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의점에서 소주 안주를 골라왔습니다. 예전 부산에 출장 갔을 때 자주 먹었던 편육인데요. 그동안 GS25, CU에서 많이 먹어봤지만 미니스톱에서는 처음 먹어본 거 같네요. 집 앞에 하나뿐인 편의점. 그게 바로 미니스톱이라서 오늘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편육이나 족발은 거의 실패하기 힘든 상품으로 뭐 먹지?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미니스톱에서 판매 중인 미니 포차 편육 (5,100원) 입니다. 분량은 1인분이긴 하지만 많은 편은 아닌 거 같습니다. 물가가 오른 턱에 편육도 이제 오천 원을 줘야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여기에 소주 한 병까지 하면 대략 7천 원 정도에 한 끼? 를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나 홀로 즐기는 혼술이니깐요.
냉장 상태에서 보관 중인 채로 바로 먹으면 되니 편한 거 같습니다. 집집마다 전자레인지 없는 집을 찾기가 힘든 요즘에 이런 패스트푸드 제품은 언제가 먹기 좋죠. 특히 출장 갔을 때 구했던 원룸에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특히 이런 냉장 식품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퇴근하고 쓸쓸히 나 홀로 먹는 저녁에는 이만한 안주가 없었거든요.
의도치 않게 뒷부분을 봤는데 국내산이네요? 당연히 수입산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새우젓은 당연히 수입산입니다. 개인적으로 족발이나 보쌈 먹을 때 새우젓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타입이라 오늘도 기대가 매우 큽니다. 국물 스타일의 새우젓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편의점 음식에서 제공하는 새우젓은 거의 국물류더라고요. 가격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각설하고, 편육 내용을 봐보겠습니다. 진공포장이 꼼꼼하게 되어 있고 새우젓 양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자서 먹기 딱 좋은 내용입니다. 별도로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냉장고에 넣을 필요 없이 구매하고 바로 먹어도 되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혼자서 먹는데 요리까지 하는 건 제 성격상 맞지 않거든요! 이런 음식들은 캠핑 가서 먹기에도 딱 좋습니다.
구매할 때 들어있는 검은색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먹으면 좋긴 하지만, 이게 또 먹어보니깐 뒤처리가 힘들더군요. 플라스틱 용기 배출할 때 음식이 묻어있고 그런 것들이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냄새도 나고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접시에 옮겨서 먹는 게 편하더라고요. 먹고 간편하게 설거지하면 되니깐요.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요즘 편의점에 가면 정말 먹을 것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물론, 종류도 많아진 만큼 값도 많이 올라서 한 번에 구매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비싼 안주 배달의 음식에서 시켜먹는 것도 좋지만 가볍고 빠른 혼술에는 역시 편의점 음식이 제일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