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최근에 회사에서 사용하는 맥북프로의 배터리를 교체하러 이번주에 애플 가로수길에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017년도 모델은 (오래도 썼다...) 단종으로 배터리마저 교체가 되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집에서 사용하는 2019년도 맥북프로는 어떠한가?라는 생각이 들고 검색을 해보던 중에 나비식 키보드 교체 프로그램의 글을 확인했습니다! 그래 이것이다! 내 키보드! 바로 지니어스바 예약했습니다!
망할 키보드를 드디어 교체할 수 있겠구나!
퇴근하고 애플 가로수길에 왔습니다. 9월이긴 해도 회사에서 걸어서 오니 굉장히 덥더라고요. 시원한 통유리의 애플 로고를 보니 여기가 쿠퍼티노까지는 아니겠지만 역시 애플스토어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부가 전부 보이는 통유리 인테리어는 정말 멋있더라고요!
애플 지니어스바를 예약해 보니깐, 이렇게 애플 지갑에 추가가 되더군요. 그리고 당일이 되니깐 자동적으로 아이폰에 알림으로 나와서 신기했어요.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역시 애플답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도착해서는 그냥 시간과 이름만 말해주면 되고 굳이 안 보여줘도 진행이 되긴 하더라고요.
예약을 했기 때문에 잠시 앉아서 기다리면서 구경을 해봅니다. 맥부터 이어폰까지 애플 제품은 전부 다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애플워치나 에어팟도 청음이 가능하니깐 혹시? 하시는 분들은 직접 착용하거나 들어보시고 구매를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저도 애플워치 울트라는 명동에서 직접 착용해 보고 구매를 했거든요. 인터넷 글보다 역시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맥북프로 키보드 교체 관련하여, 시간의 흐름대로 적어볼게요.
1. 증상이 발견되면 지니어스바 예약.
2. 예약된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테크니션이 응대 및 확인
(나비식 키보드 중복으로 확인되는 문제의 경우, 테크니션이 메모장을 열고 전부 타이핑을 해보시더군요.)
3. 교체 판정이 나올 경우, 나의 Mac 찾기를 끄고 데이터가 지워질 수 있다는 내용에 서명을 하고 귀가 (약 이틀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4. 다음날 아침에 수리 완료의 메일이 도착하여 퇴근하고 방문
5. 아무 때나 본인 얼굴이 나온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되고, Mac을 받아서 확인
6. 나비식 키보드 교체 = Touch Bar, 상판, 키보드, 배터리, 사운드가 교체되어 약 80만 원 정도가 발생하였지만 무상 처리 됨
7. 나비식 키보드 교체는 2019년도 15인치 맥북프로까지이며, 구매하고 4년까지만 보증됩니다.
8. 교체 당일로부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90일간 무상보증 기간 발생.
이곳에서 본인의 모델을 확인해 보시고 애매한 경우에는 애플 채팅 상담을 통해서 확인이 됩니다. 4년까지 약 일주일 남기고 겨우 교체받았는데 너무 좋습니다! 휴! 정말 다행입니다! 🤣
잡설이 길었지만, 드디어 수리된 맥북프로를 받았습니다! 보시는 데로 Touch Bar가 교체되었기 때문에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더군요. 키보드 역시 완전 새것입니다! 이 기쁨이 전달되는지 모르겠군요. 회사에서는 HHKB 키보드를 사용하지만 집에서는 직접 타자를 쳐서 키보드에 윤기가 많았는데 처음 그 느낌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양쪽 USB-C 포트 역시 교체되어서 검은색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었네요. 예쁘게 뜯어서 개봉해 줍니다. 맥북프로를 구매하고 7만 원 정도 주고 스킨을 부착했는데 아쉽게도 상판에는 이제 스킨이 없어졌네요. 구매하고 4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사용해보려 합니다. 스킨도 그동안 열일 했네요. 애플 테크니션도 외관을 보고 너무 깨끗하게 잘 쓰셨다고 해주셨거든요.
마지막으로 배터리 관련 내용입니다. 배터리 사이클 1회 보이시나요? 원래는 약 100이 넘었던 거 같은데, 정말 맥북을 처음 구매했을 때 그대로 돌아간 거 같습니다. 맥북 배터리 사이클은 옵션키와 함께 좌측 상단의 애플 위치에서 시스템 정보를 누르면 나옵니다. 사이클 횟수보다는 사실 최대 충전 가능 용량이 중요하겠네요. 6년 사용한 회사 맥북도 사이클 수가 118밖에 되지 않거든요.
어쨌든 4년 만기 간당간당 시점에서 무료로 맥북프로 나비식 키보드를 교체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아직 교체 전이시라면 서둘러서 교체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애플케어플러스도 구매해 놓고 한 번도 못썼는데 다행히 마지막 보증수리는 받을 수 있었네요! 앞으로도 4~5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