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대로 조인성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건 아니고, 물회도 먹고 싶고, 바다도 보고 싶고 해서 바로 떠났습니다. 자동차가 있다는 건 이럴 때 좋은 거 같네요. 마침 와이프도 언니 집에 갔고 해서 이번 주는 자윱니다. 자유의 몸! 이번 주는 정말 저 혼자 하고 싶은데로 하려고 해요. 우선 바다 보고 물회 먹는 것으로 플랜을 꾸려서 출발합니다.
원래는 항상 새벽 5~6시에 출발하는 스타일인데. 한주의 피로감이 몰려서인지 굉장히 피곤하더군요. 약 10시 정도에 출발했더니 역시나 강원도 고성 거진항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운전하느라 너무 피곤하긴 했는데, 이렇게 넓은 바다를 보니 마음이 살짝 차분해지네요. 바다는 언제 봐도 좋은 거 같습니다. 근데 하늘이 😢 결국 하루 종일 비 온 거 같네요.
진부령 고개를 넘어오다 보니깐, 최근에 많이 내린 비로 유실된 도로가 제법 있는 거 같습니다. 곳곳에서 공사 중이기 때문에 운전에 신경 쓰셔야 할 거 같습니다. 안전운전!
거진항에서 잠시 주차를 하며 바다를 만끽했어요. 해수욕장이 아니라서 살짝 느낌이 내려가긴 하지만, 오랜만에 항구에 오니까 좋습니다. 아이캠퍼를 장착하고 어디에 가도 숙박 걱정이 안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쉽고 편하게 개방이 되는 루프탑텐트가 있어서 어디든 가고 싶을 때 떠나면 됩니다.
바다 구경도 했겠다. 이제는 물회를 먹어야 하죠? 시간이 벌써 2시가 다 되어갑니다. 후다닥 검색해서 갔습니다. 거진항에서 차로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만, 비가 살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먹고 고민하기로 해요. 🤣
가게 앞에서 사장님께서 횟감 손질을 하시는 거 같네요. 주문하면 바로 손질을 하는 시스템인 거 같습니다. 직접 선장님께서 잡아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유명해지신 거 같습니다. 직접 잡은 거니까 신선함은 말씀 안 드려도 되겠죠? 🤣
모든 메뉴는 국내산! 사장님도 국내산! 대박! 🤣 블로그에서는 12,000원이었는데 역시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폭 상승되었습니다. 살짝 부담이 갈 수 있는 금액이지만, 정말 좋아하는 물회이니까 오늘은 플렉스 하기로 합니다. 사장님~ 물회 하나 주세요! 아참. 물회에는 오른쪽에서 나와 있듯이 참가자미가 손질돼서 나온다고 하네요! 너무 기대됩니다. ♥️ 포장도 되는 거 같은데 다음에는 세꼬시 포장해서 먹어볼게요. to be continued...
기본 반찬입니다. 다른 건 거의 손을 안 댄 거 같고 물김치하고 미니 오이소박이가 맛있더군요. 사실, 물회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다른 반찬은 잘 안 먹게 되더군요. 🤣
정말 오늘 제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해주는 거 같네요. 일주일간 열심히 일한 나에게. 이 정도의 보상은 해줘도 되겠죠? 모든 아빠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깐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고생했으니 오늘 정말 맛있게 먹으려고요. 👍 괜찮아 오늘은 먹어도 돼
드디어 나왔습니다. 물회 1인분 (13,000원) 이걸 보는 순간 전혀 비싸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참가자미의 양이 보이시나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이예요. 소면은 나중에 주신다고 합니다. 지금 소면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눈에 안 들어오네요. 포스팅하면서 사진을 보는데도 또 먹고 싶은 비주얼입니다. 꿀꺽.
원래 이런 샷까지는 잘 안 찍는 편인데요. 정말 참가자미의 사이즈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다른 물회 집 가면 거의 마이크로 단위로 칼질하셔서 입에 들어가면 바로 사라지게 되는데요. 강성호 물회는 입안에서도 식감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쫄깃쫄깃 씹는 맛이 예술이에요! 보통 물회 한 접시 먹게 되면 배가 부르지 않는데요. 여기는 인정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식초와 초장의 조합도 매우 적절합니다. 맵지 않아서 아이들이 같이 먹어도 무난한 수준입니다.
소면이 나왔어요. 응? 소면 2인분인가? 🤣 소면 양 보소. 설마 보너스로 주신건 아니겠죠? 소면이 왔으니까 이제 소면을 넣고 비벼서 호로록 마셔주면 끝납니다. 어제 먹었는데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정말 너무 맛있는 물회였어요!
맛있는 물회 1그릇을 처리하고, 계산하려고 보니까 벽면에 유명인사들 사인과 함께 조인성 사진도 있군요. 🤣 꼭 조인성 사진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정말 맛있는 국내산 참가자미의 물회 맛 때문이라도 꼭 와야 할 집입니다.
아참. 도착해서 보니까 많은 분들이 매운탕을 잡수시고 계시던데요. 매운탕도 정말 맛있나 봐요.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그때 고성으로 캠핑 와야겠습니다. 물론, 여기서 테이크아웃을 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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