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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남양주] 간판없는 식당.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광릉불고기! 가성비로 먹기에는 이제 올라버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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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천 국립수목원을 반나절 동안 10,000보 정도 걸었더니 너무너무 배가 고프고 허기가 지더군요. 마침 근처의 맛집을 찾아보니 예전에 방문했던 광릉불고기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길래 바로 달려왔습니다. 오후 1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지만, 무려 대기시간은 40분 정도!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바뀐 건 가격뿐! 나머지는 모두 그대로인 거 같습니다.

아! 바뀐 게 있다면 바로 코로나19겠군요. 4인까지만 가능하다고 커다랗게 적혀있지만, 주변을 둘러봐도 가볍게 5명 이상 되는 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물론 옆좌석에 앉아서 조용히 먹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3년 전 대비 2천 원의 금액이 상승을 했더라고요. 21년 7월부터 금액 상승의 플래카드가 걸려있었습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올라버린 음식값은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을 테고, 점주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및 기타 식자재의 상승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내 월급 빼고 올라버린 물가는 역시 서로 힘들 수밖에 없을 거 같네요.

준비된 순서가 오게 되면, 미리 주문을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추가 주문은 받지 않기 때문에 미리 잘 생각해서 주문하셔야 합니다. 원래 오늘의 계획은 돼지 숯불고기 2인분 + 비빔막국수 + 공기 3개 이렇게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요. 초등학생 딸내미의 경우 기본 1인분을 시켜야 한다고 해서 고기 3인분으로 변경했습니다. 물론, 비빔막국수는 철회했고요. 천 원 차이인데 그냥 오케이 해주셔도 좋았을 거 같긴 한데 애매하네요.

인원수만큼 주문받습니다. 인원수만큼 고기 주문이라고는 안 적혀있는데요? 🤣 살짝 화도 나고 그랬어요. 아예 안 시킨 것도 아니고 막국수 만원씩이나 하는 것을 추가도 하려고 했는데 무조건 고기만 시키라고 하니. 조금 어불성설이 아닐까 하네요. 올라버린 가격, 무조건 고기만 시켜야 한다? 주인장 마음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네요. 막국수를 후식으로 빼던지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돼지 숯불고기 3인분 (33,000원) + 공깃밥 3개 (3,000원)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의 경우 처음에는 세팅을 해주시고, 추가 반찬의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셀프로 가져다가 드시면 됩니다. 위생장갑을 하나 주시길래 왜냐고 물었더니, 반찬 추가를 할 경우 꼭 위생장갑을 껴고, 추가하라고 하시더군요. 코로나19 사태에 올바른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3년 전에 왔을 때는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서 만화도 틀어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구글 포토 감사!) 오늘 이렇게 많은 운동을 한 뒤에 먹는 꿀맛 같은 식사를 해보니 딸내미가 성인 공기 한 그릇을 뚝딱 했지 모예요! 고기도 가리지 않고 아주 아주 잘 먹어서 그나마 남았던 화가 조금은 가라앉을 수 있었습니다.

성인 3명이서 3인분은 무조건 적을 양이고요. 고기 맛은 굉장히 좋습니다. 숯불의 향이 강력하게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모두 좋아하는 요리임에는 분명합니다. 메뉴판에 1인당 고기 1인분으로 수정해주시면 오해 없는 주문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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