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어제오늘 날씨가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날씨는 아닐 거 같습니다. 어제는 17도까지 올랐다가 오늘은 굉장히 추운 날씨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입니다. 심지어 조금 전에는 눈까지 내리더라고요. ❄️ 우산도 뒤집어지는 비바람이 불어 치는 날씨에 평양냉면이 먹고 싶어서 회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진미평양냉면에 다녀왔습니다! 😋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먹는 과정은 행복했어요!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학동역 10번 출구 길 건너편에 있는 진미평양냉면 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점심시간에 대기열이 장난이 아닌데 오늘같이 날씨가 궂은날에는 다행히 대기열이 없었어요! 힘들게 걸어왔는데 대기라도 있었으면 눈물이 날뻔했지요. 😅 몇 년 전에 한번 와보고 오늘이 그 두 번째 방문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양냉면 맛집입니다! 👍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메뉴판은 벽면에 커다랗게 붙어있습니다. 평양냉면 한 그릇에 무려 15,000원입니다. 적지 않는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맞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평양냉면 다음으로 많이들 드시는 게 편육 or 어복쟁반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어복쟁반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점심에 와서 먹기에는 부담스럽고 저녁에 소주와 함께 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도와주지를 않는군요! 🤣
기본 반찬입니다. 배추김치와 무 이외에 젓갈이 같이 나오더라고요?! 맛을 추가할 수 있도록 겨자와 고춧가루 그리고 중요한 소주잔이 놓여 있습니다. 소주잔을 보는 순간 유혹의 손길이 밀려왔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평양냉면을 주문해 봅니다! 다른 분들 보니깐 평양냉면에 고춧가루도 뿌려서 드시던데 다음번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 기본으로 나오는 젓갈이 짭짤하면서 맛있더라고요. 흰쌀밥에 비벼 먹어도 꿀맛일 거 같습니다!
진미평양냉면의 면수는 심심함 그 자체입니다. 다른 곳의 면수보다 간이 확실히 없기 때문에 맛이 없다는 표현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비바람의 날씨 덕분에 따뜻한 면수가 몸에 들어오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육수가 맛있으면 좋겠지만, 이 맛 그대로도 저는 괜찮더라고요. 뜨거운 한여름에는 또 다른 기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접시만두 (15,000원) 나왔습니다. 두 명이서 사이좋게 먹을 수 있게 만두가 6개 나왔네요. 손만두로 빚은 만두는 일단 작은 사이즈는 아닙니다. 만두소는 고기로 가득 차 있어서 기본 젓갈과 같이 먹으면 간이 딱 맞더라고요. 굳이 간장을 따로 준비 안 해도 간이 딱 맞습니다! 만두 사이즈 덕분에 한두 개 먹으면 배가 불러오게 됩니다! 혼자 오시는 분이라면 접시만두보다는 만두반을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불러서 혼자 다 못 드실 거예요! 🤣
평양냉면 (15,000원) 나왔습니다. 한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맑은 육수입니다! 육수를 그대로 호로록해 버렸더니 육수 절반이 사라져 버렸더라고요. 🤣 살구가 맞는 듯! 그리고 또 하나! 바로 면입니다. 메밀국수 베이스의 면발은 굳이 가위로 커트하지 않아도 먹는데 큰 불편함이 없고 무엇보다 양이 많습니다!
이 정도 맛과 양이라면 15,000원의 가격도 고개를 끄덕끄덕 🙆
편육은 두 점 올라가 있어서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 쫄깃한 느낌의 편육은 우리 집 딸내미도 좋아할 스타일일 거 같네요. 쫄깃쫄깃하고 잡내가 나지 않아서 평일 점심시간만 아니었어도 바로 소주 1병 나올 텐데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추가한 육수의 어마어마한 양이 보이시나요? 🤣 주전자를 들고 오셔서 그릇 가득히 부어주고 가시더라고요! 이모님에게 육수를 부탁드렸더니 기본으로 나오는 것보다 배 이상 많이 주시는 센스! 무조건 육수는 추가해야겠어요!
오늘의 미션 성공입니다! 육수 추가부터 만두 절반까지! 너무너무 행복한 순간이에요! 이렇게나 저의 입맛에 맞는 평양냉면이 어디 또 있을까 싶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먹고 보면 절대로 돈 아깝지 않다는 것!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운 좋게 대기 없이 방문해서 한 그릇 든든하게 잘 먹고 갑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내돈내산이었고요. 심지어 팀원 평양냉면값도 계산해 줘서 오늘은 출혈이 적지가 않네요. 🤣 평양냉면 초보자인 팀원도 정말로 맛있게 잘 먹었다고! 내일도 생각나는 바로 그 맛. 진미평양냉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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