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차로 고급진 일본요리 전문점에서 맛있게 먹고 바로 집에 갈 수는 없겠죠? 13명의 인원이 찾아가기 힘들어서 겨우 치킨집 한 군데 섭외 성공해서 찾아왔습니다! 바로 청담동에 있는 바른 치킨 입니다. 평일이 아닌 토요일이고 비도 오는 날씨여서 그런지 13명이 갈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사장님께서 13명 OK 라고 하시길래 무작정 돌진합니다!
생맥주 500cc (4,000원) 나왔습니다. 도쿄 사이카보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어왔더니 목이 막히더군요. ㅋㅋ 비 오는 날이긴 하지만 일단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 해보겠습니다. 원래는 카스 콜드 브루를 마시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매장에 없어서 원래 마셨던 테라 생맥주로 주문했어요. 시원한 목 넘김 이 아주 좋습니다!
순살 반반 치킨 (21,900원) + 참이슬 (4,000원) 나왔어요! 깨끗한 기름에 25번째 튀긴 치킨이라는군요? 청담동에서 치킨을 먹다니! 그것도 소주가 4천 원이라니! 도쿄 사이카보는 8천 원인데! 와우! 청담동 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 입니다! 순살로 주문한 이유는 다들 배도 적당히 부르고 안주로만 먹으려고 주문했어요. ㅋㅋ 소주에는 역시 치킨입니다!
덕장 덕태 (14,900원) 나왔습니다! 친구 중에 한놈이 이거 꼭 시켜달라고 때를 써서 주문했는데 의외로 냄새도 나지 않고 괜찮더군요. 그리고 역시 가격이 너무 착한 거 같아요. 요즘에 동네에서도 먹태를 파는 곳이 많이 없는 추세인데 집 앞에 이런 가게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왜 맛있는 곳들은 죄다 집 근처에는 없는 것일까요? ㅋㅋ
가문어 슬라이스 (14,900원) 입니다. 말려진 문어이기 때문에 약간 질긴 식감이 호불호가 있겠더군요. 문어를 좋아하는 저조차도 살짝 질긴 식감이 아쉽긴 했습니다. 한치처럼 조금 더 부드러웠다면 좋았을 텐데. 차라리 한치를 주문할걸 그랬나요? ㅋㅋ
청담동 바른 치킨. 배달 전문으로 하시는 거 같고 매장 테이블 3개인데 저희가 다 차지해버렸네요. 사장님이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갑작스럽긴 해도 13명이 들이닥쳐서 시끄럽게 잘 먹고 갑니다. 테이블까지 이동해서 13명이 왁자지껄하게 떠들어서 죄송하네요. 매상 많이 올려드리려고 했는데 영수증 보니 생각보다 많이 못 먹었더라고요. ㅠ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