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번 여행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액션이 많이 일어났던 거 같은데요. 그중에서도 제일 재미난 게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무조건 루지! 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 역시 루지 체험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우연히 검색창에서 얻어걸렸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아직도 루지를 안 타보셨다면 무조건 꼭! 타러 가세요! 횡성 루지는 직진과 곡선이 잘 갖춰진 가성비 최고의 루지 체험장입니다. 루지 체험장은 예전 서울 - 강릉을 오가던 국도 42번 길을 횡성시에서 루지체험장으로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http://luge.hsg.go.kr/kor/main/index.html
아침 일찍 캠핑장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횡성에 도착하였습니다. 횡성 시내에 들어서니 역시나 횡성 한우로 유명한 한우 동상이 멀리서도 보입니다. 🤣 🐮 횡성 한우 맛있죠. 가격이 조금만 더 내려간다면 정말 원 없이 먹고 싶은데 말입니다. 아쉽게도 오늘 횡성에 온 이유는 한우를 먹기 위해서는 아니고요. ㅋㅋ 바로 루지를 체험하러 왔습니다. 바로 가봅니다!
횡성 루지 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왔는데 다행히 평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는 거 같네요. 역시 여행은 평일에 가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저도 이번에 큰 마음먹고 평일에 휴가를 내버렸어요! 남은 연차를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곧 개학을 앞두고 있는 딸내미를 위해서 아빠가 여름 막바지에 여행 준비를 해봤어요! 마음에 들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
횡성 루지 가격입니다. 1회권, 2회권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무조건 2회권 구매하는 게 이득입니다. 한번 탑승하는데 대략 10분 내외로 소요되는 거 같은데요. (탑승 시간만) 자동차 운전하고는 또 다른 재미이기 때문에 무조건 2회권 구매하세요! 저하고 딸내미는 같이 탈 목적으로 2회권을 구매했습니다. 당연히 횡성군 주민은 할인이 됩니다.
티켓을 구매하면 횡성 관광상품권 (3,000원) 이 티켓마다 붙어 있더라고요. 검색해보니 시장이나 외부 음식점에서 많이들 드시는 거 같습니다만, 저희는 루지를 체험하고 돌아가는 길에 커피를 사 먹었어요. 커피 가격은 한잔에 3천 원이라 딱 맞습니다. 🤣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고 루지를 타고난 뒤에는 배가 고프기 때문에 당연히 요기를 채울 수 있는 분식점과 커피숍 이 있더라고요. 🤣 루지를 2번이나 탔더니 진짜로 배가 고팠지만, 집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가지고 와서 커피만 구매해서 차에서 먹었어요. 아기자기한 횡성 한우 마스코트가 눈에 인상적으로 남았어요. 분석점에는 안 들어가 봤고, 커피숍은 생각보다 크고 조용했어요. 다만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다소 북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켓 발매와 함께 루지 체험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시간을 알려주시더라고요. 대략 10분 정도 여유가 있었고 각자 머리에 맞는 헬멧을 착용해봅니다. 헬멧은 그냥 착용해도 되고, 우측에 있는 위생모 (수술 아님 🤣)를 쓰고 헬멧을 써도 됩니다. 저는 귀찮아서 그냥 썼고, 딸내미에게만 위생모를 씌어줬어요. 수술실에 들어가는 느낌이 나더군요. ㅋㅋ
미니버스를 탑승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루지 탑승장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루지를 타고 다시 주차장으로 갈 때에는 도보로 내려간다는 점. 🤣 버스는 탑승용으로만 사용하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버스에 내려서 걸어가 보니 드디어 루지를 탈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합니다. 야호~🥳
벽 한쪽에는 횡성 루지 체험장을 알리는 벽화가 아주 멋있게 그려져 있네요! 한우가 다이내믹하게 탑승을 하고 있네요! 🤣 횡성에서 아주 멋진 아이템을 만든 거 같습니다. 오늘 타보고 마음에 들면 자주 오려고요. ㅋㅋ
드디어 탑승구간에 도착했어요! 1회 차 탑승객은 버스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라서 이렇게 푯말이 붙어있어요. 2회 차 탑승객은 다시 루지 탑승위치로. 어차피 같은 곳에서 타게 됩니다. 괜히 1 회차라고 적어놔서 처음에는 헷갈렸어요. 푯말은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와우~ 이렇게나 많은 카트가 대기하고 있네요. 카트가 어떻게 움직이나 했더니. 전기 카트더군요. 그래서 속도가 빨랐구나! 카트 모양새만 보면 겨울철에 타던 눈썰매 하고 비슷합니다. 혹시 눈썰매 카트를 개조한 건 아닐까요? 🤣 엑셀이나 브레이크 페달은 별도로 없고, 운전대를 앞뒤로 조작하여 출발과 정지를 하게 됩니다.
