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회사 내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하고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요. 오랜만에 고급 맛집인 연타발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연예인 이영자 님도 자주 오신다는 가게로 알고 있는데 시간대가 맞아서 만나기는 힘들 거 같고요. 🤣 고급 맛집답게 항상 가면 기본 이상은 하는 곳이어서 오늘도 역시 기대를 안고 부픈 마음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기본 반찬이 6가지가 나오는데 사진을 너무 급하게 찍다 보니 4개밖에 안 찍혔네요. 이모님이 한 번에 가져다주셨으면 좋았겠지만 바쁘신 탓에 4개 먼저 주시고 나중에 2개 주시더라고요. 사진에 없는 나머지 2가지는 나물이였습니다. 파래 무침과 다른 나물 반찬.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고급 맛집이니깐 반찬도 굉장히 맛있었어요. 저의 평범한 입맛으로는 이 반찬만으로도 한 그릇 먹을 수 있겠더군요. 🤣
한우 육회 비빔밥 (13,000원) 나왔습니다. 원래는 회냉면이 먹고 싶었으나 아무도 안 드신다고 해서 분위기상 메뉴는 통일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저도 육회 비빔밥에 탑승했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었는데, 너무 먹기 불편하더라고요. 상추가 비벼서 먹기 굉장히 불편합니다. 보통 상추는 얇게 썰어서 먹기 좋게 올려주는 게 좋은데 너무 큼지막해서 오히려 비벼먹기 너무 어렵더군요. 같이 드시는 분들도 비비기 힘들다면서 결국에는 저처럼 거의 따로 드시더라고요. 🤣 비빔밥 자체도 서울식이라서 사실 육회 빼고는 그다지 웃음이 나오는 맛은 아녔습니다. 회냉면 시킬걸 ㅋㅋㅋ
곱창전골 (2인, 52000원) 나왔습니다. 지난번에도 먹고 이번에 두 번째 먹었는데요. 일단 양은 굉장히 푸짐합니다. 야채가 생각보다 많고 곱창은 아마도 밑에 있겠지요. 그릇에 딱 담겨 나오기 때문에 끓일 때 튈 수 있으니 앞에 앉아 계신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아무리 사진을 보아도 역시 곱창전골에 밥을 먹는 거 자체가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네요. 곱창전골에는 아시죠? 알코올이 빠지면 굉장히 섭섭하거든요. 🤣
곱창전골은 생각보다 🤔 별로였어요. 전날 술을 거하게 먹은 터라 속풀이 해장을 어느 정도 기대했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맛이 조금 심심하다고 해야 할까요? 곱창 역시 너무 길어서 먹기 불편했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불호! 😂
깔끔하고 세련된 맛을 볼 수 있는 연타발 압구정. 몇 번 왔을 때에는 나쁘지 않았는데요. 그동안 안 본 사이에 주방장이 바뀔 일은 없겠죠? 아마도 제 입맛이 이 날따라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합니다. 맛있었다고 기억하는 연타발이었는데 오늘은 왠지 저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항상 올때마다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내오기라는 쉽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