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가 바로 크리스마스였는데요. 자타 딸바보인 저로써는 뭔가 특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어제 날씨 기준 서울은 눈이 안올거라 확신을 했기 때문에, 눈의 고장(?)인 강원도로 급 출발하기로 결정했지요. 무작정 눈만 바라보고 가는것은 별루기 때문에 오랜만에 양떼나 보자...(ㅠㅠ)고 결정해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삼양목장으로 출발하기로 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산타클로스 선물 증정식을 짧게 진행하고! 출발!
자던아이 깨우는데 안일어나길래, 선물없다~ 한마디에 벌떡 일어나심. ㅋㅋ

서울-대관령 200km
한참 달리다보니 기름이 없더군요. 마침 아침도 안먹고 일찍 나왔으니(아침7시 출발) 딸내미 밥도 먹일겸 평창주유소로 들어갔어요! 사실 그전 주유소 횡성이나 이런데 가려고 했는데, 왠 기름값이 1400원대라 못갔습니다. 흑.. 평챵주유소는 경유 1326원의 놀라운 가격에 바로 휴게소 입장! ㅋㅋ

금강산도 식후경! (매우 중요)
목장가면 뭐 먹을것도 없을테고, 사람많을테니 든든하게 먹고 가야겠죠.. ㅋㅋ 모짜렐라 돈까스 9천원이군요. 딸내미하고 둘다 입이 짧아서 이정도면 뭐 배부를러 같습니다. ㅎㅎㅎ 휴게소 안이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추워서 다들 우동 호로록 중이시더라는.. ㅋ우동이 땡기긴 했으나 아침부터 면발 주기는 좀 그렇고.. 어쨋든 돈까스 맛있게 흡입 완료했습니다.
차에 기름도 가득 넣고 앞으로 3~40분만 달리면 삼양목장에 도착할거 같네요! 야호~

삼양목장 매표소 (대인 9천원, 소인 7천원)
드디어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9시부터인거 같은데 10시도착해도 그리 많은 차들이 보이지는 않았어요. (다행) 매표소에서 계산을 하고 간략하게 설명을 들은 후에 곧장 동해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대략 4.5키로)
관람을 하는 순서는 우선 동해전망대까지 올라가서 구경을 한 뒤에, 내려오면서 맘에 드는 장소에 차를 세워두고 구경하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올라가는 차량이 많다보니 그런거 같은데 꼭 지켜줍시다. 중간중간 내려오다 보니 올라오는 차량이 맘데로 정차하고 그러는바람에 차막히고 난리도 아니였네요. ㅡ,.ㅡㅋ

동해전망대입니다.
매표소부터 차로 약 5키로 안되는 거리에 동해전망대가 있습니다. 올라오는 길은 1/3정도 비포장도로가 있는데요. 세단도 올라오기 무단한 경사입니다. 경차로도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다만, 날씨가 날씨이고 제법 화창하고 좋았으나. 바람이..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생각보다 많이 춥더라구요. 귀덮힌 모자를 쓰고 왔었어야 했는데... ㅜㅜ 올라와서 보니 탁 트힌 경치에 스트레스가 쫘악 내려갑니다! 넘 좋네요!

망망대해, 일출장관 '희망의 전망대'
차를 세워두고 약 50미터 거리에 있는 희망의 전망대입니다. 문자 그대로 여기서 보는 경치가 장관입니다. 바람만 안불었더라면. 정말 최고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얼마나 바람이 많이 부는지 말이 잘 안들립니다. ㄷㄷ

트릭아트 아닙니다. ㅋㅋ
전망대 앞에 차를 세워두고 한컷했는데요. 이렇게 보니 마치 트릭아트처럼 보이는군요. 번호판 안나오게 하려고 찍다보니 좀 이상하게 나오긴 하네요. ㅋㅋ 비포장도로의 먼지때문에 아무리 깨끗한 차가 와도 먼지를 뒤집는건 어쩔 수 없을거 같습니다. 오시기전에 세차는 비춥니다. ㅎㅎㅎ 저는 워낙 세차를 안하는 사람인지라. ㅋㅋ

해발 1143m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고도-기압계를 봤습니다. 여기 오려고 미리 설치해뒀어요. ㅋㅋ 무려 1143미터군요. 굉장히 높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귀가 먹먹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ㅎㅎ 어쨋든, 이 워치를 여기서 활용하게 되는군요. 신기합니다. ㅎㅎ

천연 눈썰매장이네요.
다른 가족분들 보니까 눈썰매 타는것을 가지고 오셔서 재밌게 타시더라구요. ㅎ_ㅎ; 삼양목장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아는지, 주의사항에 적혀있었어요. 눈썰매 타는건 좋지만, 이로인한 사고는 책임지지 않는다. ㄷㄷ 전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닥이 꽤나 미끄럽기 때문에 어쨋든 조심 조심해야할거 같아요. 날씨가 영하이다 보니 전부 얼었습니다. 눈을 밟고 싶었지만 전부 꽁꽁 얼어서 포기.

