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친구 녀석과 가볍게 소주 한잔을 하기로 했는데요. 역시나 오늘은 어떤 안주에 무엇을 마실까? 늘 하는 고민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특이한 이자카야를 발견했어요! 무려 서서 마시는 술집이라는데요?! 리뷰도 나쁘지 않고 일단 가보기로 합니다. 허리와 무릎 고민은 1도 하지 않은 채로 말입니다. 🤣 뭐 어떻게든 되겠죠! 고민과 걱정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출발!
룰루랄라하이볼 입니다. 외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그대로 적혀있는 일본식 이자카야 스타일입니다. 요즘 일본식 간판이 많아졌다고 하던데 저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밖에서 보니 정말 좌석은 없고, 닷지 스타일의 바만 놓여 있는 게 보이네요. 인터넷에서 봤던 입간판은 따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입간판에 욕이 찰지게 적혀있었던 거 같은데 아쉽네요! 🤣
메뉴판입니다. 대체적으로 저렴한 메뉴들이 보입니다. 하이볼 역시 가격이 할인 중이었고요! Best로 적혀있는 음식이 많이 팔리는 듯한데, 모두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더라고요! 발 밑에는 옷을 넣어둘 수 있도록 종이백이 걸려있었어요! 서서 마시면서 외투는 어디 걸어놔야 했는데 고민이 줄었네요! 🤣
가게 분위기는 완전 일본과 동일합니다. 일본에서 거주할 때 집 근처의 스나크나 작은 술집에서 많이 봤던 느낌입니다. 너무 궁금해서 사장님께 일본에서 거주하셨냐고 여쭤봤는데, 그건 아니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필이 꽂히신 듯하더라고요. 🤣 다른 라멘 가게도 그렇고 일본 여행에서 많이 느낌을 받으신 분이 제법 되는 듯합니다. 그만큼 일본식 가게가 독특하기는 하죠?
하이볼 (6,500원) 나왔습니다. 1차로 오기에는 살짝 아쉬웠던 게 너무 배고파서 안주를 많이 먹을 거 같았거든요. 일단 1차로 왔기 때문에, 오늘은 먹고 싶은 거 바로 주문해서 먹어야겠어요! 40대 아재의 좋은 점은 굳이 비싼 가게를 가지 않더라도 안주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겠네요. 지갑이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친구들과 회포를 풀기에 부족한 점은 없습니다.
야끼소바 (11,000원)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정말 정말 많이 먹었던 야끼소바입니다. 많이들 아시는 UFO 컵라면 아시죠? 집에다가 많이 사두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어딜 가나 야끼소바에 생맥주 한잔의 즐거움! 🍻 어쨌든 정말 이곳저곳에서 많이 먹었던 야끼소바! 그리운 마음에 냉큼 주문했어요! 그리고 붉은 생강도 많이 달라고 했거든요. 🤣 야끼소바는 면 안쪽에 고기가 들어가 있고 정말 예전 일본에서 먹던 추억의 맛이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치킨 카라아게 (7,000원) 나왔습니다. 이자카야 오면 항상 시키던 그 두 번째 안주입니다. 카라아게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순살 치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킨집에서 주문하던 순살 치킨과는 살짝 맛이 다르긴 하는데요. 여기에 레몬을 뿌려서 먹으면 상큼한 맛이 맥주 안주로 딱입니다. 👍 보통 치킨 한 마리를 다 못 먹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하나 주문하면 저의 짧은 입에 딱 알맞은 양이더군요.
생맥주 (4,500원)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기린 이치방시보리네요. 10년도 넘는 추억의 맛이네요. 일본에서 거주할 때는 소주보다 맥주를 많이 마셨는데요. 더운 여름 날씨에는 캔맥주 한 박스씩 사다가 집에다가 두고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 특유의 부드러운 목 넘김이 좋은 맥주입니다. 🤣
오랜만에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었네요. 일반 서서 먹고 마시는 이자카야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본음식도 많이 있는 곳이네요. 친구하고 둘이서 1시간 정도 마셨는데 다리에서 신호가 오더라고요. 🤣 다음번에는 의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사장님 맛있는 음식과 술은 잘 마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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