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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쌍문역] 귀가 길 돼지국밥에 소주 한병.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쌍문동/쌍문역/쌍리단길 돼지국밥 맛집. 부산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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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하루를 힘들게 보낸 뒤. 오랜만에 바로 귀가하지 않고 혼술로 나만의 스트레스를 달래기로 했어요. 집에 가면 술상 차려주는 귀찮은 와이프와, 토끼처럼 귀여운 딸이 기다리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한잔하고 가려고 합니다. 모두 그럴 때 있으시죠?!

퇴근하는 시간이야말로 오롯이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엄.근.진)

쌍문역 쌍문시장 근처에 있는 부산돼지국밥입니다. 돼지국밥 한 그릇에 9천 원으로 아직까지는 먹을만한 가격입니다. 실내는 테이블이 약 4개 정도로 단체까지는 힘들고 혼자 와서 혼술, 혼밥 하기에는 문제가 없는 작고 아담한 가게입니다. 오늘부터 소주값이 인상된다고 하는데 가게에서 점점 소주 한잔 하는 것도 힘들어지겠군요. 소주도 이제 더 이상 밖에서 먹기 힘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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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반찬과 참이슬 오리지널이 나왔습니다. 국밥 맛집답게 깍두기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오늘 담근듯한 김치 역시 감칠맛이 좋아서 국밥 안주로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양파까지! 국밥과 깍두기가 제일 잘 어울리겠지만, 양파를 된장에 찍어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맵지 않아서 더욱 좋습니다! 오늘 저를 달래주는 친구는 참이슬 빨간 맛입니다. 깔끔하게 한 병만 먹고 귀가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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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9,000원) 나왔습니다. 푸짐하지는 않지만 혼술로 먹기에는 부족하지 않는 적당한 구성이네요. 국밥은 어찌나 뜨거운지 결국 입천장 한번 덴 거 같습니다. 팔팔 끓고 있는 국밥을 보니 오늘은 얼큰하게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얼큰 국밥도 별도로 메뉴가 있지만 저만의 얼큰 비법으로 만들어서 먹는 재미가 있지요. 새우젓과 매운 양념 그리고 후추를 팍팍 뿌려봅니다!

국물 색깔이 얼큰하게 변했네요? 어느 정도 국밥이 진정된 거 같아서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돼지국밥 안에 가득 들어있는 고기를 보니 마음의 진정이 되는 듯합니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계속해서 들어가는군요. 잡내도 하나 없는 깔끔한 돼지국밥입니다. 부산에서 먹었던 살짝 꼬릿 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서울입맛에 맞게 변경이 된 걸 지도 모르겠네요. 포장도 가능하니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퇴근길. 이대로 그냥 집에 가기 싫은 날에 국밥에 소주 한잔. 최고로 맛있는 조합이지 않을까요? 혼자 마셔도. 혼자 먹어도 너무너무 편합니다. 이제는 저도 그럴만한 나이에 진입했다는 반증이겠네요. 오늘 하루 열일한 저에게 주는 자그마한 포상이었습니다. 내 돈 주고 든든하게 한 끼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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