다.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하지만 인원이 많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꽃하고 사진좀 찍고싶어서, 사람이 없는 곳에서 마스크 벗고 찍자고 해도 FM 딸내미는 완강히 거부를 합니다. ㅠㅠ 사진이 온통 마스크 착용 사진밖에 없네요. ㅋㅋㅋ 사람 없어서 잠깐이라도 벗으라고 해도 죽어도 싫다며..
야영지
이곳은 조그마한 강변을 끼고 있는 무료 야영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오시는 거 같아요. 낮에는 따뜻하고 이제 제법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날씨니까 말입니다. 정말 캠핑하는데 최고의 날씨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왠지 조만간 동네에서 돈을 받을거 같습니다. 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오히려 과금하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항상 어딜 가나 캠핑 매너 장착했으면 좋겠습니다. 쓰레기는 꼭 가져가도록 합시다. 즐겁게 놀고 쓰레기는 버리고 가면 이거는 누가 치우나요? 그렇기 때문에 무료 노지가 점점 폐쇄되고 있으니. 제발 쓰레기 뒷정리는 잊지 말아주세요. 머문 자리는 아니 머문듯!
콜맨 인디고 가스 랜턴
이제 가을이다 보니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옵니다. 최근에 구매한 콜맨 인디고 가스랜턴을 켜고 감성미를 느껴봅니다. 딸내미는 살짝 추운지 호롱 가까이에서 따뜻함을 즐기더군요. 꼭 호롱에 손을 대면 안됩니다. 굉장히 뜨겁거든요. 몇 번 주의를 줬더니 다행히 사고는 없었습니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때 조금 불안하기는 하더군요. 넘어지면 100% 깨질 거 같아서 ㅠ.ㅠ
불멍 시간
오랜만에 불멍을 해보는 거 같습니다. 지난번에 구매해둔 장작 1/2을 가지고 왔습니다. 여름에 불멍은 조금 더워서 그랬지만, 조금 쌀쌀해진 가을 저녁에 피우는 장작은 정말 따뜻하네요. 딸내미도 불멍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알아서 장작 곁으로 의자를 가지고 오더군요. 따뜻한 불멍 앞에 앉아있다 보니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이 나는 밤이었습니다!
밤이 깊어지며.
저녁이 되고 쌀쌀하니 절반 정도의 사람이 돌아간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제는 이불만으로는 자기에 조금 추울 거 같습니다. 저희도 저녁은 준비해온 수육에 좋아하는 이슬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하루살이가 없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크레모아 랜턴을 켜 놓으니 운치가 있고 딱 좋더군요. 역시 돈이 좋구나 ㅠㅠ
밤에는 영상 10도 정도로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오랜만에 스팀팟 온수보일러를 가동했는데요. 이소가스 새 걸로 가지고 오길 잘했습니다. 온수보일러를 켜고 올라가니 따뜻하네요. ㅎㅎㅎ 올라가서 만화와 넷플릭스 맛있는 녀석들을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마누라 표현으로는 보다가 기절했다고 하네요. ㅋㅋ
이른 아침
새벽 5시가 넘어가고,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울어대는 닭들 덕분에 더 이상 자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람막이를 걸치고 근처를 보니 아침 안개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캠핑장에서는 일찍 일어나시는 분들이 많은지 5시가 넘어가는 시간인데도 제법 많이 나오셨더군요.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고 나니, 배꼽시계도 마침 알림이 오는군요. ㅋㅋㅋ
모닝 라면
캠핑장에서의 익일 아침 음식은 무조건 라면을 먹습니다. 간편하게 먹어서도 좋지만 역시 해장에는 라면만 한 게 없죠! (끄덕) 얼큰한 진라면 매운맛을 좋아하지만, 딸내미와 같이 먹어야기에 순한 맛 2개를 끓였습니다. 그리고 토핑으로 전날 먹다 남은 거를 모두 넣어주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으로 완성이 됩니다!
라면 호로록
수육, 차돌박이, 계란말이가 들어간 진라면 순한 맛입니다! 딸내미도 맛있고 따뜻하다고 한 그릇을 다 먹더라고요. ㅋㅋ 아침 공기가 제법 차가워서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이죠. 후훗. 한 그릇 뚝딱 해치고 나니 졸음이 몰려옵니다. 이상하게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되지만 배가 부르면 너무 졸리게 되더라고요 ㅋㅋ
모닝커피
해가 뜨고 햇볕이 내려오니 이제 조금 따뜻해진 거 같습니다. 식후에는 역시 커피죠. 카누 2개를 넣고 찐하게 한잔 들이켜면 몰려오는 잠들도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평소 아이스로만 먹지만, 밖에서는 이렇게 따뜻하게 먹어줘야죠. 아직까지 컵을 구매를 못했는데 이제 슬슬 일회용 컵도 다 써가고 하나 장만해야 할 거 같네요. 저렴한 다이소로 가느냐. 한방에 티타늄으로 가느냐가 고민입니다.
코펠도 당근 마켓에서 3만 원 주고 미개봉 저렴이로 구매했는데, 몇 번 쓰다 보니 벗겨지고 ㅠㅠ 특히 프라이팬 상태가 많이 안 좋네요. 다른 분들 보니까 무쇠 프라이팬 쓰시던데 가격보고 좌절 ㅠㅠ 우선 조금 더 써보고 코펠은 변경할까 합니다. 급한 거 아니니까요!
스탠리 워터 저그
처음으로 이놈 개봉했는데요. 왜 다들 워터 저그를 사용하는지 알겠더군요. 원래는 이거 말고 쿠팡에서 5천 원주고 그냥 비닐팩?을 썼는데 각도도 안 잡히고 쓰러지고 안에서 냄새나고 ㅠㅠ 마누라한테 너무 싼 거 아니냐.. 구박 많이 받았는데, 워터 저그로 물을 받는 순간! 마누라와 딸내미 입에서 탄성이 나옵니다! 와~!! 이렇게 편하구나. 했는데.
하루정도 써보니까 왜 다들 물 나오는 곳을 수도꼭지 형태로 바꾸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천 원짜리 쓸 때는 이제 기억도 안 나고, 물 받으려고 꾹 누르는 게 또 불편하더군요. ㅋㅋ 캠핑은 역시 장비빨이라는 말을 새삼 느꼈습니다.
여름에서 벗어난 지 1달도 채 안된 거 같지만, 벌써 온도차가 심합니다. 캠핑 가시는 분들은 꼭 따뜻한 옷을 준비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여벌 옷은 필수인 거 같습니다. 땀이 식으면 바로 감기에 걸리기 때문이죠. 딸내미도 목감기 걸려서 며칠 고생했네요. ㅠㅠ
이제 남은 캠핑 아이템으로는 컵과 기타 감성 아이템 정도겠네요. 다른 분들 보니까 LED로 점등하시고 그러던데. 다음에는 저희도 한번 준비해볼까 합니다. 딸내미하고 취미로 하는 유튜브 구독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www.youtube.com/channel/UCrrGt80zY_bpnr2Okgfrk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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