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낙원악기상가 지하1층 맛집! 노포에서 느낄 수 있는 정갈 있는 밥집 스타일! 반찬도 듬뿍! 맛도 듬뿍!

안녕하세요. 👋 

딸아이가 원하는 바이올린을 구매하러 낙원악기상가에 처음 다녀왔어요! 원래는 인터넷에서 구매하려고 하였지만, 역시 전자기기나 악기 모두 직접 보고 사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전자기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악기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이 없으니 직접 가서 설명도 듣고 발품도 팔아보려고 다녀왔어요! 결론적으로는 온라인 대비 가격도 만족스럽게 구매했던 거 같아요. 그럼 이제 뭐를 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 바로 배를 채워야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날 역대급 폭설이 내려서 원래는 인사동까지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지하에 맛집이 많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 내려가보겠습니다!

낙원지하상가 입구에 있는 오래된 노포 입니다. 할머님 두 분이서 바쁘게 움직이고 계시더라고요.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계속해서 손님들도 찾아오고 계시네요. 메뉴는 벽면에 인쇄된 종이가 전부인 듯합니다. 3인 가족이라 한 개씩 주문해 보려고요! 🤣 설마 양을 그렇게 많이 주실줄은 주문하기 전에는 아무도 몰랐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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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고등어조림도 나중에 가져다주셨어요! 반찬만 보면 그 집의 맛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반찬을 먹어보니 여기는 합격입니다! 시금치 하고 겉절이 그리고 갓 만들어진 어묵볶음과 시원한 배추김치까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반찬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순두부찌개 (7,000원) 나왔습니다. 순두부와 계란이 듬뿍 들어있는 일반 순두부찌개입니다. 순두가 많이 들어서 좋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간이 조금 심심하지 않나 생각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칼국수와 함께 주셨던 양념간장을 한 숟가락 넣었더니 또 엄청 짜게 돼서 🤣 역시 음식은 주신대로 먹어야 했는데. 😢 매콤한 맛보다는 일반 가정에서 끓이는 순두부찌개인 듯합니다.

김치찌개 (8,000원) 나왔습니다. 오늘 세 가지 메뉴 중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꼽으라면 김치찌개에 손을 들어줘야 할거 같아요. 고기와 김치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딸아이가 얼마나 맛있는지 나중에 밥 한 공기까지 말아서 뚝딱 먹어치우더라고요. 이런 적이 많이 없는데 🤣 김치찌개는 누가 먹어도 맛있다고 할게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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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7,000원) 나왔습니다.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할머님께서 세 명이서 든든하게 먹으라고 양을 엄청 주신 거 같아요! 🤣 맵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같이 주신 간장양념을 두 숟가락 정도 넣고 살짝 얼큰하게 먹었어요.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는다고 와이프가 투덜대더군요. 🤣

낙원지하상가에는 이곳 말고도 식당이 굉장히 많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저희는 입구 쪽에서 바로 해결하였습니다만 🤣 먹고 있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손님들이 오시는. 모두 알고 계시는 사이더라고요. 그게 또 시장의 정감 아니겠습니까. 신용카드 결제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벽면에 적혀있는 계좌로 이체해 드리고 나왔어요. 세 명이서 배 터지게 먹고 나온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