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의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기 때문에 쉽게 귀가하기가 꺼려지네요. ㅋㅋ 무척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이 밤의 끝까지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갈 수 있으려나? 40대 아재인데! 1차 2차를 청담동에서 마무리하고 노원으로 건너왔습니다. 남아 있는 친구하고 거리는 서로 절반 정도라서 협의했거든요. ㅎㅎ 어딜 가볼까? 하는 찰나에 특이한 이자카야 간판이 보여서 우선 들어가 보기로 했죠!
2022.11.14 - [맛집] - [청담동] 깔끔한 맛의 청담동 치킨 맛집! 바른 치킨! 비 오는 날 2차는 역시 치맥이 진리!
하토상 이자카야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이자카야가 맞습니다. 오늘 제가 원하는 마지막 3차 코스로 아주 제격입니다. 나올 때 간판을 보니깐 하토 상의 술방으로 유명한 곳이더군요. 하토상 ㅋㅋ 주인장의 별명이 하토상일까요?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부 분위기는 일단 합격입니다. 가운데에 테이블이 있고, 좌우로 미니 룸이 있는 공간입니다.
기본 안주입니다. 단무지와 피클 그리고 고추입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속담을 직접 먹어봤는데 알싸한 맛이더군요 ㅋㅋ 정신이 번쩍 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알딸딸할 때 하나씩 먹어주면 괜찮을 거 같더군요! ㅋㅋ 저처럼 일부러 확인은 안하셔도 됩니다!
참치 연어 모둠 소입니다. 분위기도 정말 좋지만, 와우! 오늘 참치 한점 먹었는데 그 못 먹은 것을 여기서 마무리하게 되네요. 색감도 좋고 오랜만의 연어는 너무 부드럽더군요.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녹아서 없어지는 거 실화입니까? 색상은 이자카야 특유의 감성이라 무시하셔도 될 거 같고, 정말 회의 퀄리티 괜찮은 거 같네요. 이자카야 맛집 인정합니다! 정말 왜 이런 곳은 집 근처에 없는 걸까요? ㅋㅋ 소주 한잔에 참치 한점. 정말 군더더기 없는 안주로 최고인 거 같습니다!
얼큰한 조개탕입니다. 보기만 해도 큼지막한 조개가 듬뿍 들어가 있고, 국물이 진짜 기가 막힙니다. 시원하고 매콤하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오늘 먹고 마셨던 숙취가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두 접시는 들고 마신 거 같네요. 이렇게 시원하고 맛있을 수 있다니! 하토 상의 술방 맛집 맞네요! 12시가 넘어가니까 라스트 오더라고 하시더군요. 참고하세요.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하토 상의 술방. 진짜 음식 맛있고 사장님 매너 좋으시네요. 가게 분위기도 조용하고 괜찮았어요. 다음에 노원역에 볼일이 있으면 또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네요. 친구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