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다시 가을처럼 기온이 올라가는 거 같네요. 정말이지 걷잡을 수 없는 날씨입니다. 아마도 이게 지나가면 본격적인 겨울이 올 테지요? 이번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지 모르겠지만, 요즘에 자꾸 감자탕이 먹고 싶더군요. 라면도 먹고 감자탕도 먹을 수 있는 남다른 감자탕에 점심 먹으려고 왔습니다! 가끔 순대국밥보다 감자탕이 당기는 날이 있잖아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2022.10.05 - [맛집] - [논현동] 가성비 좋은 24시간 점심 감자탕 맛집! 남다른 감자탕! 남자는 감자탕! 라면/감자탕/뼈해장국/뼈전골/을지병원사거리/보승회관
을지병원 사거리에 있는 남다른 감자탕입니다. 나름 주차장도 있어서 오기 편할 듯합니다. 지난번 점심때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적은 듯하네요. 아무래도 감자탕이라 순대국밥보다는 살짝 인기가 적은 듯하네요. 이곳까지 오게 된 이유는 바로 가성비입니다. 비슷한 감자탕을 순대국밥집에서 먹게 되면 만원을 넘게 줘야 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뭐 먹지?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메뉴네요. 뼈해장국을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역시 처음부터 먹으려고 했던 남자라면을 주문하기로 했어요. 순살 감자탕 메뉴가 있던데 그 메뉴는 주문이 불가능했습니다. 메뉴에서 빠진 건지는 다음에 또 가서 물어봐야겠네요. 감자탕에 순살이라. 굉장히 호사스러운 메뉴 아닙니까? ㅋㅋ
기본 반찬입니다. 감자탕집이기 때문에 양파와 고추가 나오는군요. 양파에 된장을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더군요. 감칠맛으로 먹기 딱 좋았어요! 깍두기 눈 여느 국밥집에서 먹을 수 있는 푹 익은 맛이라 아주 좋더군요. 지금 봐도 맛있는 비주얼입니다!
남자와 함께라면 (8,500원)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일반 감자탕 하여도 별반 다를 게 없지만, 내용물이 조금 다릅니다. 안쪽에 깔려있는 라면이 바로 포인트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어찌 보면 감자탕 먹고 라면사리를 넣기 때문에 당연한 메뉴일 수도 있겠군요 ㅋㅋ 시래기와 파가 듬뿍 들어가 있는 해장국 + 라면입니다! 밥도 일반 쌀밥이 아닌 흑미밥으로 나오는 게 포인트이죠! 밥 양이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로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 밥그릇입니다. 체인점에서 머리 좀 쓴 거 같더군요.
보글보글 역시 국은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게 최고입니다. 여담이지만 뚝배기에 그 어떤 것을 넣어도 비슷한 맛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에는 저도 집에 뚝배기를 구매해서 몇 번 먹었지만. 지금은 인덕션을 사용해서 집에서 이렇게 먹는 게 힘들어졌네요. 인덕션용 뚝배기도 있을까요? 설마 해서 찾아보았는 데 있기는 있는데 가격이 10배나 비싸군요. ㅋㅋ 뚝배기 하나를 오만 원 넘게 줘야 하다니 포기하는 게 낫겠습니다.
남자와 함께라면의 뼈는 큰 거 한 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시스템입니다. 뼈를 드러내고 내부를 보면 라면사리 한 개 (반개인가?)가 들어가 있어요. 라면사리는 별도로 끓는 물에 끓인 뒤에 넣어주는 거 같습니다. 안 그러면 라면이 익지 않을 거 같네요. 뼈는 제법 살코기가 여기저기 많이 있어요! 라면도 먹고 싶고 감자탕도 먹고 싶을 때? 바로 그런 타이밍을 위한 요리가 아닐까 싶네요.
처음 방문 때보다 제법 사람이 줄어든 거 같은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체인점이던데, 혹시 맛이 바뀐 건지는 아직 잘 못 느끼겠더라고요. 다음에 한번 더 날씨가 추워지면 다시 한번 더 방문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세 번 방문하면 답이 나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