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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TV

[딸기TV] 우리집에 식구가 늘었어요? 너의 이름은 초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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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딸내미와 마누라가 어디서 이름을 들었는지 계속해서 마리모 마리모 얘기를 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미니 수족관 하나 들이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마리모가 굉장히 키우기 깔끔할 거 같아서 딸내미에게 사주었습니다. 요즘 검색해보니 반려동물 이외에도 반려식물도 많이 유행인 거 같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딸내미에게 냥이 펀치 맛을 보여주고 싶지만, 고양이/개 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 아닌 포기 중이었는데, 마리모 친구가 오니 냥이 생각은 조금 내려간 거 같네요. 🤣 🐈 

마리모 검색을 해서 가장 많은 댓글이 있는 곳을 찾아서 구매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진과 같이 어항이 굉장히 미니스러워서 좋더군요. 이케아에서 구입한 티브이 다이가 굉장히 작기도 하고, 많은 것을 올려놓고 싶지 않는데, 미니 어항 사이즈 (약 15cm)를 보고 구매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을 했습니다. 🤣 

이것저것 세트로 구매를 했는데요. 블록 모형의 어항 (2개 이상 시 합체 가능?) 마리모 친구 인형 2마리, LED 불빛, 그리고 마리모 밥! (마리모 밥은 기본 제공이 아니라는..) 수조 바닥까지. 배송이 깔끔하게 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년에 XBox 시리즈 X를 구매(4차)하고 받은 포인트로 구매했습니다. 🤣 

무엇보다도, 국내산 마리모라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리모 검색해보니까 일본 홋카이도에서 최초 발견이라고 봤는데요. 여기 마리모는 국내에서 만든 국산이라고 하는군요. 마리모 마리모 하길래 뭔가 했는데, 녹조류라고 합니다! 

이게 마리모입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중자 사이즈이고요. 100원 사이즈의 공처럼 생겼습니다. 마리모는 서늘한 곳에 키워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이야 겨울이라 상관없지만, 여름에는 조금 걱정이 되는군요. 거실에 두고 지낼 텐데 많이 안 더워야 할 텐데 흠.. 어쨌든, 오늘의 친구 마리모는 잠시 뒤에 입수하기로 하고!

마리모 친구들입니다. 딸내미가 좋아하는 토끼입니다. 핑크 핑크로 안 하고 핑크와 블루로 하길 잘한 거 같아요. 이곳은 토끼이지만, 검색해보면 다른 곳은 스펀지밥도 있고 캐릭터들이 되게 다양하더군요. 스펀지밥 뚱이로 하고 싶었는데 토끼를 외치는 바람에 ㅠㅠ

수조에 정수기 물과 자갈 그리고 토끼를 넣어주었습니다. 예전에 구피를 딸내미하고 같이 키워봤는데, 구피 키우는 것도 여간 쉬운 게 아니더군요. 지금은 사이즈도 작고 물 교체도 1주일에 한 번만 하면 된다고 하니 너무 편할 거 같습니다.

드디어 마리모 친구가 어항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LED를 켜보니 확실히 밝습니다! 마리모는 평상시에는 바닥에 있지만, 가끔 아~~~~~주 가끔 (년 1~2회 ㄷㄷ) 수면 위로 올라올 때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게 행운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더군요. 당연히 미니 어항에 이사온지 몇 시간이 안되었지만 역시나 부동의 자세 그대로입니다. 😢 마리모 친구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정말 그날은 바로 로또를 구입하는 날로 정하였지요. 🤣 마리모 힘내랏!

추가로 구매한 TV 장식까지 어항에 씌웠는데요. 이거 구매하길 잘한 거 같아요. 물론, 지금의 제 딸내미는 이런 티브이 모형을 본 적이 없겠지만, 저에게는 어렸을 적 추억의 TV가 아른거려서 좋은 거 같습니다. 단순히 블록 어항보다는 티브이나 기타 다른 모형이 있는 게 외관으로도 더욱 볼만한 거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LED 전구를 위에 설치하였습니다. 설치까지는 아니고 LED 전구 자리에 구멍이 있는데, 거기에 살포시 올려놓은 거뿐이거든요. 🤣 구멍을 통해 마리모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물 교체와 함께 마리모 영양분을 공급하면 되겠습니다.

완성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낮이라 그렇지만, 밤에 보면 되게 은은하고 나름 느낌이 괜찮더라고요? 딸내미는 마리모 이름을 초록이라고 지어줬고, 매 순간마다 같이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하고 있네요. 딸아이 혼자라서 외로웠겠지만. 그래도 반려식물로서, 너무 마음에 드네요. 비록 냥이처럼 액션은 없고, 묵묵하게 이야기만 들어주는 존재이지만, 딸내미에게는 그게 생각보다 커다란 존재인 거 같습니다. 😭 

동생을 선물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자 행복이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닌 지금 반려식물을 선택했는데요. 생각보다 딸내미가 친구로 여기는 마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좋습니다. 한 달 일 년? 언제 수면 위로 올라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딸내미가 진정으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도록 오래오래 (마리모 수명은 100년 ㄷㄷ) 같이 지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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