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도치 않게 하루 연차를 내게 되었는데요. 와이프와 딸내미 모두 오랜만에 외식을 하고 왔어요. 방학동 뒤편에 우이동 가는 길목에 보면, 항상 맛집들이 몇 군데 있던 게 그중에 한 곳인 최고집 칼국수집입니다. 날씨도 춥고 해서 따뜻한 칼국수가 먹고 싶었거든요. 일단 가보시죠!
방학동에서 우이동 가는 길목에 위치한 최고집 칼국수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은 칼국수보다 아귀찜을 더 많이 드시는 곳이더군요. 어쨌든, 주차장까지 있고 집에서도 가까운 곳이네요. 바로 들어가 봅니다! 먹고 나서 검색해보니 맛집이 확실한 거 같습니다!
오잉! 브레이크 타임! 그렇죠. 직원분들도 식사를 해야죠. 이유 있는 브레이크 타임 오케이! 백신 패스 체크를 하고 들어가 보니, 실내가 굉장히 넓습니다. 얼핏 눈대중으로 봐도 대략 20팀은 거뜬히 앉을 수 있는 거 같네요.
메뉴판이에요! 많은 분들이 아귀찜을 드시는 거 같지만, 오늘 저희 가족의 목적은 칼국수이기 때문에 바지락 칼국수와 얼큰 수제비를 주문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인원당 주문을 꼭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딸내미까지 3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무시무시합니다. 하아.. 이모님 제가 3인분 시킬 때 말리시지 그랬어요. 🤣
기본 반찬으로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나왔습니다. 배추김치는 오늘 아침에 담근 듯한 생김치로 굉장히 맛이 좋습니다. 큰 김치 폭으로 가져다주시고, 먹기 좋게 제가 커팅을 해놓았어요. 열무김치는 하나도 맵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 안성맞춤인 거 같네요.
처음에 칼국수 주문할 때 다른 곳처럼 나중에 밥을 비벼 먹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이곳은 그렇게 하지 않고 조그맣게 밥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미니 보리밥이 나오네요 🤣 한편에 있는 고추장을 올려서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힙니다! 이것만으로 한 그릇 또 먹고 싶어질 정도네요.
바지락 칼국수 (2인, 18,000원) 나왔습니다. 🤩 우와! 이게 2인분이라고요? 셋이서 먹어도 충분해 보이는데? 수제비는 괜히 시켰다. 망했다! 다 먹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바로 들게 됩니다. 다른 것보다 면발 색상이 특이합니다. 나오면서 물어본다는 게 깜빡했네요! 면발의 식감이 굉장히 쫄깃하고 맛있어요. 바지락 칼국수 이름답게 국물이 너무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캬~!! 어제 술 마신 게 이제 내려가는 거 같네요.
얼큰 수제비 (9,000원) 나왔습니다. 한참 배가 불러질 때에 얼큰 수제비가 나왔는데요. 이것보게나? 이게 1인분이라고요? 🤣 여기 이모님 좀 뵙고 싶네요. 손이 얼마나 크신 건지. 🤣 너무 많은 양에 놀라면서 주위를 살펴보니, 먹다 남은 음식 포장 가능 (500원)의 문구 가 바로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ㅋㅋ 얼마나 먹다가 남긴 사람이 많으면 이런 문구가 나오겠냐며.. ㅋㅋ 수제비 역시 칼국수와 같은 면 식감으로 굉장히 맛있습니다. 특히 국물이 바로 맵 다기보다 은은하게 매운맛이 올라오는. 고추장 베이스의 맛으로 온몸에서 땀 나기 딱 좋은 맛입니다.
집 근처 칼국수 어디로 갈까 하다가 문득 검색해서 오게 된 곳인데, 리뷰어 중에 한마디가 생각납니다. 바지락 양이 엄청나다! 틀렸습니다. 바지락도 바지락이지만, 칼국수 그리고 전체적으로 양이 많다! 이게 올바른 표현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번에 올 때는 아귀찜을 꼭 먹어보렵니다. 주변에 아주머니부터 할머니까지 죄다 아귀찜을 드시는데. 크흡. 아귀찜이 얼마나 맛있길래. 실제로 양이 거대하더군요. ㅋㅋ 꼭 한번 다시 방문해보겠습니다.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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