여기 저기 둘러봐도 경치가 장관입니다.
풍력발전의 바람개비가 사방데 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시설물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근처 아래에는 주정차를 안하는게 좋다고 적혀있더군요. ㅎㅎ 올라오는데 제법 경사로가 있습니다만, 삼양목장 측에서 이미 처리를 해놨기 떄문에 스핀 없이 올라올 수 있었어요. 딸매니하고는 바닥에 있는 눈으로 눈싸움 조금 하고 놀았네요. ㅎㅎ

사랑의기억 그늘쉼터. (여름용)
그늘쉼터라.. 여름의 뜨거운 땡볕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거겠죠? 겨울에는 햇볕만 봐도 따뜻합니다. ㅋㅋ 내부에는 뭐 딱히 없구요. 건초더미 몇개하고 사진찍는 커플들 밖에 안보입니다. 저도 지나가다가 목조건물이 있길래 그냥 와봤는데 별루네요. 사방팔방 커플들 세상입니다. 저하고 딸내미도 커플이긴 하지만, 누가봐도 부녀로 보이니 실패!

여기는 대관령입니다.
넓은 목장 안에서 딸내미하고 신나게 데이트를 했네요.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알리에서 최근 광군제할때 구매한 삼각대겸 셀카봉 좋더군요. 다만, 다리가 너무 취약해서 액정 몇번이나 나갈뻔 했네요. ㅋㅋㅋ 삼각대 가지고 오시는분 꼭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연애소설' 나무
예전에 봤던 그 영화에서 본 나무가 바로 이곳이군요! 강원도 이곳일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그나저나 연애소설에서 참 좋아했었던 이은주 배우가 생각이 나더군요 ㅜㅜ 정말 좋아한 배우였는데.. 어쨋든 이곳에 오니 오랜만에 연애소설 영화가 보고싶어지네요. 퇴근하고 마누라하고 봐보려고요.. ㅎㅎ

양떼목장인데 양이 안보여...
날씨가 추워서 양떼는 없고, 먹이주기용으로 양 몇마리만 보이네요. ㅡ,.ㅡㅋ 뭐 일단 양이라도 봤으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드 넓은 초원에서 놀고 있는 양떼를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 추운 겨울에는 축사안에서 쉬고 있는거 같습니다. ㅜㅜ
양 먹이는 바로 옆에 위치한 매점에서 3천원 주고 구매가 가능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컵에 절반 들어있는게 3천원입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양 목장에 왔는데 밥 한번 주고 가야죠 ㅠㅠ 양에게 주니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이놈들! 오늘 밥 안주더냐? ㅠㅠ

타조 3마리가 사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군요.
타조 역시 마찬가지로 먹이 주는게 가능합니다만, 무서워서 타조는 패쓰했어요. 양들도 먹이에 반응하면 무서워지는데 타조 이놈이 반응하면 얼마나 무서울지. 쫄보 부녀는 일단 피하기로 합니다. ㄷㄷ 타조들도 이걸 아는지 사료가 손에 없으니 다가오지도 않더군요 ㅋㅋ

삼양목장 내 삼양매점.
매점안에서는 당연하게도 삼양 제품들이 판매중입니다. 3시간정도 놀았더니 허기가 지더군요. ㅠㅠ 따로 식사는 준비되어 있지 않고, 라면류와 햇반이 있으니 참고하세용.. ㅎㅎ
딸내미용 종이 장난감하고 라면 5개들이 2봉지와 컵라면을 구매했습니다. 라면은 바로 옆에서 시식이 가능하네요. 어찌나 배가 고픈지 뜨뜻한 물에 붓고 바로 호로록 준비!

맵지 않아서 딸내미와 쇠고기면!
쇠고기면.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ㅎㅎㅎ 국물은 살짝 매콤하지만, 면발은 괜찮아서 딸내미하고 나눠먹었어요. 위에서도 적었듯이 둘다 입이 굉장히 짧아서 이정도면 뭐 충분합니다. ㅋㅋ 뜨끈한 국물좀 먹으니 몸이 따뜻해지더군요..

마누라 선물. 불닭볶음면.
매운걸 좋아하는 마누라를 위해 불닭볶음면 까르보나라하고 삼양라면 입니다. 무려 매운맛! 이건 처음본거 같은데요. 삼양라면 기본이 매운맛이 있다니! 진라면도 저는 매운맛을 좋아합니다. 당연히 이것도 매운맛을 샀어요. 블로그를 쓰고 보니 딸내미 주려고 했던 칼국수를 안샀네요. ㅋㅋ 미안하다~~~
아침 7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오후 16시에 귀가했습니다. 다소 빡쌘 일정이였지만, 딸내미하고 즐거웠던 하루였던거 같아요. 딸내미는 차안에서 계속 숙면을 취하셨기 때문에 집에 와서도 계속해서 놀아주는 행동을 보인 반면. 저는 밥 먹고 바로 꿈나라로 갔답니다. 이렇게 2019년 크리스마스도 안녕~~~~~
최신 삼양목장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해요! 설경의 삼양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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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프스! 새하얀 삼양목장 당일치기 다녀오기!
안녕하세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삼양목장에 다녀왔는데요. 그때의 많은 아쉬움들이 남았었는데, 드디어 이번주에 다시 한번 그 멋진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더구나 지난주에 강원도 폭..
choinah.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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