1회 차 손님들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오셨어요! 저희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만. 🤣 맨 앞에 서계시는 분이 카트 선생님이시고, 저처럼 처음 타는 사람들은 유심히 주의사항을 들어야겠습니다. 저도 신기해서 촬영하다가 한소리 들었습니다. 한눈팔지 않고 설명 들어야겠어요. ㅋㅋ
선생님 설명 부분 찍다가 한소리 들었습니다. 운전 중에는 절대로 한 손으로 하면 안 되고, 마찬가지로 촬영도 하면 위험하다고 하십니다. 오기 전에 블로그에서 액션 카메라 대여에 대해서 봤는데, 실제로 티켓 구매 시에는 관련 설명을 못 들었는데요. 이 부분은 다시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나중에 가면 꼭 대여해서 제대로 촬영해보고 싶어 집니다. 📷
카트 사이에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적지만, 주말 같은 경우에는 안전거리 유지도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게 핸들을 절대로 손에서 놓으면 안 되겠습니다. 별도로 페달이 없어서 핸들을 놓게 되면 핸들이 파킹 쪽으로 이동이 되고, 그렇게 되면 갑자기 멈추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카트가 전복될 수 있습니다.
- 과속, 특히 코너에서 속도 줄이기
- 안전거리 유지 (아스팔트 사고 시 크게 다칩니다)
- 한손 운전 금지 (운전대가 무겁고 빡빡해서 한 손 불가능)
2회 차 탑승 시에, 안전하게 제가 운전을 하고 딸내미가 가운데에서 스마트폰으로 잠깐 촬영했어요. 혼자 타시는 분들은 절대로 촬영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 2회 차까지 탑승하고 또 탑승하고 싶은 분들은 루지 출발지에 별도로 기게에서 탑승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술 마신다고 생각하고 두세 번 더 타고 싶었지만, 딸내미가 의외로 그만 가자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속도가 빨랐던 모양입니다. 🤣
1회 차 탑승을 끝내고, 골프장에 있을법한 미니 카트를 타고 다시 출발지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안내하시는 분이 바닥이 아스팔트라서 넘어지면 크게 사고가 난다고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경주를 하다가 많이 다친다고 하니깐요. 정말 운전 조심해야 합니다. 영상에서도 보이듯이 생각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헬멧을 착용해서 머리는 괜찮겠지만, 손 다리 찰과상을 피할 수 없을 듯합니다.
루지를 2번 탑승 완료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 내려왔습니다. 루지 탑승권에 붙어 있던 3천 원 할인권을 이용해서 커피 2잔을 사 먹었지요. 이렇게 음료까지 연계되어 있는 프로그램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 커피맛은 그냥 소소 했습니다. 커피는 메인이 아니라 보조라는 사실! 🤣
횡성 루지 체험장. 2.4km의 광활한 거리. 직선과 곡선의 적절한 조화. 타 지역 대비 저렴한 가성비! 아스팔트라서 사고 나면 많이 다칠 수 있겠습니다만. 정말 재미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보장되더군요. 왜 이렇게 루지가 재밌다는지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다음에 또 가야겠습니다. 너무 재밌었어요! 완전 🙌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