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핑을 다녀온 날의 저녁은 굉장히 차리기 싫게 됩니다. 빨래 거리와 짐 정리를 하면 어느새 몸이 지쳐있기 마련인데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배달 음식을 시키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탕수육이 생각이 났는데요. 집 근처라서 자주 배달시켰던 황금성에 배달을 했습니다. 배달 시간은 40분으로 나왔지만 역시나? 20분 정도에 배달을 해주시는군요!
등심 탕수육 + 볶음밥 세트 (20,000원)입니다. 황금성의 볶음밥이나 등심 탕수육의 맛은 몇 번 먹어봤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한눈에 봐도 탕수육의 양이 적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아래 링크는 물론 2년 전의 가격과 자장면이지만, 지금 하고 양을 비교해보면 가격은 오르고 양은 줄고? 무언가 아이러니한 느낌입니다. 그사이 맛까지 변해버린 건 아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2년 전 대비 물가 상승률이 꽤나 많이 올라간 거 같네요. 그리고 요청사항에 춘장과 양파, 단무지 많이 부탁드렸는데 많이 가져다주시네요. 춘장 사랑! ㅋㅋ
https://choinah.tistory.com/209
등심 탕수육입니다. 만두야 뭐 서비스로 나왔을 테고요. 등심 탕수육은 고기가 알차게 들어 있어서 우리 집 딸내미가 좋아합니다. 고기 냄새도 나지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적절한 튀김옷까지. 집 근처 여러 곳에서 탕수육을 먹어봤지만 이곳이 제일 무난한 거 같더군요. 코로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플라스틱 용기에 배달이 오는군요. 그릇이야 닦아서 재활용에 배출하면 되겠지만 이제는 중국집 그릇을 볼 수 없는 거 같아서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는 합니다. 홀에서 먹으면 되겠지만, 걸어서 갈만한 거리가 아니라 ㅋㅋ
볶음밥입니다. 중국집 특유의 볶음밥이고 맛있습니다. 많이들 시켜먹는 메뉴라고 생각하고요. 계란옷이 잘 입혀진 볶음밥에 자장 소스까지 비벼서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중국집의 볶음밥은 밥이 우선 맛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모든 것을 충족시켜 주는 듯합니다. 달달한 자장 소스까지 아이들이 무조건 좋아할 맛입니다. 어찌 딸아이가 먹을 줄 알고 게살이 많이 올려져 있네요.
탕수육 소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소스는 찍어서 먹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많이 먹지는 않지만 적당하고 좋습니다. 글을 적고 보니 예전과 비교했을 때 소스 양도 줄어든 거 같네요. 어차피 탕수육 소스는 탕수육 대비 많이 남기 때문에 이 정도 양이면 적당한 거 같습니다. 앞에도 적었듯이 탕수육 양이 줄었기 때문에 소스 양도 줄어든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되기 시작합니다.
볶음밥에는 역시 짬뽕 국물이 빠질 수 없죠! 얼큰하면서 소주 안주로 제격입니다. 내용물도 양파하고 오징어 한 개 들어있어서 나름 먹을만했어요. 얼마 전에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국물인데 역시 음식에 국물이 빠지면 섭섭하긴 합니다. 볶음밥은 딸아이가 먹고 짬뽕 국물은 아빠의 소주 안주입니다!
황금성의 최대 장점은 역시 빠른 배달 속도에 있는 거 같네요. 나름 음식들도 무난하면서 맛도 있는 거 같았습니다만, 지난번 포스팅과 비교를 해보면 많이 올라버린 금액 대비 양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물론 다른 가게도 비슷하겠죠? 어서 빨리 물가가 조금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스팅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