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어느 저녁,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딸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바다 보러 고성 갈 건데, 같이 갈래?"
의외로 흔쾌히 따라오겠다는 딸아이의 대답! 이런 기회는 흔치 않기에 서둘러 짐을 챙겨 토요일 아침 일찍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3시간 남짓을 달려 도착한 곳은 제가 가장 애정하는 강원도 고성 거진해변입니다.



🌊 내가 거진해변을 사랑하는 이유
이곳은 동해바다 특유의 시원한 파도 소리를 온전히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아침에 마주하는 일출이 정말 장난 아니거든요.
도착하자마자 해변가에서 딸아이와 바다 구경도 하고, 다정한 인증샷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예상치 못한 불청객, 초속 12m/s의 '똥바람'
바다 구경을 마치고 명당을 잡아 루프탑 텐트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공기가 심상치 않더군요.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돌풍이 무려 12m/s 하필이면 바람이 가장 거센 날 오게 된 것이죠. 🤣
루프탑 텐트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력한 '똥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얼마나 바람이 매서웠는지는 영상에서 더 생생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


🍱 바다 보며 먹는 도시락 vs 날아가는 정신
금강산도 식후경, 빈속을 채우려 편의점 도시락을 사왔어요. 딸아이가 고른 도시락을 들고 루프탑 위로 올라가 바다를 보며 한 입 먹으니 그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하지만 바람이 불 때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헷갈릴 정도의 스릴(?)도 함께 맛보았습니다.

잠시 밖으로 나와 상황을 보니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습니다.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이하! 모자를 쓰지 않으면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강추위였지만, 딸과의 여행이라 그런지 마음만은 든든했습니다.


🌙 영화 대신 깊어진 부녀의 대화
밤이 깊어 루프탑 내부에 이너텐트를 설치하고 야식으로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역시 차박의 꽃은 야식이죠! 사실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려 했으나, 알뜰폰 테더링 데이터를 다 쓰는 바람에 강제로(?) 디지털 디톡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좋았을까요? 영화 대신 딸아이와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밤이었습니다.



🌅 고난 끝에 마주한 역대급 일출
새벽 3시가 넘도록 거센 바람 소리에 잠을 설쳤습니다. '혹시 텐트가 무너지면 바로 철수해야 하나' 하는 불안함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간절히 버틴 끝에 아침이 밝았고, 고성은 그 보답으로 환상적인 일출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붉게 타오르는 해를 보니 모든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텐트 내부엔 온수 보일러와 미니 히터 덕분에 훈훈해서 딸아이는 아침 9시까지 꿀잠을 잤네요. 배고프다고 일어난 딸아이를 보니 그제야 안도감이 듭니다.
📍 고성 거진11리 해변 차박 정보
- 특징: 파도 소리가 가깝고 일출이 환상적임
- 편의시설: 근처에 깨끗한 공용 화장실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영상에서 확인 가능!)
- 팁: 바람이 심한 날은 팩 다운과 고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딸과의 잊지 못할 '똥바람 차박' 여행!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거진해변 차박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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