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3월에는 자주 만나는 친구들의 80%가 코로나에 확진이 되고 말았는데요. 역시 피할 수 없는 것인 거 같습니다. 자주 만나는 고등학교 친구들 4명 중에 3명이 확진되고 완치된 뒤에. 정말로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어요. 만남의 장소는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이창영 참치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우연한 방문 뒤에 벌써 4번째 방문인가요? 완전 VIP라고 자부합니다. 🤣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가게 인테리어 내부와 이모님 모두 그대로이던데! 메뉴판의 가격이 변경되었군요. 항상 먹던 참치 스페셜이 35,000원이었는데 5천 원 상승된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가격이면 근처 강남 참치집의 가격 대비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게 친구들의 의견입니다. 다른데 가도 이 정도로 먹기 어려운 게 사실이니깐요.
오늘은 구석의 자리가 아닌, 실장님 바로 앞 좌석으로 앉았어요. 항상 오기 전에 예약을 하고 오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4명 예약했는데 넓은 좌석으로 주셔서 편했어요. 살짝 덩치가 큰 친구들이 있다 보니 4명 테이블은 조금 좁더라고요. 🤣 이자까야 스타일의 테이블이라 그런지 4명 모두 착석하게 되면 살짝 좁은 느낌이 있습니다.
항상 시작은 동일하게 나오네요. 군더더기 없는 반찬들. 그게 바로 가성비 참치집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잘 먹지 않는 어설픈 음식이 나오느니 차라리 가격을 인하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횟집 가면 한상 나오잖아요?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합니다. 왜냐? 전부 먹을 수도 없거든요. 🤣 원래 입이 짧기 때문에 본 음식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그렇게 많이 나오는 곳을 안 가게 되더라고요. 참치 먹기 전에 깔끔하게 위장 보호용으로 따뜻한 죽 한 그릇이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참치 스페셜 (40,000원) 2인 나왔습니다. 가격이 올랐지만, 두께가 지난번 대비 더 두껍께 썰어주셨네요. 정말 실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거 같네요. 가격만 올리고 그대로였다면 솔직히 아쉬울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 정말 항상 마음에 드는 부분이네요. 참치 역시 집에서 시켜먹는 것과는 레벨이 다릅니다. 오랜만에 참치집에서 먹으니 너무너무 좋습니다. 술이 술술 들어가게 생겼어요! 오늘은 정신줄 놓치지 말고 천천히 먹어야겠습니다. 🍶
왼쪽에 보이는 김밥은 그냥 김밥이 아닙니다! 고추냉이로 무장한 고추냉이 김밥이에요! 이모님이 꼭 참치와 같이 먹으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이 말씀을 기억 못 한 채 그냥 먹었다가. 정말 죽을뻔했네요 🤣 🔥
두 번째 참치가 계속 들어옵니다. 두 번째 역시 첫 번째와 비교했을 때 그렇게 많이 퀄리티가 내려가지는 않았어요. 다만, 빨간색 부위는 위의 사진보다 몇 점 추가가 되었긴 합니다. 🤣 빨간색 부위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고 하니 나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타타끼를 먹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맛있고 즐거운 이야기가 꽃을 피웁니다. 😎
한참 참치가 물릴 때 즈음이면, 어김없이 이모님께서 새우튀김을 가져다주시네요. 새우튀김을 평소 즐겨서 먹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 새우튀김은 바삭하고 특히 저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새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드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항상 얼큰한 어묵 국물이 나오네요. 매번 먹는 거지만 특유의 매콤한 맛이 숙취를 적절하게 해소시켜 주는 거 같아요. 색상으로 보면 그냥 일반 어묵탕으로 보이시겠지만. 은근 칼칼해서 소주와 함께 먹기에 정말 좋아요!
건장한 남성 4명이서 소주를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네요. 1차가 그대로 마지막이 되어버렸으니. 🍶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거 같아요. 강남에서 정말 찾기 어려운 가성비 참치 맛집! 다음에 또 가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