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신사동 가로수길 특수부위 맛집! 신사 모소리! 모소리살과 짜글이밥은 꼭 드세요!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가로수길 안쪽에 위치한 신사 모소리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제목 그대로 특수부위를 먹을 수 있는 곳인데요. 단점요? 단점이라고는 가격이 조금 있다는 거? 🤣 외에는 정말 단점을 찾아볼 수가 없겠네요. 아참. 저녁 시간에 가면 생각보다 많이 붐비는 것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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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점. 신사 모소리.

신사 모소리입니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에는 체인점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 방문할 때 보니까 체인점이 10개가 넘어가는 거 같더라고요. 저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수유점에 생긴 거 같은데, 나중에 딸내미 데리고 한번 가볼까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위의 작년에 적은 블로그의 메뉴판을 봐보니, 천 원 가격이 상승한 것을 알 수 있겠네요. 요즘 물가 오르는 것에 보면 당연한 거지만, 돼지고기가 벌써 14,000원이 넘어가는 건 왠지 마음이 아픕니다. 어쨌든, 오늘은 모소 리살, 가오 리살, 가로막 살, 구멍 살(?) 그리고 된장찌개와 짜글이까지. 성인 남자 4명이서 왔는데 기대가 큽니다!

기본 구성입니다. 고추냉이를 통째로 주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고기나 참치나 모두 고추냉이를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거든요. 종이컵에도 적혀있습니다만, 맛있게 먹는 방법은 양배추피클에 고추냉이와 고추 한 점을 올린 다음 배추 겉절이까지 싸서 먹으면 게임 끝입니다. 👍 

양배추 겉절이에 계란 노른자를 잘 섞은 양념인데요. 이 맛이 장난이 아니게 맛있습니다. 노른자만 들어갔지만, 비린내 하나도 느낄 수 없고,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이 고기와 먹었을 때 정말로 환상의 궁합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모두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돼지고기에 빼놓을 수 없는 멜젓입니다. 조금 짭짤하긴 하지만, 특수부위에 멜젓을 찍어먹으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다른 주변 음식들이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나 저처럼 입이 짧으신 분들은 양배추나 다른 음식을 먹게 되면 배가 부르기 때문이죠. 🤣 

1번 타자로 모소리살과 가오리살이 나왔습니다. 신사 모소리의 특징으로 특수부위라고 하면 굉장히 두꺼울듯한 느낌이지만, 얇은 두께를 자랑하기 때문에 입안으로 들어가면 몇 초 버티기 힘든 맛입니다. 이제부터 소주가 열 일할 차례가 온 듯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안주를 두고 어찌 한잔을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 맛있는 안주에 한잔. 스트레스는 오늘 여기까지!

국물이 빠지면 섭섭하기 때문에, 제주 된장찌개 (7,000원) 를 주문하였습니다. 확실히 무료로 주는 된장찌개의 퀄리티와는 정말 다릅니다. 국물과 내용물 모두 어른 네 명이서 안주로 먹기에 충분하거든요.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필수로 주문하셔야겠습니다.

고기를 한참 먹고 있는 와중에, 불판을 갈아달라고 요청을 했는데요. 이렇게 무쌈을 가지고 오셔서 청소를 해주시더군요. 🤣 불판을 교체할 줄 알았는데, 몇 번 쓱쓱 하시고 가시네요. 실제로 얼마나 깨끗해졌는지는 알기 힘들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한창 고기와 소주를 맛있게 먹고, 마무리를 할 때가 온 거 같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짜글이 밥 (7,000원) 입니다. 짜글이 밥은 신사 모소리에 오셨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맛은 흡사 비비고 깍두기 볶음밥과 유사합니다만, 느끼한 고기를 먹은 직후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위장 청소를 해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

신사 모소리. 코로나만 아니라면 딸아이를 데리고 직접 가서 먹고 싶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정말로 맛있고 특히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물론, 이날은 4명이서 머리수대로 계산을 했습니다. 두당 대략 35,000원 정도 나온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