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누라가 장염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는 요즈음. 집에 가는 발걸음이 매우 아픕니다. 그러다가 문득 갑자기 본죽이 떠오르지 뭐예요? 부랴부랴 버스 안에서 본죽을 검색을 해서, 배달의 민족으로 시켜볼까 했는데! 이런 🤦♂️ 세상에.. 배달 팁이 무려 3,500원이나 하더군요. 🤣 이건 아니다 싶어서 중간에 버스 하차를 하고, 본죽 픽업을 해서 마누라 입으로 배달 완료했습니다!
본죽 상호가 바뀌었나 보네요? 비빔밥 메뉴가 새로 생긴 것인지. 체인점 상호가 바뀌다니요? 차로 지나갈 때 어렴풋이 본거 같기는 합니다만, 실제로 본죽에 와본 건 굉장히 오랜만에 와보는 거라 조금 생소한 상호명이군요. 본죽 & 비빔밥까지는 괜찮은데 cafe? 커피나 음료도 파는 걸까요? 일단 픽업 요청을 했으니, 안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부는 전작과 그다지 바뀐 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주로 갔던 곳은 아차산점이었는데, 아마 거기도 동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찾아보니까 본죽과 본죽&비빔밥 cafe는 같은 본죽 태생이군요. 카페 형식으로 상호명이 추가된 거 같습니다. 본죽과 뭐가 다른지는 육안으로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메뉴판입니다. 기존 죽 메뉴에 비빔밥 메뉴가 역시 추가가 되어 있습니다. 비빔밥은 노멀과 돌솥 버전이 있군요? 다른 죽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기본 양이 조금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번 정도는 먹어봐야 이 의문점이 해소될 듯싶습니다. 오늘은 무난한 쇠고기 야채죽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먹어봤던 게, 짬뽕 죽, 전복죽, 단호박죽 정도 먹어봤는데 역시 죽 하면 본죽인 거 같습니다. 딸내미가 아프고 밥맛 없어할 때 자주 사다가 먹은 기억이 납니다. 😢
죽은 약 15분 정도 대기를 하고 테이크아웃을 해서 집에 가는 길입니다. 종이 포장지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포장비용으로 조금 나가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차라리 몇백 원 빼고 비닐봉지나 기타 저렴하게 포장해줘도 괜찮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
쇠고기 야채죽 (9,000원)입니다. 양이 적다고 보이시다면. 맞게 잘 보셨습니다. 1인분 쇠고기 야채죽을 3등분 해서 포장해 달라고 말씀드렸거든요. 본죽은 3등분까지 무료로 포장이 가능하고, 기타 다른 죽의 경우 소분해서 포장할 경우 500원을 추가로 받는 곳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본죽의 양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양이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렇게 소분해서 포장하면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죽의 시그니처? 격인 반찬입니다. 소고기 장조림과, 오징어 초무침! 그리고 배추김치와 동치미까지 요렇게 1세트로 기본 나가게 되는데요. 본죽 반찬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거 같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죠? 🤣 😋
입맛이 없거나, 배가 탈이 나서 죽을 먹어야 하는 경우. 요즘에는 편의점에서도 간단 죽을 팔고 있기는 합니다만. 양이나 반찬까지를 생각한다면 본죽도 나쁜 선택은 아닌 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본죽에서 죽을 사다 먹었는데, 마누라도 딸내미도 모두 한 그릇씩 아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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