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제도에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그중에 가장 먼저! 아직도 맛있는 기억이 떠오르게 되는 맛집에 대해서 먼저 글을 써보려고 해요. 그 이름 그대로 바로 보물섬 식당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까?라는 고민에 대해서 고민을 덜어주게 되는 맛집을 찾았습니다. 주인 분들께서 직접 바닷가에서 잡은 해산물로 음식을 만들어준다는 보물섬 식당입니다!
저녁 6시 정도에 도착해서 식사를 하고 깜빡하고 나올 때 간판을 찍었어요. 내부에는 아직도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토요일 저녁이었지만 생각보다 한산해 보였어요. 서울에서 내려오는 길이 많이 막히긴 했지만 거제도 내부에는 그렇게 많이 막히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식당들도 한가해 보입니다.
커다란 메뉴판이 벽면에 걸려 있네요! 성게비빔밥도 먹고 싶고, 물회도 먹고 싶은데 오늘은 딸내미하고 왔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낚시 갈치조림을 주문하기로 했어요. 밑에 보니까 낚시 갈치 요리 전문점! 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면 오늘은 갈치 요리가 정답인 듯합니다. 소주도 한잔 하고 싶지만 오늘은 루프탑에서 자야 하기 때문에 술은 안 하기로 했어요! 😭
기본 반찬이 6가지 나왔습니다. 와우! 😦 정말 거짓말 1도 보태지 않고 진짜로 맛있습니다. 특히나 왼쪽 상단의 꼴뚜기 젓갈! 와우! 이거 진짜 오랜만에 먹어보는데요. 정말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콩나물과 애호박 볶음도 딸아이를 위해 나온 거처럼 너무 좋더라고요! 반찬을 먹어보니 여기 진짜 맛집 맞는구나! 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어요!
낚시 갈치조림 (2인분 24,000원) 나왔습니다. 양은 혹시 몰라서 우선 2인분만 시켰는데 사장님께서 딸아이 먹으라고 공깃밥을 하나 더 챙겨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어요! 갈치조림은 정말 어머니가 해주셨던 거하고 너무 똑같이 나왔네요. 솔직히 거제도 음식은 많이 기대를 안 했는데 완전 경기도 오산이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 말씀드립니다. 🙏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정말 맛있습니다. 감탄했어요!
갈치조림 2인분인데요. 생각보다 갈치도 많이 들어있더군요. 갈치 사이즈는 작은 게 아니고 노멀 한 정도였고 살도 먹을 만큼 있었어요. 우리 딸내미도 너무 맛있는지 수저에 살 올려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 맛은 있었지만 갈치조림인 만큼 매콤합니다. 그래서 주로 살코기만 줬는데 너무 잘 먹더라고요. 물론 배도 많이 고팠어요. ㅋㅋ
갈치조림에는 갈치하고 감자, 호박, 양파가 들어있어요. 진짜 소주하고 먹으면 오늘 게임 끝날 거 같기는 한데 소주를 같이 못 먹은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칼칼한 국물이 진짜 예술입니다. 거제도 남부에 오실 일 있으면 꼭 한번 드셔 보세요! 마법의 국물이에요. 단짠단짠의 맛이 아주 강력합니다!
해녀분들이라 그런지 이모님들께서 장사를 너무 친절하게 잘하시더라고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대구 경상도 사투리도 특이했고요. 🤣 진짜 음식에 대한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언제 거제도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꼭 한번 또 가고 싶은 곳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