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같이 프로젝트를 하시는 분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일 얘기를 하면 안 되는 거지만, 직장인들이 별 수 있겠습니까. 할 얘기가 일 얘기 말고는 없죠. 친한 사이가 아닌 이상. 일단 맛있는 음식은 먹어야 하지만,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는 각자 위장에게 맡겨야겠네요. 🤣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룽청의 짜사이채는 다른 중식당 대비 살짝 더 매콤한 맛인 거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게는 더 괜찮은 거 같네요. 루위하고 비교를 해보자면, 실내 디자인도 비슷하지만 역시 가격대가 살짝 아래이기 때문에 루위보다 사람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루위 보고 있나?
간짜장 (8,000원)이 나왔는데요. 면하고 같이 주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짜장 소스가 먼저 나오는군요. ㅋㅋㅋ 허탈... 보통 한꺼번에 가져다 주실 텐데 많이 바쁘신 건가요? 🤣 일단 짜장 소스는 굉장히 뜨겁습니다. 그릇도 사기그릇이기 때문에 소스 부을 때 조심하셔야겠어요. 잘못하면 떨어뜨리기 십상입니다.
드디어 면이 나왔습니다. 면 색상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무순은 조금 더 주셨어도 좋았을 거 같아요. 그리고 역시나 서울에서 먹는 간짜장에는 계란 프라이가 없습니다. 이게 머선 129!!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간짜장을 먹어본 게 글쎄요. 20년도 더 된 거 같은데 요즘 지방에서도 프라이가 올라와 있는지 궁금하군요. 프라이 없는 간짜장의 라니 살짝 서운하기는 합니다. 🤣
면과 소스를 합체하니 훌륭한 간짜장이 탄생했습니다. 🤣 열기 보이시나요? 정말 뜨겁습니다. 후후. 짜장면은 살짝 식은 상태로 먹어도 정말 맛있거든요. 오랜만에 짜장면을 먹게 되어서 너무나도 기쁘네요. 😛
일단, 맛을 평가해보자면 (감히 제가...) 간짜장 치고는 살짝 심심한 편이긴 한데요. 오히려 짠맛보다는 나은 거 같아요. 면발도 이빨로 쉽게 절단이 가능해서 먹기도 편했어요. 다만, 면의 양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무엇보다 루위보다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룽청. 예전에 사장님 바뀐 뒤로 안 오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기우였던 거 같네요. 맛있어요!
등심 탕수육 (소) 나왔습니다.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탕수육 고기의 부드러움이 정말 맛있었어요. 지난번에 일일향에서 먹었던 탕수육보다 훨씬 부드럽고 좋은 거 같네요! 일일향의 탕수육은 다소 퍽퍽하고 느끼했는데, 이곳의 탕수육은 전혀 퍽퍽하지 않고 상큼한 맛으로 정말 괜찮았습니다. 탕수육 사이드 메뉴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룽청에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정말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어요. 오랜만에 제가 계산을 하지 않고, 같이 일하시는 분께서 사주셨던 의미 있는 점심식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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